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시 임박한 아우디 신차들
그중 단연 돋보이는 모델 하나
그 놀라운 정체 함께 살펴보니
“메르세데스-벤츠를 탄다는 것은 브라보 마이 라이프죠. 벤츠를 탄다는 것은 이제 하나의 상징이 되었습니다. 그런데 여러분들이 벤츠에 기대하시는 것들 말이에요. 그거 전부 아우디에 있습니다”
아우디를 어떻게 수식하면 좋을까 싶어 인용한 어느 저명한 자동차 칼럼니스트의 멘트. 아우디를 한마디로 표현하자면 ‘팔방미인’이 아닐까. 기술력부터 디자인까지 어디에서 보나 아름답다. 모난 데 찾기 어려운 전형적인 육각형 자동차. 낮게 깔려 속 시원하게 달리는 법도, 노면을 지그시 눌러 밟고 순항할 줄도 안다.
세련된 내외장 아우디
그들이 판단한 급한 이유
최근 아우디의 국내 판매량이 곤두박질쳤다. 신차 부재와 사골 인테리어가 가장 대표적인 원인이라는 여론이 지배적이다. 차량 교체 주기가 비교적 짧은 우리나라 특성상 신차 부재는 판매량에 치명타를 입힌다. 또 경쟁 브랜드에서 각양각색 휘황찬란한 실내를 가져오는 판국이니 차분한 아우디의 인테리어는 ‘사골’ 소리를 피하기 어렵다.
하지만 바꾸지 않는다는 것은 바꿀 이유가 없다는 뜻이기도 하다. 차량 외관을 조금 다듬고, 대형 디스플레이를 심는 일은 아우디에게 ‘급한 일’이 아니다. 곧 도래할 전동화 시대, 또 친환경 자동차가 세계적 어젠다가 될 가까운 미래에 대비하는 것이 아우디가 선택한 길. 새로운 패러다임에서 더 멀리 뛰기 위해 아우디는 몸을 웅크렸다. 합리적인 럭셔리 아우디답다. 극한의 물성은 포르쉐로, 벤틀리로, 람보르기니로 만들어내면 되니까.
기술을 앞세우는 아우디
타사 대비 경쟁력이 관건
아우디의 슬로건 ‘Vorsprung Durch Technik(기술을 통한 진보)’은 단순한 마케팅 캐치프레이즈가 아니다. 아우디는 기술로 세상을 바라본다. 그런 아우디가 신차를 공개했다. ‘A5’, ‘신형 A6 e-트론’, 그리고 ‘Q5’가 그 주인공. 올해와 내년까지 20종의 신규 모델을 출시할 계획인데, 그중 세 대를 먼저 데리고 나왔다. 아우디는 이제 뛰어오를 준비를 마쳤다.
세단 강세 시장 우리나라에서 기대되는 차량은 단연 A6 e-트론이다. 국내 시장뿐만 아니라 전 세계에서 브랜드를 대표하는 차량이 A6다. BMW의 i5와 메르세데스-벤츠의 EQE보다 출시가 늦은 A6가 얼마나 갈고닦았을까 기대된다. 내연기관 A6의 감각을 어떻게 표현했을지가 궁금해진다.
정말 곧 출시한다고
A6 e-트론 보름 뒤 출시
A5는 현재 쿠페와 컨버터블, 4도어 스포트백으로 출시하고 있다. 아우디의 차량 중 짝수형 모델은 전기차로, 홀수형 모델은 내연기관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미 SUV 라인업에서는 Q4, Q6, Q8 e-트론을 앞세워 짝수 모델의 전동화가 일정 부분 이루어졌다.
A5는 홀수 라인업이고, 차량 이름에 e-트론이 붙지 않았기 때문에 내연기관을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아직 공식적으로 결정된 바는 아니다. 순수 전기 모델로 출시할 A6 e-트론은 7월 말 공개될 예정이고, 스포트백과 왜건 모델도 제공할 것으로 보인다. 오래간만에 출시하는 아우디의 신차 라인업이 무척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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