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치원 갈 나이인 다섯 살
슈퍼카 운전하는 영상 화제
300km/h 찍고 드리프트까지
자동차를 운전하려면 최소 몇 살이 돼야 할까? 운전면허 취득 연령을 기준으로 본다면 우리나라의 경우 18세, 미국이나 일부 국가는 그보다 어린 16세 정도로 볼 수 있다. 하지만 키와 근력을 비롯한 신체 조건만을 고려한다면 그보다 이른 나이에도 운전을 시작할 수 있다.
그런데 다섯 살짜리 꼬마가 운전을, 그것도 슈퍼카를 다룬다면 어떨까? 놀랍게도 현실에서 벌어진 일이다. 한창 유치원에 다닐 나이의 아이가 람보르기니 레부엘토를 능숙하게 운전하는 모습이 놀라움을 준다. 심지어 300km/h 이상의 초고속 도달은 물론 드리프트까지 해내 세계적인 관심이 쏟아지고 있다.
유명 레이서의 아들이라고
인스타 팔로워만 350만 명
화제의 주인공은 튀르키예의 주니어 레이서 ‘자인 소푸오글루(Zayn Sofuoglu)’다. 2019년 튀르키예의 유명 바이크 레이서 ‘케난 소푸오글루’의 둘째 아들로 태어난 자인은 세 살 때부터 다양한 자동차를 다루며 유명세를 모았다. 부모님이 관리하는 그의 인스타그램 계정은 팔로워가 350만 명에 달한다. 앞서 페라리 SF90 스트라달레 차량을 완벽히 주차하는 모습으로 놀라움을 준 자인의 최근 도전은 생애 최고속 도전이었다.
지난 18일 올라온 영상에는 자인이 람보르기니 레부엘토를 몰고 활주로에서 질주하는 모습이 담겼다. 레부엘토는 작년 출시된 람보르기니 플래그십 슈퍼카로 아벤타도르의 후속작이다. V12 자연흡기 엔진 기반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으로 합산 총출력 1,015마력, 최대 토크 73.9kgf.m를 발휘한다. 0~100km/h 가속 시간은 2.5초에 불과하며, 최고 속도 350km/h로 달릴 수 있다.
카시트에 앉아 풀악셀
시속 312km 도달했다
평범한 어른에게도 버거울 성능을 가진 슈퍼카지만 자인에게는 여러 장난감 중 하나일 뿐이다. 영상 속 차량은 자인의 체격에 맞춰 운전석에 전용 카시트가 장착됐으며, 페달에는 연장 키트가 달린 모습이다. 이번 도전은 통제된 활주로에서 헬멧과 레이싱 슈트를 입고 조수석에 아빠가 동승한 상태에서 진행됐다.
시작부터 최대 가속력으로 출발해 시속 312km에 도달하기까지 가속 페달에서 발을 떼지 않는 모습이 감탄을 자아낸다. 속도를 줄인 뒤에는 구동륜을 헛돌게 해 제자리에서 회전하는 ‘도넛’ 묘기까지 선보였다. 자인이 세상에서 가장 빠른 아이가 됐다는 설명으로 보아 전 세계의 5세 아동 중 직접 차량을 운전해 300km/h의 벽을 깬 사례는 없는 듯하다.
훗날 F1 출전이 목표
일각에선 우려의 반응도
어린 나이에 웬만한 성인 못지않은 운전 실력을 갖춘 비결은 무엇일까? 앞서 언급한 대로 레이서 출신인 아빠의 전폭적인 지원 덕이다. 자인은 걸음마를 떼고 두 살이 되자마자 운전을 배운 것으로 전해진다. 올 4월에는 튀르키예 카트 챔피언십 마이크로 부문에서 최연소 우승을 거뒀다. 훗날 F1 레이서가 되는 것을 목표로 꿈을 키워나가고 있다고 한다.
네티즌들은 “나보다 주차를 잘한다”. “카시트 달아놓은 게 너무 귀엽네”. “진정한 금수저다”. “집에 슈퍼카가 몇 대야.. 부럽다”. “미래가 기대되네” 등 다양한 반응을 남겼다. 일각에서는 “어린애한테 너무 무모한 행위를 시키는 거 아니냐“. “나중에 면허 따면 일반 도로에서 안전하게 운전할 수 있도록 철저히 가르쳐야 할 듯”과 같은 우려의 반응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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