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가 분노했다.. 카페로 돌진한 테슬라, 운전자 정체에 ‘깜짝’

카페로 돌진한 테슬라 전기차
건물 유리창 깨고 내부 진입해
11명 다치는 부상 피해 입었다

고령 운전자가 낸 교통사고 사건이 이어지면서 시민들의 불안감도 확산되고 있다. 도로교통공단 교통사고분석시스템을 살펴본 결과, 전체 교통사고 가운데 65세 이상 고령(노인) 운전자가 낸 교통사고 비율이 꾸준히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019년 14.5%였던 고령 운전자 사고 비율이 2020년 15%, 2021년 15.7%, 2022년 17.6%로 해를 거듭할수록 높아졌다. 이 가운데 경기 용인시에서 60대 여성이 운전하던 테슬라 전기차가 카페로 돌진하는 사고가 일어났다.

카페로 진입하고도 안 멈춰
건물 반대편까지 뚫고 나왔다

사고가 발생한 카페는 2층 건물로, 건물 1층 전면에 지상 주차장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테슬라 운전자인 60대 여성은 건물 앞에 진입해 주차를 시도하려던 중, 갑자기 차량 속도를 높여 건물에 돌진했다. 차량이 건물 유리창을 깨트리며 내부로 진입했고, 카페 이용객들과 테이블, 의자 등을 덮쳤다.

1차 충돌 이후에도 차량 속도는 줄지 않았다. 테슬라 차량은 카페 내부를 가로지르더니, 반대편 유리창을 깨트리고 카페 밖으로 빠져나갔다. 이후 테슬라 차량은 돌담 아래로 추락해 차량 전면부가 바닥으로 떨어지는 사고로 이어졌다. 이로 인해 보닛과 범퍼, 헤드램프 등이 크게 파손됐다.

3명 안면부 열상 중상 입었다
운전 미숙이 원인으로 추정돼

또한 카페를 이용하던 이용객 3명이 안면부 열상 등 중상을 입어 치료 중이며, 또 다른 사고 피해자들은 경상을 입고 치료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로 인해 사망자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11명이 다치면서 부상 피해를 입었다. 경찰이 여성 운전자를 상대로 조사한 결과, 음주 운전은 아니었다.

사고를 낸 60대 여성 운전자는 ‘커피를 마시기 위해 카페에 방문해 후진하려다가 차가 앞으로 갔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여성은 급발진 등 차량 결함을 원인으로 주장하진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경찰은 사고 원인을 60대 여성의 운전 미숙으로 보고 구체적인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고령 운전자 사고 잇따르면서
대책 필요하다는 목소리 높아져

한편, 고령 운전자가 운전하는 차량이 건물로 돌진하는 사례가 잇따르면서 시민들의 불안감도 높아지고 있다. 지난 4월에도 광주 소재의 카페에 그랜저 IG 차량이 가게 내부로 돌진하는 사고가 일어나기도 했다. 해당 차량은 카페 유리창과 충돌 이후, 건물 내벽을 들이받고서야 멈출 수 있었다.

당시에도 손님 6명, 종업원 1명, 운전자 1명을 비롯해 8명이 중경상 피해를 입었고, 그중 3명이 심정지 상태로 병원으로 옮겨진 것으로 알려졌다. 고령 운전자 사고가 급증하면서 이에 대한 대책 필요성에 대한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다. 서울시는 70세 이상 운전자가 운전면허를 반납하면 10만 원이 충전된 교통카드를 지원하고 있으나, 보상 수준이 미비해 실제 면허 반납률은 2% 수준에 머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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