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EV3 이어 출시될
준중형 전기 SUV EV5
내년 3분기 광주서 양산 확정!
기아의 준중형 전기 SUV EV5, 당초 중국 시장을 겨냥해 기아 측이 개발하던 모델이었지만 이후 기아 송호성 사장이 국내에도 출시할 계획이 있다고 밝혀 중국 외 해외 시장에도 출시가 이뤄지는 중이다. 최근에는 중국에 이어 호주에도 출시됐지만, 아직까지 국내에서는 출시에 대한 자세한 일정은 알려지지 않았다.
특히 중국 시장에서 EV5는 14만 9,800위안(약 2,890만 원)의 저렴한 가격 책정으로 인해 국내에서도 화제가 된 바 있기에, 출시 전부터 많은 소비자들의 주목을 받았던 모델이다. 이 가운데 전자신문 보도에 따르면 기아 측이 프로젝트명 ‘OV1’으로 개발해 온 내수용 EV5를 2025년 8월 EV5를 광주 공장에서 양산해 3분기 국내에 본격적으로 투입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82kWh 삼원계 배터리 탑재
400~500km 주행거리 전망
다만 중국과 같이 2천만 원대의 보급형 전기차로 출시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이미 한 체급 아래의 소형 전기 SUV EV3가 보조금 적용 전 3,995만 원의 가격으로 국내 출시됐기에, 이보다 높은 가격 책정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기아 측은 국내에 출시할 EV5의 가격을 인상하면 사양도 변화를 가져갈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사양의 EV5는 BYD제 64.2kWh LFP 배터리가 탑재된 반면, 국내 사양은 삼원계 배터리가 탑재된다. 용량도 64.2kWh에서 약 20kWh 높인 82kWh 수준을 갖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주행거리는 400~500km로 전망되고 있다. 현대차 준중형 전기 SUV 아이오닉 5의 롱레인지 모델에 84kWh 리튬 이온 배터리가 탑재되어 1회 충전 시 485km를 주행하는 만큼 EV5도 비슷한 수준을 보일 것이라는 게 업계 전망이다.
박시한 차체로 높은 전고 갖춰
풍부한 편의 기능도 제공한다
EV5의 차체 크기는 전장 4,615mm, 전폭 1,875mm, 전고 1,715mm, 휠베이스 2,750mm로, EV3에 비하면 확실히 큰 차체 크기를 지니고 있다. EV3에서 전장은 315mm, 전폭 25mm, 전고 155mm, 휠베이스 70mm가 커진 수준이다. 동급의 아이오닉 5와 비교했을 때는 전장 40mm, 휠베이스 250mm가 짧으며, 전폭은 15mm 좁다. 다만 박시한 차체 형태를 가지고 있는 EV5가 전고는 110mm 높아 헤드룸 공간에서는 유리할 것으로 보인다.
국내 사양의 파워트레인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중국 사양의 경우 220마력을 내는 전기 모터가 탑재되며, 상위 트림에 94마력을 발휘하는 전기 모터가 추가로 탑재된다. 여기에 실내·외 V2L 기능, 스마트 회생 제동 등 첨단 기능을 갖췄다. 국내 사양의 경우 ccNC를 비롯해 무선 OTA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V2L 기능보다 개선된 양방향 충전 기술 V2G, HDA 2, 원격 스마트 주차 보조 2 등의 기능이 탑재될 것으로 알려졌다.
5천만 원 초반대 가격 예상
국내 생산 물량 수출 이뤄져
가격은 현대차 아이오닉 5와 비슷한 수준으로 책정될 것으로 전망된다. 5천만 원대가 유력하게 꼽히고 있으며, 100% 보조금 책정 기준인 5,500만 원 미만의 가격 수준이 예상된다. 84kWh 배터리가 탑재되는 아이오닉 5 롱레인지의 경우 트림에 따라 5,240만 원~5,885만 원까지 가격 책정이 되어 있다.
한편 기아 측은 이번 광주 공장에서 EV5 생산을 통해 해외 시장에도 수출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미국과 유럽 등이 중국산 전기차를 견제하기 위해 관세를 전격 인상하고 나선 만큼, 한국과 무역자유협정(FTA)를 체결한 국가에는 한국서 생산한 EV5를 수출하고, 비교적 중국산 전기차 견제가 이뤄지지 않은 국가에는 중국 기아 옌청 공장에서 생산한 EV5를 판매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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