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적 최악의 GV60
부분 변경으로 반등?
신형 위장막 살펴보니
제네시스 브랜드의 막내이자 첫 전용 전기차인 GV60. 엔트리급이라는 인식에도 불구하고 높은 가격 부담으로 인해 저조한 판매 실적을 이어가고 있다. 올해 누적 판매량은 2월 기준 17대에 불과하다.
지난 13일 2024년형 연식 변경 모델이 출시되며 가격이 소폭 낮아졌으나 유의미한 변화는 아니라는 반응이 주를 이룬다. 만약 페이스리프트 모델이 공개된다면 반등을 노려볼 수 있을까? 아직 페이스리프트까지는 시간이 남았으나 프로토타입이 포착돼 눈길을 끈다.
지난 2월 한차례 유출
현대차의 치명적 실수
19일 유튜브 채널 숏카(Shorts Car)에는 제네시스 GV60 페이스리프트의 주행 영상이 게재됐다. 현대차 남양연구소 인근에서 포착된 해당 신차는 두터운 위장막과 카모 필름으로 모습을 감췄으나 우리는 이미 해당 신차의 변화를 알고 있다. 앞서 현대차는 출시 시점이 한참 남은 신형 GV60의 모습을 실수로 유출한 바 있기 때문이다.
2월 8일 제네시스 브랜드 공식 유튜브 채널에 게재됐던 영상에는 ‘JW F/L‘로 표기된 번호판을 부착한 프로토타입이 잠시 등장했다. JW는 GV60의 개발명이며, F/L은 페이스리프트(Facelift)의 약어다. 현대차는 불과 몇 시간 만에 해당 영상을 삭제했지만 GV60 페이스리프트의 모습이 널리 퍼진 뒤였다.
MLA 헤드램프 적용
두 줄 디자인 완성했다
해당 영상에서 GV60의 새로운 외관을 온전히 확인하기는 어려웠다. 순간적으로 스쳐 지나가는 장면이 주를 이뤘던 만큼 점등된 헤드램프, 휠 등 디테일한 요소가 제대로 담기지 않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숏카의 최신 영상을 통해 신형 GV60에 적용된 MLA 헤드램프와 새로운 휠 디자인을 확인할 수 있게 됐다.
최근 제네시스는 GV80, G80 페이스리프트 등 신차로 MLA 헤드램프 적용 범위를 확대해 나가고 있다. G90에 최초로 탑재된 해당 사양은 제네시스의 디자인 정체성인 ‘두 줄 램프’를 완성한다. 양산차 중 가장 슬림한 헤드램프로 주목받았으며, 초소형 LED를 일렬로 배열해 전방을 비추는 방식으로 상당한 기술력을 요구한다. 이번에 포착된 신형 GV60는 물론 GV70 페이스리프트 역시 해당 사양이 적용된다.
내년 1분기 출시 유력
가격 또다시 인하될까?
한편 앞 5스포크 기반의 신규 휠도 눈길을 끈다. 전면 가공 범위를 최소화해 스포크가 가늘어 보이는 효과를 노린 것으로 보인다. 에어로 휠의 공력 성능도 함께 챙겼을 것으로 보인다. 신형 GV60의 파워트레인 구성은 기존과 동일하되 에너지 효율의 개선이 기대되며, 출시 시기는 내년 1분기가 유력하다.
GV60의 판매 부진 원인으로 지적되던 가격이 어떻게 될지도 관건이다. 현대차 아이오닉 5 페이스리프트는 전반적인 상품성 개선에도 오히려 가격을 인하해 화제를 모았다. GV60 역시 판매량 반등을 위해선 다른 선택의 여지가 없을 것이다. 그러나 앞서 연식 변경 모델에서 가격을 내린 데다가 프리미엄 브랜드인 만큼 연이은 가격 인하가 가능할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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