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네시스 GV80 신형 소식
HEV, 전기차까지 싹 나온다
탑재 예정된 놀라운 사양들
제네시스 브랜드의 첫 SUV이자 ‘두 줄 램프’ 패밀리룩이 최초로 적용된 GV80. 어느덧 해당 모델의 출시 5년 차가 가까워지고 있다. 그동안 제네시스 브랜드의 위상은 충분히 체감할 수 있는 수준으로 올라왔다. 출범 당시에만 해도 독일 프리미엄 브랜드와 비교는 상상하기 어려운 일이었지만 요즘은 “독 3사 살 바에는 제네시스 산다”는 이야기마저 나오는 상황이다.
이는 제네시스 브랜드의 지속적인 고급화 전략의 결과물이다. 신형으로 거듭날 때마다 만만치 않은 폭의 가격 인상, 그에 상응하는 상품성 개선이 있었다. 향후 출시될 GV80 풀체인지 신차는 역대급이라고 할 수 있는 변화가 예고돼 이목을 끈다. 알려진 바에 따르면 기존에 없었던 하이브리드와 주행 거리 연장형 전기차(EREV), 순수 전기차가 추가되며, 혁신적인 생산 공정과 편의 사양이 대거 적용된다.
2027년 하이브리드부터 출시
디자인은 현행과 비슷할 전망
앞서 현대차그룹은 오는 2027년부터 G70을 제외한 제네시스 전 차종에 하이브리드 사양을 도입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파워트레인은 차세대 팰리세이드에 그룹 최초로 탑재될 2.5L 가솔린 터보 엔진 기반 신규 시스템이 유력하다. 해당 하이브리드 시스템은 최고 출력 335마력, 최대 토크 46.5kgf.m 이상 낼 것으로 알려졌으며, 복합 15km/L의 연비를 기대해 볼 수 있다.
제네시스는 GV80를 비롯한 주요 모델에 하이브리드 사양을 추가함으로써 내연기관 모델의 수명 연장을 꾀한다. GV80의 경우 2027년이면 풀체인지가 임박할 시점이다. 그럼에도 이때 출시될 하이브리드 사양의 디자인은 현행 모델과 디자인 차이가 크지 않을 것으로 전해졌다. 만약 외관상 차별화를 이룬다고 쳐도 전용 색상이나 휠 디자인에 그칠 것이라는 전망에 무게가 실린다.
EREV 추가 후 전기차 등장
전용 플랫폼 적용해 차별화
이후에는 GV80 EREV 사양이 추가될 예정이다. EREV란 엔진과 전기 모터를 탑재한다는 개념은 하이브리드와 비슷하나 둘의 역할은 다르다. 구동은 전적으로 전기 모터가 담당하며, 엔진은 전력을 생산하는 발전기 역할을 한다. 덕분에 충전의 불편으로부터 자유로우면서도 장거리 주행이 가능하다. 오는 2026년 GV70에 먼저 적용되며, GV80는 이르면 2027년 하반기에 EREV가 추가될 전망이다. 업계에 따르면 1회 주유로 900km 이상 주행할 수 있을 것으로 알려졌다.
GV80의 실질적인 풀체인지는 전동화 전환이다. 제네시스의 새로운 플래그십 SUV ‘GV90’, 비슷한 시기 등장할 차세대 G80 전기차와 마찬가지로 ‘eM 플랫폼‘을 기반으로 개발된다. 차체 곳곳에 배터리 셀을 적용하는 ‘셀 투 바디’ 기술이 적용돼 113.2kWh의 대용량 배터리를 얹고도 유연한 실내 공간이 제공될 전망이다. 사양에 따라 최대 600마력 이상의 합산 총출력, 700~800km 수준의 항속 거리가 기대된다. 전면부는 제네시스 네오룬, X 쿠페 등 콘셉트카의 윙 페이스 디자인의 적용이 확정적이다.
복사열 난방, 가변형 스크린 탑재
이르면 2027년 말 출시될 가능성
GV80 전기차의 실내 디스플레이는 앞서 현대차가 인베스터 데이에서 언급한 대로 현재의 파노라믹 디스플레이 대신 대형 센터 디스플레이가 탑재된다. 최소 15인치 이상의 대화면이 기본이며, 상황에 따라 화면 크기 및 비율을 유동적으로 조절하는 ‘플렉시블 디스플레이‘가 제공된다. OS는 자체 개발 대신 안드로이드 기반으로 변경돼 서드파티 앱 다운로드 가능해질 전망이다. 이 외에도 온돌에서 착안한 복사열 난방 시스템의 탑재가 예고됐다.
또한 GV80 전기차는 차체 앞, 뒤 부분을 한 번에 찍어내는 ‘하이퍼 캐스팅’ 기술로 생산될 전망이다. 앞서 테슬라가 도입한 바 있으며, 강성 확보와 경량화, 정밀도 개선과 공정 단순화를 한 번에 잡을 수 있다는 기술이다. 당초 현대차는 GV80 전기차 출시 시점을 2026년 8월로 잡았었다. 하지만 최근 전동화 둔화 추세를 고려해 이를 1~2년 연기한 것으로 전해진. 실제 출시는 GV80 하이브리드와 EREV 출시 후인 2027년 말~2028년 초 이뤄질 가능성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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