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년 공개된 콘셉트카
그 정체 레인지로버 스토머
파격 디자인으로 주목 받아
누군가에게 랜드로버에 대해 이야기를 하면 가장 먼저 떠올리는 차량은 다름 아닌 레인지로버일 것이다.
원래 저렴하면서 활용성이 높은 SUV를 만들어오던 랜드로버가 처음으로 시도한 고급 SUV로, 현재 프리미엄 SUV의 대표 브랜드 위치에 있게 한 중요한 모델이라고 할 수 있다.
2000년대 들어와 랜드로버는 이런 레인지로버를 브랜드화시키기로 하고 신차 개발을 진행했다.
이후 2004년 콘셉트카 모델이 많은 사람들의 주목을 받으면서 등장했다.
랜드로버의 행보를 알 수 있는
레인지로버 콘셉트카 스토머
해당 콘셉트카의 이름은 레인지로버 스토머로, 2004년 북미 국제 오토쇼에서 처음 발표되었고, 그해 9월 프랑크푸르트 상용차쇼에서 양산차의 디자인이 공개되었다.
랜드로버는 이 콘셉트카가 역동적인 주행력, 진보된 기술력, 스포티한 스타일, 뛰어난 온로드 핸들링을 모두 만족시키는 모델이며, 새로운 디자인과 파워트레인을 적용해 앞으로 랜드로버의 행보를 한눈에 알아볼 수 있는 콘셉트카라고 언급했다.
3세대 기반으로 제작
걸윙 도어까지 적용했다
레인지로버 스토머는 레인지로버 3세대를 기반으로 디자인을 스포티하게 다듬었다. 전면 보닛 높이를 낮추고 당시에는 거의 없었던 클램쉘 보닛을 적용했다. 낮아진 보닛 높이만큼 그릴과 헤드 램프를 슬림 하게 다듬었다. 그리고 범퍼에는 넓은 공기 흡입구와 에어 커튼이 적용되어 있다.
측면은 2도어 스타일을 적용하고 전고를 낮춰 쿠페와 유사한 스포티함을 보여주고 있으며, 후면은 정사각형 형태의 테일램프와 넓은 스키드 플레이트, 커다란 듀얼 머플러가 적용되어 있다. 그리고 걸윙 도어가 적용되었다.
스토머 콘셉트카
스포츠로 정식 출시
레인지로버 스토머 콘셉트카는 1년 뒤인 2005년, 레인지로버 스포츠로 양산화되어 출시되었다. 다만 콘셉트카와는 차이가 있는데, 3도어가 아닌 5도어로 적용되었으며, 걸윙 도어가 아닌 일반 도어가 적용되었다. 보닛의 높이는 레인지로버보다 낮아졌지만 그릴과 헤드램프의 크기는 콘셉트카 대비 다소 커진 모습이다. 범퍼 디자인도 스포티한 디자인이 아닌 레인지로버와 유사하다.
후면 디자인은 테일램프 디자인과 범퍼 디자인에 약간의 변화가 생겼다. 레인지로버라는 이름이 붙었지만 실제로는 디스커버리 플랫폼을 적용했고, 차체 크기도 레인지로버보다는 약간 작아 5인승으로만 나온다. 디자인적으로는 차이가 있지만 차량 성격만큼은 그대로 이받아 인기가 높았고, 현재 3세대까지 이어져 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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