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픽업트럭 타스만
SUV 닮은 테스트카 등장
알고 보니 이런 옵션을?
KGM 렉스턴 스포츠가 독점 중인 국산 픽업트럭 시장에 새로운 바람을 몰고 올 기아 신차 타스만. 지난 7월 부산모빌리티쇼에서 프로토타입의 모습으로 등장한 해당 모델은 지금껏 국산차에서 볼 수 없었던 러기드한 디자인과 큼지막한 덩치가 특징이다. 요즘도 도로에서 프로토타입이 종종 포착돼 기대를 고조시킨다.
픽업트럭 시장이 활성화된 호주 시장을 노린 모델인 만큼 그 쓰임새나 내구성도 진정 픽업트럭다운 면모를 갖출 것으로 기대된다. 일각에서는 타스만의 터프한 디자인에 “SUV 버전도 나왔으면 좋겠다”는 반응도 나온다. 그런데 얼마 전 SUV를 연상시키는 독특한 모습의 타스만 프로토타입이 등장해 이목을 끈다.
적재함 덮은 의문의 물체
SUV 버전은 아닌 것으로
지난 6일 자동차 전문 네이버 블로그 ‘이든 카스패치‘에는 적재함 부분에 의문의 부품이 부착된 타스만 프로토타입 사진이 올라왔다. 해당 차량의 전면부는 앞서 수차례 포착됐던 타스만 프로토타입과 별반 다른 모습이 없다. 전면부 양 끝에 배치돼 차 폭을 넓어 보이게 하는 헤드램프, 굵직한 세로형 핀으로 존재감을 강조하는 그릴 등이 위장막 틈을 통해 부각된다.
하지만 이번 프로토타입의 핵심은 뒷모습에 있다. 마치 루프와 측면 라인이 적재함 부분까지 그대로 연장된 듯 여태껏 본 적 없는 독특한 형태가 눈길을 끈다. 기아는 타스만 SUV 버전에 대해 언급한 적이 없으며, 적재함 도어 핸들도 기존 위치 그대로 상단에 있는 것으로 보아 SUV 모델로 보기는 어렵다.
적재함 덮는 다양한 하드탑
렉스턴 스포츠 못지않을 듯
적재함에 추가된 물체는 순정 옵션으로 마련될 하드탑인 것으로 알려졌다. 렉스턴 스포츠의 경우 쌍용차 시절 무쏘 스포츠부터 하드탑이 순정 사양으로 제공돼 왔다. 적재함이 눈, 비 등 날씨의 영향을 받지 않길 바라거나 픽업트럭이 상용 화물차처럼 보이는 것을 꺼리는 수요를 위한 사양이다.
SUV처럼 보이는 기본형 하드탑, 쿠페형 SUV처럼 완만하게 떨어지는 엣지탑, 적재함 절만만 덮는 하프탑 등 종류도 다양하다. 이번 프로토타입에 적용된 하드탑은 전체를 가리는 형태가 아니라 절반만 가리는 하프탑으로 추정된다. 위장막 틈을 통해 적재함 상단 일부가 여전히 비어있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이르면 이번 연말 공개
파워트레인은 두 종류
이번에 포착된 사양 외에도 적재함 전체를 덮는 하드탑을 비롯해 렉스턴 스포츠처럼 다양한 선택지가 제공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기아는 올해 12월 화성 1공장에서 타스만의 양산에 돌입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출시는 내년 1월 중으로 이뤄질 전망이다. 내수 판매 물량은 6만 5천 대를 목표로 잡은 것으로 알려졌다.
타스만 파워트레인은 현재 카니발, 쏘렌토 등에 탑재되는 2.2L 4기통 디젤, 2.5L 가솔린 터보 등 두 종류가 될 전망이다. 모하비 플랫폼을 공유하는 만큼 해당 모델의 3.0L V6 엔진이 올라갈 것이라는 추측도 있었다. 하지만 해당 엔진은 최신 배출가스 기준을 충족하지 못해 결국 적용되지 않을 것으로 전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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