제네시스 베스트셀러 G80
신형 프로토타입 실내 포착
소문만 무성하던 ‘이 사양’이?
SUV가 대세인 와중에도 라인업 내에서 세단 모델이 판매량 1위를 놓치지 않는 브랜드가 있다. 바로 제네시스다. 제네시스 준대형 세단 G80는 작년 한 해 동안 4만 7,154대가 팔렸다. 이는 GV70, GV80의 두 배에 육박하며 국산차 전체를 통틀어도 10위 권에 드는 수준이다.
올해도 꾸준한 인기를 누리는 G80이지만 벌써 모델 체인지 주기에 접어들며 페이스리프트 버전의 프로토타입이 종종 포착되고 있다. 3년 만에 나오는 신차인 만큼 적잖은 변화가 예고됐는데, 최근 실내 일부가 촬영돼 눈길을 끈다.
현행 모델의 디스플레이
분리형 구조가 아쉬운 부분
우선 요즘 나오는 신차에서 디자인 경쟁력에 필수적인 요소를 짚고 넘어가야 한다. 바로 파노라마 디스플레이다. 비슷한 크기의 디지털 계기판과 센터 디스플레이가 연결된 구조로, 미래지향적인 감성과 함께 대시보드 디자인이 심플해진다는 장점이 있다. 하지만 현재의 방식에는 한 가지 아쉬운 점이 있다. 실질적으로는 두 화면이 일체형이 아니라는 점이다.
파노라마 디스플레이를 자세히 보면 계기판과 센터 디스플레이 사이에 베젤이 존재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완성차 업계는 두 화면을 최대한 하나처럼 보이도록 하기 위해 디자인 과정에서 상당한 공을 들이지만 한계에 부딪힐 수밖에 없다. 이에 일부 업체는 아예 거대한 디스플레이 하나에 계기판과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모두 담는 시도를 하기도 한다.
신형은 27인치 일체형 탑재
현대차그룹 최초의 OLED
제네시스 G80 페이스리프트 모델은 GV80 페이스리프트와 함께 27인치에 달하는 파노라마 디스플레이를 탑재한다. 완성차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그룹은 해당 디스플레이를 LG디스플레이로부터 공급받을 예정이다. 주목할 만한 점은 단순히 크기뿐만이 아니었다.
새로운 27인치 디스플레이는 현대차그룹 최초로 탑재되는 OLED이기도 하다. 그동안 현대차그룹은 LCD 디스플레이만을 사용해 왔다. OLED는 LCD보다 시야각이 30% 넓을 뿐만 아니라 화질, 색 표현 범위, 밝기 면에서 모두 유리하며 얇고 가볍기까지 하다. 현대차그룹은 G80 및 GV80 페이스리프트부터 시작해 제네시스 전체 라인업으로 OLED 적용 범위를 확장할 방침이다.
이외 달라지는 점은?
이르면 연말 공개 예상
아울러 27인치 디스플레이에는 온디맨드 기능을 포함한 최신 첨단 사양이 탑재되며 기존의 분리형에서 연결형으로 변경된 화면에 맞춰 UI도 일부 변경이 예고됐다. 이 밖에도 센터 디스플레이 바로 아래에서 도어 상단까지 일체감 있게 이어지는 송풍구 디자인, 사용 편의성 위주로 디테일을 다듬은 전자식 변속 다이얼과 통합형 컨트롤러 디자인이 적용된다.
파워트레인에 관해서는 자세히 알려진 바가 없으나 현행 모델과 같이 전동화 모델이 유지되는 것으로 전해진다. 가격 인상 폭은 500만 원 내외로 점쳐지는데, 시작 가격이 5천만 원대를 유지할지 6천만 원대로 넘어설지가 주요 관심사다. 업계는 G80 페이스리프트 모델이 이르면 올해 연말 공개될 것으로 내다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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