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엿한 전기차 제조사
샤오미, 하이퍼카도 출시?
SU7 울트라, 29일 공개
샤오미 브랜드가 더 이상 보조배터리만 만드는 브랜드는 아니라는 것을 다들 잘 알 것이다. 이제는 테슬라, 현대 자동차처럼 전기 자동차를 만드는 어엿한 전기차 제조사가 되었으며, 이미 SU7이라는 꽤 성공적인 모델을 제작하기도 했다. 그런데 이제는 트랙에도 공식적으로 도전을 할 모양이다. 다른 트랙용 차량과 경쟁할 차량을 제작하고 있기 때문이다.
새로운 경주용 차량을 제작하는 것은 아니고 샤오미의 전기 세단 SU7을 하이퍼카로 개조해서 도전하는 것이다. 현대가 아이오닉 시리즈를 이용해 N 라인을 구축하고 레이스에서 성공적인 모습을 보이는 것처럼 말이다. 현재 샤오미의 하이퍼카인 SU7 울트라는 거의 완성 단계에 있으며, 10월 29일에 출시할 예정이다.
공개 전 마지막 테스트
1,548마력 발휘한다
또한 최근 샤오미는 SU7 울트라를 독일의 뉘르부르크링 주행에 도전해 레이싱카의 꿈을 확고히 보여주었다. SU7 울트라는 전장 5,260mm, 전폭 2,064mm, 높이 1,406mm, 휠베이스 3,000mm로 랠리용 바디 키트를 장착했기 때문에 기존 SU7보다 조금 더 넓어지고 길어졌다. SU7 울트라의 파워트레인은 샤오미가 자체 개발한 2개의 V8 모터, 1개의 V6 모터를 결합해 최대 출력 1,548마력이라는 어마어마한 성능을 보인다.
이 엄청난 엔진을 통해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불과 1.97초 만에 도달할 수 있으며, 최고 속도는 시속 350km에 이른다. 배터리는 차량 구조에 직접 통합되어 강성과 내부 공간에 이점을 둔 CTB 형식을 사용했으며, 150kWh의 용량을 지녔다. 이 배터리는 CATL의 Qilin 고속 충전 배터리로, 12분 이내에 완전히 충전할 수 있다.
생산 모델은 더 무거울 것
레이싱 성능 증명 못 했다
차량 후면에는 커다란 리어 스포일러를 장착하고 차체 너머로 확장되는 디퓨저가 있다. 또한 AP 브레이크 캘리퍼와 레이싱 브레이크 디스크를 포함한 트랙 전용 브레이크 시스템이 장착되어 있어 불과 25m 만에 시속 100km에서 정지할 수 있다. 처음 공개된 프로토타입의 경우 탄소 섬유로 만들어진 구조로 무게가 1,900kg밖에 나가지 않았지만, 생산 모델에도 사용할 때 출고가가 너무 높아져 사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한다.
샤오미 측은 SU7 울트라의 출시 전 험난한 조건으로 유명한 뉘르부르크링에서 테스트를 진행하려 했지만, 비로 인해 랩을 완료하지 못했다. 샤오미의 회장 레이쥔은 실망감을 표현했지만, 이를 고성능 모터스포츠 부문에서 경쟁하는 신성 회사의 시작일 뿐임을 강조했다.
이미 사전 예약 중
샤오미가 1억 5천?
SU7 울트라의 공개는 오는 10월 29일이지만, 생산 버전이 출시되는 건 2025년 초가 될 것이다. 그러나 SU7 울트라의 사전 주문은 이미 샤오미 공식 웹사이트를 통해 가능하며, 구매자는 딜러샵까지 직접 선택할 수 있다. 판매가는 공식적으로 밝혀진 것은 아니지만 약 11만 2,500달러(한화 약 1억 5,600만 원)로 예상하고 있다.
샤오미는 SU7을 성공적으로 데뷔시켰으며, 포드의 CEO인 짐 팔리는 6개월간 SU7을 운전해 봤는데, 절대 이 차량을 포기하고 싶지 않다고 할 정도로 만족감을 표했다. 해외에서도 조금씩 인정을 받고 있는 현실이다. 그러나 1억 5천만 원이라는 높은 가격대와 샤오미라는 브랜드 가치가 일치할 것인지는 조금 생각해 봐야 할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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