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고차에 눈 돌리는 소비자들
구매 이후 잘 체크하지 않으면
나중에 큰코 다칠 수 있다.
요즘 나오는 신차들을 살펴보면 사양이 매우 좋다. 불과 5년전 시판되던 차들과 비교해도 확 차이난다. 다만 그만큼 차량 가격이 많이 비싸졌다. 이 때문에 신차 구매에 부담을 느껴 중고차로 눈을 돌리는 소비자들이 많아졌다. 현재 중고차 거래 규모는 신차 거래 규모의 2~3배 정도 된다고 한다.
하지만 중고차의 경우 잘 살펴보지 않고 구매할 경우 큰 낭패를 보게 된다. 신차에서도 간혹 가다 문제가 발견되기도 하는 마당에, 중고차는 누군가 탔던 차이고, 중고라 하더라도 적게는 몇 백만 원, 많게는 몇 천만 원, 억대까지 지불하고 몇 년을 타는 차이기 때문에 차량 상태를 꼼꼼하게 체크하는 것이 중요하다. 다 보고 괜찮아서 샀다 하더라도 다시 한번 체크를 해보는 것이 중요하다.
정비소에 직접 방문해
차를 전체적으로 점검해보자
중고차를 구매할 때 차 상태를 꼼꼼하게 봤더라도 정비소에 방문해 전체적인 차량 점검을 맡기는 것을 추천한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자동차에 대한 지식이 많지 않다 보니 중고차 구매 시 점검 리스트를 뽑아서 차를 살펴본다 하더라도 놓치는 부분이 있거나, 어디를 어떻게 살펴봐야할 지 모르는 경우가 있다.
그렇기 때문에 구매 후 약간의 비용을 들이더라도 정비소에 가서 점검을 받아보는 것이 좋다. 제조사 혹은 차량 연식에 따라, 혹은 명절맞이 등으로 진행하는 이벤트를 통해 무상 점검을 받을 수 있다면 이를 활용하는 것도 좋다. 이렇게 점검한 후 문제 있는 부분이 있다면 제조사 보증 수리 혹은 중고차 보증 수리를 받으면 된다. 물론 중고차 구매 전 중고차 보증과 관련해서 계약서 명시 등 확실하게 해두는 것은 필수다. 사람도 병 걸리기 전 예방이 중요하듯이 차도 문제가 생기기 전 예방이 중요하다. 나중에 문제가 생기면 보증 수리를 받기 어려운 것은 물론 수리비 폭탄을 맞을 수 있다.
오일류나 필터류 등
소모품 확인 후 필요 시 교체
자동차 관리의 기본 중 하나로 소모품 점검 및 교체가 있다. 이것만 잘해도 자동차 수명이 크게 늘어나며, 문제가 생길 확률이 현저히 적어진다. 전 차주가 차를 판매하기 전 소모품을 교체하는 경우도 간혹 있지만 대부분은 교체하지 않은 상태로 차를 중고로 내놓는다. 판매하는 입장에서는 어차피 차를 내놓는 마당에 굳이 돈 들여서 소모품을 교체할 필요가 없으며, 소비자들 역시 구매할 때 소모품과 관련해서는 생각보다 신경을 많이 쓰지 않는 경우가 많다.
중고차 성능기록부를 통해 소모품 상태를 확인할 수 있긴 하지만 엔진오일 같은 오일류는 육안으로 특별히 구분되는 부분이 아니라면 문제가 없다고 체크되어 있어 놓칠 수 있다. 지금 당장 문제가 없을 뿐이지, 교체까지 얼마가 남았는지는 알 수 없기 때문에 만약 찝찝하다면 구매 이후 바로 교체하고, 그때부터 주기적으로 관리해주면 된다. 교체할 생각이 있다면 이를 활용해 딜러와 약간의 흥정을 해보는 것도 좋다.
구매 후 빠른 시일 내
장거리 주행을 한번 해보자
중고차는 구매 전 시승이 안되거나, 시승이 되더라도 중고차 단지 내를 한바퀴 도는 등 상당히 제한적이다. 시승하는 과정에서 혹시나 모를 사고라도 나면 가치가 더 떨어지기 때문이다. 그렇기 때문에 상태가 좋다고 판단되더라도 구매 이후 빠른 시일 내 장거리 주행을 한번 해보면서 구매할 때는 느끼지 못했던 부분(특히 누유)을 캐치하는 것이 중요하다.
일반적으로 중고차 성능보증보험은 1개월, 2,000km까지 되기 때문에 이를 최대한 잘 활용하는 것이 중요하다. 다만 중고차다 보니 소모품, 단순히 개인차에 따라 느끼는 소음이나 충격 정도로는 보증이 안되며, 누가봐도 문제가 있다고 판단되는 부분에 대해서 보증 수리를 받을 수 있다. 또한 보험개발원에서 산정하는 차량 가액을 넘는 수리 역시 보증으로 처리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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