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대기업 스텔란티스
많은 브랜드 관리 어려웠나
일부 브랜드 폐지 예고해
시트로엥. 피아트. 오펠. 복스홀. 푸조. 아바스. 램. 닷지. 크라이슬러. 지프. 란치아. 시트로엥. 알파 로메오. 마세라티. 어디선가 한 번쯤 들어본 적 있는 브랜드들일 것이다. 상기 나열한 14개 브랜드는 모두 ‘스텔란티스’가 가지고 있는 브랜드들이다.
이처럼 거대한 글로벌 자동차 기업 스텔란티스가 브랜드 가지치기에 들어간다. 스텔란티스 CEO ‘카를로스 타바레스’는 최근 기자회견에서 “돈을 벌지 못하는 브랜드라면, 그들을 폐지할 것이다. 우리는 돈을 벌지 못하는 브랜드를 가지고 있을 여유가 없다.”라고 말하며 자신의 입장을 밝혔다.
영업 손실 보고한 마세라티
폐지 후보 브랜드 1순위?
카를로스 타바레스는 폐지 위기에 처한 브랜드를 밝히지 않았지만, 일부 다른 브랜드보다 위험한 브랜드들이 있다. 업계 관계자들은 해외 저널을 통해 스텔란티스가 마세라티를 매각하고, 란치아와 시트로엥 또한 없앨 수 있다고 말했다. 스텔란티스는 2024년 상반기, 마세라티가 8,200만 유로(한화 약 1230억 원)의 영업 손실이 있었다고 보고했다.
스텔란티스는 세계에서 4번째로 큰 자동차 그룹이지만, 경쟁이 치열해지는 자동차 업계에서 이렇게 많은 자동차 브랜드를 관리하는 것은 어려운 것으로 드러났다. 주가는 2024년 상반기, 예상보다 약한 재무 결과를 보인 후 올해 22% 하락했고, 조정된 영업 이익은 주로 북미 시장으로 인해 40% 급락했다.
스텔란티스의 문제 아니라
자동차 산업 전체 어려워
전반적으로 스텔란티스는 전년 대비 14% 감소한 850억 유로(한화 약 127조 5,654억 원)의 순수익을 보고했고, 전년 대비 48% 감소한 56억 유로(한화 약 8조 4,043억 원)의 순이익을 기록했다. 카를로스 타바레스는 기자회견에서 “2024년 상반기 회사 실적은 우리의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이는 어려운 산업적 상황과 우리의 운영적 문제를 모두 반영한 것이다.”라고 밝혔다.
하지만 스텔란티스 그룹 산하 브랜드 이외에 다른 브랜드들도 전반적으로 부진한 결과가 나타났다.
이는 모든 자동차 제조업체의 중장기 전략의 문제를 의미하는 듯하다. ‘포드’는 여러 가지 문제점으로 인한 리콜에 시달려 왔으며, 이에 미국의 경제 종합 미디어 그룹 ‘마켓워치’는 블루 오벌의 주가가 2008년 경기 침체 이후 가장 크게 하락했다고 보고했고, 가격 인센티브로 인해 ‘닛산’의 이익도 사라졌다. 현재 자동차 산업 전체가 어려움에 처해 있다는 것이다.
유명 브랜드 마세라티
폐지 가능성은 어느 정도?
수많은 브랜드의 모회사 스텔란티스, 그 자회사 중 푸조 등의 몇몇 브랜드는 100년 이상의 전통을 가지고 있고, 그렇게 다양한 포트폴리오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다른 브랜드보다 더 성공할 수밖에 없다. 카를로스 타바레스가 정말로 칼춤을 추며 마세라티와 같은 유명 브랜드를 사업에서 몰아낼 수 있을지는 의문점이다.
추가로 스텔란티스는 2021년 5월, 회사를 설립하기 위한 합병이 완료되고 4개월 후, 카를로스 타바레스는 2031년까지 그룹의 모든 브랜드에게 핵심 모델 전략을 수립할 자금을 지원하고, 실행 가능성을 증명할 10년의 데드라인이 주어질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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