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르쉐 북미법인 배터리 결함
결국 집단소송 직면한 상황
LG엔솔 제조 배터리 탑재됐다
포르쉐가 타이칸 전기차 일부 모델과 관련해 미국에서 집단소송에 직면했다. 원고는 포르쉐 측이 전기차에 탑재된 배터리 결함을 미리 인식하고 있어야 했다는 주장이다. 지난 4일 외신에 따르면 포르쉐 북미법인 상대로 한 집단 소송장이 미국 조지아주 연방북부지방법원에 현지 시각 11월 29일 제출됐다. 와중 포르쉐 타이칸에 탑재된 배터리의 제조사가 LG에너지솔루션이라는 사실이 밝혀지며 국내에서도 관심이 모이고 있다.
원고 측은 포르쉐가 2020년~2024년형 타이칸 전기차에 탑재된 리튬이온 배터리의 결함을 공지하지 않았다는 주장에 근거해 소송을 제기했다. 지난 2020년 2월 플로리다주 한 차고에 주차되어 있던 타이칸 차량에 화재가 발생했다. 원고 측은 포르쉐가 최소한 이 사건 이후부터는 배터리 문제를 인지하고 있었을 것이라는 주장과 함께 해당 결함이 배터리에 동력을 잃게 만들고 합선까지 일으켜 화재 위험이 생길 수도 있다는 주장도 거론됐다.
자발적 리콜 대응했지만
근본적 원인 해결 못 해
포르쉐는 지난 9월 2020~2024년식 2만 7,527대의 타이칸 차량을 미국에서 자발적으로 리콜하는 등 대응을 시도했다. 실제로 국내에서도 2020~2022년 생산분에 대한 리콜이 이루어지고 있다. 배터리 제조상 문제로 내부 단락이 발생할 수 있으며, 이에 배터리 과열 및 화재 위험이 높다는 이유이다.
그러나 원고 측은 해당 조치가 배터리 결함에 대한 근본적인 원인을 해결하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또한 “포르쉐가 위험하고 광범위한 배터리 팩 결함에 대해 완전히 공개하거나 제대로 수리하지 않았다”라며 “사기성 은폐 및 누락, 상품성에 대한 묵시적 보증 위반, 부주의한 어휘 진술 및 부작위를 저질렀다”고 주장했다.
이번 포르쉐 집단소송으로
국산 배터리 신뢰 하락 우려
이에 더해 원고는 포르쉐가 타이칸 소유주에게 배터리를 최대 용량의 80%까지만 제한적으로 충전하도록 권유했다는 점에서도 충전 빈도를 늘리게 해 소비자를 불편하게 만든 지점이라고 지적했다. 원고는 “타이칸 구매자는 회사의 주장에만 의존해 10만 달러를 웃도는 금액을 지불하고도 시한폭탄을 안게 됐다”고 소장에 명시했다. 소장에 따르면 집단 소송을 건 원고 측은 포르쉐를 상대로 손해배상을 포함한 금전적 권리를 청구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에 더해 소장에는 “포르쉐는 GM 볼트와 관련한 이슈가 있었던 LG에너지솔루션 폴란드 브로츠와프 법인이 결함이 있는 배터리 부품을 공급했다는 점에서도 관련 문제를 인지했어야 한다”는 주장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초기형 타이칸은 LG에너지솔루션 배터리를 탑재했고 같은 제조사 제품을 사용한 현대차 구형 코나 일렉트릭도 단락 문제로 리콜을 진행한 바 있다. 일각에서는 이번 포르쉐 집단 소송이 국산 배터리의 신뢰성 하락으로 이어질 수도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전기차 ‘끝판왕’이라 불려
포르쉐 첫 순수 전기차
타이칸은 포르쉐에서 2019년부터 생산하는 준대형 전기 스포츠 세단이자, 포르쉐의 첫 순수 전기자동차다. 포르쉐는 시판 전기차 ‘끝판왕’이라고 불리는 타이칸을 앞세워 글로벌 고성능 전기차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2020년 하반기 첫 출시하여 매년 세부 모델을 확대해 현재 8개 모델을 판매 중이다.
배터리는 LG에너지솔루션이 생산한 93.4kWh 용량의 배터리를 탑재해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h까지 걸리는 시간은 4초이며 최고 속도는 250km/h이다. 타이칸의 국내 인증 1회 충전 주행거리는 289km다. 현행 타이칸에 탑재된 LG에너지솔루션 배터리는 현재까지 문제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타이칸의 국내 판매 가격은 1억 2,990만 원부터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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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1
엔솔은 망하려나!
조센찡들은 중국 쉐쉐하면서 누구의 잚못도 아닌 아파트 관리자?에게 덤팅이 쒸웠는데 미국양키들은 어케하는지 잘 봐두도록 엔솔 망하게 되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