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아이오닉 7
실내 1열 완전 유출됐다
주목할 만한 특징은 뭘까?
현대차그룹 전기차 라인업이 빠르게 확장되고 있다. 작년 출시된 기아 EV9은 국산 준대형 전기 SUV의 시작을 알렸지만 가격 책정 실패로 판매 부진에 시달리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출시될 동급 신차 아이오닉 7은 과연 어떤 상품 구성과 가격을 갖출지 주목된다.
작년 중순부터 꾸준히 포착돼 왔던 아이오닉 7 프로토타입은 올해 들어 위장 범위가 줄어 기대를 키운다.
최근에는 실내가 일부 유출됐는데, 먼저 유출된 초기 프로토타입과 결정적인 차이점을 확인할 수 있었다.
큼직한 디지털 사이드미러
싼타페와 같은 스티어링 휠
지난달 31일 오토에볼루션, 코리안카블로그 등 외신은 아이오닉 7의 실내 스파이샷을 게재했다. 다가오는 여름 출시를 앞둔 만큼 실내 대부분이 양산용 부품으로 구성되어 있다. 먼저 디지털 사이드미러가 눈길을 끈다. 아이오닉 5와 6에도 탑재되는 사양으로, 아이오닉 7에는 훨씬 큰 모니터가 적용됐다. 일반 사이드미러와 비슷한 화면 형태로 이질감을 최소화했으며, 널찍한 후방 시야를 제공할 것으로 보인다.
스티어링 휠은 현행 싼타페의 것과 유사하다. 파노라믹 커브드 디스플레이는 아이오닉 5와 마찬가지로 좌측에 별도의 여백이 보인다. 스티어링 칼럼은 라이벌인 EV9와 마찬가지로 전동식 텔레스코픽, 틸팅을 지원한다. 시트에는 레그 서포트와 함께 릴렉션 컴포트 기능이 포함된 모습이다.
변속 셀렉터 형상 변경
싼타페 ‘이 사양’ 탑재
조수석 방향에서 바라본 모습도 흥미롭다. 스티어링 컬럼 상단 쉬라우드에는 운전 집중도 판단 등에 사용되는 시선 추적용 카메라가 탑재됐다. 최근 현대차가 라인업 전반에 적용 중인 컬럼 타입 변속 셀렉터는 형상이 달라졌다. 초기 프로토타입은 원통형 조그 다이얼을 1/3가량 잘라낸 듯한 모습이었지만 최근 포착된 프로토타입은 보다 잡기 쉬운 형태로 개선됐다.
센터 콘솔에는 주행 모드 선택, 오토홀드 및 힐 디센트, 장애물 센서 off와 카메라 버튼이 배치됐다. 나머지 공간은 넉넉한 크기의 컵홀더와 스마트폰 무선 충전 패드 등 수납 기능에 집중했다. 2열 시점에서 보면 센터 콘솔 후방에 회색 버튼이 보인다. 싼타페에 최초 적용된 양방향 멀티 콘솔이 해당 신차에도 탑재됨을 의미한다. 그 아래에는 2열 탑승객을 위한 독립 공조 패널이 자리 잡았다. 시트 공조 버튼도 함께 배치됐는데, 사양에 따라 2열 통풍 기능도 지원하는 것으로 보인다.
식빵형 테일램프 적용
올 7월 양산 돌입 예정
초기형 프로토타입 실내 유출 당시의 2열 모습도 확인할 수 있다. 준대형 SUV답게 넉넉한 레그룸이 돋보이며, 2열 독립 공조기 아래에는 서랍형 수납공간이 제공되는 것으로 보인다. 이번 프로토타입은 후면에도 위장막이 씌워진 상태지만 앞서 국내에서는 위장 필름만 두른 차량이 포착된 바 있다. 세븐 콘셉트카에 적용된 식빵형 LED 테일램프가 반영돼 독특한 후면부를 자랑한다.
파워트레인은 싱글 모터 후륜구동 및 듀얼 모터 사륜구동으로 운영된다. 배터리 용량은 99.8kWh가 유력하며, 완충 시 EPA 기준 483km 이상의 주행 가능 거리를 목표로 한다. 최대 350kW급 충전을 지원해 10~80% 충전을 25분 만에 마칠 것으로 기대된다.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오는 7월 아이오닉 7의 양산에 돌입하며, 이에 앞서 개최될 2024 부산모빌리티쇼에서 실물을 공개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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