훌륭한 디자인, 성능에도
세상에 나오지 못했던
비운의 슈퍼카 3종은?
자동차의 개발 과정에선 무수히 많은 인력과 비용, 기술 등이 들어간다. 한 대의 자동차가 만들어지는 과정은 매우 복잡하면서 정교함을 요구한다. 그러나 이렇게 만들어지는 자동차도 모두 다 출시로 이어지지는 않는다. 비용이 많이 들고 시장의 수요가 적은 고성능 차량, 슈퍼카, 스포츠카 등의 경우 더욱 그렇다.
생산까지 마무리되었음에도 불구하고 공식적으로 출시된 적 없는 비운의 슈퍼카는 어떤 종류가 있는지 한국 사람들에게 익숙한 브랜드를 선정해서 알아보도록 하자.
BMW M1의 후속 될 뻔한
‘나즈카’ 콘셉트카
첫 번째로 알아볼 차량은 BMW의 슈퍼카 나즈카 M12다. 1991년 공개된 해당 콘셉트카는 당시 레이스카에만 사용되었던 탄소 섬유 섀시 차체와 걸윙 도어가 적용된 부분이 외관상 특징이다. 5.0L V12 엔진을 장착해 300마력의 출력을 발휘한 미드십 슈퍼카로 BMW의 전설적인 스포츠카 M1의 후속으로 지목받기도 했다.
그러나 M1의 실패 아닌 실패로 BMW는 미드십 슈퍼카를 생산하는 것을 주저했고, 나즈카는 실제 양산으로 이어지지는 못했다. 일부 프로토타입 차량은 수집가들에게 비싼 가격에 거래된다고 전해진다.
벤츠의 모든 기술 담아낸
양산 직전까지 갈뻔한 ‘C112’
두 번째로 확인할 차량은 벤츠의 슈퍼카 C112다. 이 차량도 앞선 BMW의 콘셉트카와 마찬가지로 1991년에 공개. 벤츠의 당시 최신 기술을 모두 모아놓은 차량이라고 봐도 무방할 정도다. 서스펜션, 스티어링, 공기 역학, 타이어 등을 능동적으로 제어하기 위한 차량이었다.
90년대 차량이라고 할 수 없는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 옵션도 적용되었고, 300SL을 기념하기 위해 걸윙 도어를 적용한 차체도 눈여겨 볼 특징이다. 파워트레인은 S클래스에서 사용된 6.0L V12 엔진을 탑재했다. C112는 벤츠 내부의 결정으로 인해 양산, 판매로 이어지지 않았다.
예술 작품을 보는 듯한
페라리의 70년대 ‘모듈로’
마지막으로 소개할 차량은 페라리의 콘셉트카. 모듈로다. 얼핏 보면 자동차의 외형을 하고 있지 않고, 하나의 예술 작품을 보는 듯한 이 차량. 무려 1970년대에 등장했다. 2인승 차량으로 페라리의 V12 엔진을 장착했다. 실제 주행이 어려운 콘셉트카 수준이었지만, 2018년, 실제 도로 주행에 성공했다는 일화가 들려오기도 했다.
당시 성능과 기술력, 디자인을 모두 집약시킨 콘셉트카. 아쉽게 실제로 양산되진 못했지만, 이후 자동차 산업 발전에 큰 영향을 끼친 부분에선 이들의 역할이 결코 적지 않아 보인다. 양산으로 이어지지 못한 비운의 슈퍼카 3종을 알아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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