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타 bZ7 전기 콘셉트 공개
중국서 반응 그다지 좋지 않아
“토요타 차는 안전하지 않다?”
토요타 순수 전기차 서브 브랜드 bZ 시리즈, bZ4X를 선보인 이후 두 번째 모델인 bZ3는 2023년부터 중국 시장을 겨냥해 판매되고 있다. bZ3는 중국 자동차 업체 BYD와 합작 투자사인 BYD 토요타 EV 테크놀로지(BTET)의 첫 번째 공동 프로젝트로 개발된 바 있다. 실제 판매는 토요타, FAW 합작사 FAW 토요타를 통해 이뤄지고 있다.
중국에서 합작사를 통해 bZ4X, bZ3, bZ3C, bZ3X 등 4가지 모델을 보유하고 있는 가운데, 최근 중국 광저우 모터쇼에서 전기 세단 콘셉트 bZ7까지 새롭게 공개됐다. bZ 시리즈의 방향성을 보여주는 스포티하면서 대담한 외관에도 불구하고, 중국 내 반응은 좋지 않다고 하는데 어떤 이유에서였을까?
브랜드 첫 번째 모델 bZ4X
타이어 이탈 결함 발생해
bZ 시리즈의 첫 번째 모델인 bZ4X가 2022년 5월 일본 내수 시장에 출시된 이후 대만과 중국 등에도 판매가 이뤄지기 시작했다. 출시 이후 한 달 만인 6월, bZX4에서 중대한 결함 문제가 발생한다. 주행 중 타이어가 이탈하는 결함이 발생했고, 자체 테스트 결과 바퀴를 고정하는 허브 볼트가 느슨해지는 현상이 발견됐다.
결국 동년 6월에 국토교통성에서도 리콜을 발표했다. 당시 일본에서는 112대 리콜에 불과했으나, 글로벌 시장의 리콜 수를 합친다면 약 2,700대로 상당한 규모의 리콜이 이뤄졌다. 당시 디스크 휠 설치부에 있어 휠의 가공 및 허브 볼트의 사양이 부족해 연속된 급가속 및 급제동 반복으로 볼트가 느슨해질 수 있고, 그 상태로 주행을 계속하면 타이어가 이탈될 위험이 있다고 발표됐다. bZ 시리즈의 첫 번째 모델로 나온 bZ4X였기에, 중대 결함 문제로 인한 중국 내 일부 소비자들의 인식은 그다지 좋지 않다고.
‘안전 믿을 수 없다’는 반응도
디자인 대담하다는 평가도 있어
게다가 가격이 저렴하고, 다양한 중국차 브랜드들이 경쟁을 벌이는 중국 전기차 시장에서 일부 소비자들은 ‘굳이 믿을 수 없는 토요타 차량을 타야 할 이유가 없다’는 목소리도 일부 있어 향후 중국 시장에서 성과를 높이기 위해서 상당한 쇄신이 필요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그런 중국 시장을 공략하기 위한 기반이 될 것으로 보이는 bZ7 콘셉트, 이같은 논란에도 디자인만큼은 대담하다는 평가도 이어지고 있다.
전면부의 인상은 프리우스나 캠리 등의 인상과 닮았다. ‘L’자 형태로 각지게 꺾이는 램프 디자인을 채용, 전기차답게 전면부는 엣지 있는 차체 패널로 이어진다. 범퍼에는 블랙 하이그로시와 공격적인 디자인을 적용했으며, 날렵한 공기흡입구를 통해 스포티한 이미지를 연출하고 있다. 낮게 떨어지는 보닛의 볼륨감이 이같은 전면 디자인과 조화를 이룬다.
공격적인 프로포션 강조
2025년 출시될 전망이다
측면부는 공격적인 프로포션으로 이뤄진다. 측면 차체 패널에 각지게 돌출된 캐릭터 라인을 적용, 도어 상단과 사이드 실 부분에 대담한 라인을 통해 측면의 비율이 강조되도록 설계됐다. 이와 함께 높이감 있는 윈도우 벨트 라인이 적용됐다. 루프 라인 및 윈도우 몰딩은 블랙 하이그로시를 통해 세련미를 강조했다. 공기역학 성능을 높이기 위한 디지털 사이드미러도 함께 적용됐다.
후면부는 라인 형태의 테일램프 및 수직의 공기흡입구가 조화를 이룬다. 루프 라인이 후면 트렁크 리드까지 이어지는 스포티한 디자인이다. 여기에 작년 광저우 모터쇼에서 선보인 편안한 실내 공간을 콘셉트로 잡은 ‘bZ FlexCabin Concept’의 기조와 맞물려 넓은 실내 공간을 제공한다. 해당 모델은 2025년 중국 시장에 양산형 모델로 출시될 것으로 보이며, 중국 시장 전용 모델이 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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