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스만 벌써 비상.. KMG 픽업트럭 신차, 마침내 그 실물 포착!

KGM의 야심작 픽업트럭
O100의 테스트 주행 포착
내년 상반기 출시 예정인 듯

KGM에서 개발 중인 전기 픽업트럭 O100의 테스트 주행 모습이 국내에서 발견되었다. O100은 토레스와 토레스 EVX를 기반으로 제작한 유니 바디 형식 픽업트럭인데, 작년 제14회 서울모빌리티쇼에서 콘셉트카가 먼저 공개되었다. O100은 기존 쌍용의 이미지를 벗어나는 동시에 현재 떠오르고 있는 픽업트럭 시장으로 발을 넓히려는 KGM의 야심 찬 신모델이다.

토레스 EVX와 O100의 기반이 되는 토레스는 KGM이 2023년 출시한 두 번째 전기 자동차로 KGM 이름으로 출시하는 첫 번째 차량인 만큼 KGM이 신경을 많이 쓴 차량이다. 전장 4,715mm, 전폭 1,890mm, 높이 1,735mm의 크기를 지녔는데, 이를 기반으로 한 O100도 소형 픽업트럭이 될 가능성이 높다.

국내 도로에서 자주 보이는데?
후륜, 사륜구동으로 출시한다

앞서 O100은 몇 차례 테스트뮬이 공개된 바가 있다. KGM은 해당 차량을 영국에서 판매할 예정인데 이렇게 되면 영국 최초의 4X4 픽업트럭이 된다. 올해 2월 유출된 사진으로 후륜에 모터가 장착된 차량임을 알 수 있었는데, KGM 영국 웹사이트에서는 사륜구동 차량으로 소개되었고, 이후 공식 입장에서 전륜에는 약 207마력의 싱글 모터 사양과 후륜에도 약 207마력이 탑재된 사륜구동 듀얼모터 사양 두 가지가 출시함을 발표했다.

전기 자동차인 토레스 EVX보다 더 큰 배터리 용량을 탑재할 것으로 예상되는데, BYD가 제공하는 80.5kWh 용량의 LFP 배터리가 탑재되어 싱글 모터는 약 400km를, 듀얼 모터는 약 370km 이상을 주행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었다. 공개 예정일이 조금씩 밀리던 O100은 올해 말 공개가 거의 확정되었는데, 최근 O100의 모습이 국내에서 자주 포착되었다.

측면 모습이 콘셉트와 동일
X자 리어램프도 그대로 간다

지난 5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공개된 O100의 모습은 전면 그릴과 후면의 모습만 가려져 있는 모습으로 테스트 주행하고 있었다. 토레스 기반 차량답게 전면은 토레스의 모습과 닮아있었지만, 매끈했던 콘셉트카의 전면부와 다르게 직사각형 두 개가 나란히 누워있는 모습을 한 전면부가 눈에 들어왔다. 반면 기존에도 보였던 차량 옆면의 모습은 콘셉트카와 동일한 형태를 보이고 있었다.

사이드미러의 모습은 공개되었던 모든 차량의 모습과 동일한 모습을 보였다. 특히 기존 콘셉트카에서 재치 있는 디자인으로 손꼽혔던 X자 형태의 리어램프도 그대로 적용된 모습을 확인할 수 있었다. 휠 디자인은 유출되었던 테스트카와 동일한 형태를 채택하고 있었다.

점점 연기하다 내년 출시
타스만 잡을까? 잡아먹힐까?

전기차 보조금이 연말에 소진되고 다음 해 2월 중순 이후에 다음 보조금 지급이 확정되기 때문에 판매 기대에 못 미친 토레스 EVX의 재고가 남아 있는 상태에서 곧바로 O100을 출시할 수 없는 KGM은 출시 시점을 내년으로 미룬 상태다. 그러나 내년에는 새로운 경쟁자인 기아의 타스만이 출시할 예정이라 여우를 피하려다 호랑이를 만나게 되는 건 아닌가 싶다.

기아의 새로운 픽업트럭인 타스만의 양산형은 올해 10월 29일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열리는 제다 국제 모터쇼에서 공개될 예정이며 내년 7월에 글로벌 출시를 앞두고 있다. KGM의 O100은 이보다 빠른 내년 1분기에 출시해 기아보다 먼저 소비자들에게 눈도장을 찍을 작정이다. 정체되어 있는 국내 픽업트럭 시장에 KGM과 기아가 새로운 불꽃을 피워줄 수 있을 것 같아 기대를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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