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즈키 콤팩트 세단 디자이어
인도 시장에서 120만 엔 출시
저렴한 가격에도 기능 풍부해
스즈키 인도 법인인 마루티 스즈키(Maruti Suzukie)가 지난 11일 콤팩트 세단 디자이어(Desire)의 신형 모델을 발표했다. 2008년 3월, 2세대 스위프트를 기반으로 개발되어 첫 출시된 디자이어는 이번 4세대 모델로 새롭게 모습을 선보인다.
디자이어는 인도 시장에서 출시 이후 270만대 이상의 판매량을 기록해 왔다. 전장 길이 4,000mm 미만의 콤팩트 세단 중에서는 가장 높은 판매량으로 꼽힌다. 이같은 디자이어의 차체 크기는 전장 3,995mm, 전폭 1,735mm, 전고 1,525mm이며 휠베이스 2,450mm이다.
1.2L 3기통 가솔린 엔진 탑재해
외관 디자인도 새롭게 변했다
이전 세대 모델과 비교해 전장, 전폭, 휠베이스 길이는 동일하지만 전고는 10mm 높아졌다. 차세대 스위프트에 탑재된 1.2L 3기통 가솔린 자연흡기 엔진을 공유하며, 최고 출력 82마력과 최대 토크 11kgf.m의 성능을 발휘한다. 변속기는 5단 수동 변속기 및 5단 자동 변속기와 결합되어 전륜 구동으로 움직인다.
외관은 전면부 위주로 변화를 이뤄 라디에이터 그릴의 크기를 확장하고, 직각의 헤드램프를 채용해 기반이 된 스위프트의 귀여운 인상을 지웠다. 끝을 날카롭게 처리한 헤드램프 사이에는 블랙 하이그로시의 밴드 라인으로 연결해 시각적으로 일체감 있게 이어지는 듯한 효과를 연출했다.
더 커진 라디에이터 그릴
스포티한 범퍼 디자인 갖춰
전면 중앙에는 스즈키의 로고와 실버 컬러의 라인으로 포인트를 줬다. 사다리꼴 형상으로 뻗은 그릴 내부에는 수평의 패턴을 적용했으며, 안개등을 감싸는 블랙 컬러의 트림과 볼륨감 있는 범퍼의 형상이 스포티한 이미지를 강조한다. 측면부에서는 높이감을 갖춘 윈도 라인이 B필러를 지나며 후면으로 향해 뻗어 올라간다.
얇아지는 측면 유리창과 치켜 올라오는 후면의 범퍼, 쿠페 스타일의 루프 라인을 채택해 후면부로 향할수록 날렵해지는 느낌을 연출했다. 콤팩트한 크기의 소형 세단임에도 디자인 효과를 통해 스포티한 차체 비율을 구현했다. 플랫한 후면부는 ‘T’자 형태의 테일램프 그래픽을 특징으로 한다. 테일램프 사이에는 밴드 라인을 이어 전면과 디자인적 통일감을 냈다.
9인치 디스플레이 탑재되며
가짜 우드 트림 적용된 실내
실내는 스위프트와 유사한 대시보드 레이아웃을 갖췄다. 대시보드 중앙에는 9인치 크기의 디스플레이가 탑재됐으며, 그 아래로 송풍구와 공조 시스템 조작을 위한 물리 버튼이 수평으로 배치된다. 인테리어 일부에는 가짜 우드 트림을 적용해 저렴한 가격에도 고급스러운 느낌을 내기 위한 시도를 보였다.
디스플레이는 무선 안드로이드 오토 및 애플 카플레이와 호환된다. 여기에 이전 세대 모델에서 부족했던 안전도 평가를 보완하기 위해 6개 에어백과 전자식 스태빌리티 컨트롤(ECS), 보행자 보호 장치 등의 사양이 기본으로 적용된다. 새롭게 안전 사양을 추가한 디자이어는 글로벌 NCAP 테스트에서 별 5개를 획득하기도 했다. 고성능 모델은 오토 에어컨, 360도 카메라, 무선 충전 패드, 전동 선루프, 스즈키 커넥트 등의 기능을 제공한다. 디자이어의 가격은 67만 9천 루피(약 120만 엔, 1,120만 원)~101만 4천 루피(약 184만 엔, 1,680만 원)에 책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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