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대체 맨 앞에는 뭐하길래
도로 정체 일어나는 걸까?
‘유령 정체’ 현상 이유는?
고속도로 위에서 이유 없는 정체를 경험해 봤을 것이다. 명절 기간도 아니고, 교통사고가 난 것도, 차선이 좁아지는 것도 아니라서 막힐 이유가 하나도 없는데 막힐 때 우리는 종종 “도대체 맨 앞차는 뭐 하고 있는 걸까?”라는 생각을 하곤 한다. 도대체 어떤 이유에서 교통 정체 현상이 일어나는 것인지 함께 살펴보자.
‘유령정체’란 사고나 특별한 원인 없이 교통 체증이 일어나는 현상을 뜻한다. 출퇴근 시간이나 차량 이동이 집중되는 장소에서 흔히 목격되곤 한다. 이 유령정체는 교통사고 발생이나 차선이 좁아지는 현상과 다른 특징을 갖고 있다.
브레이크 사용 연쇄적 영향
제동할 수 밖에 없다는 이유
그렇다면 유령정체 현상의 원인 무엇일까? 바로 브레이크 사용이 연쇄적으로 영향을 미치는 것이다. 도로에 일정한 속도로 여러 대의 차들이 달리던 중 한 차가 갑자기 속도를 줄이게 되면 자연스럽게 뒤의 차도 속도를 줄이게 될 것이다. 그러다 보면 차량 간격이 점점 좁아지고 브레이크 밟은 시간이 늘어나게 된다. 결국 맨 마지막에 있는 차는 정차를 하게 되는 것이고 최종적으로는 막힘 구간이 형성되는 것이다.
이 현상은 도로 위에 차량이 많으면 많을수록 더욱 빈번하게 일어난다. 그래서 출퇴근 시간대에 주로 발생한다. 그럼 왜 갑자기 속도를 줄이게 되는 것일까? 많은 이유들이 있겠지만 대표적으로는 ‘끼어들기’를 들 수 있겠다. 잘 달리고 있던 중 내 앞으로 다른 차량이 끼어들게 되면 브레이크를 밟을 수밖에 없게 된다.
끼어들기 역시
도로 정체 원인
끼어들기만 해서 제대로 가면 상관이 없는데 가끔은 끼어든 차량이 제대로 밟지 않고 천천히 주행하는 경우가 있다. 이러면 이제 뒤에 있는 모든 차들도 정체가 되는 것이다. 그 외에도 다양한 사례가 있는데 먼저 옆 차선에서 사고가 났을 때 구경하기 위해서 천천히 가는 유형, 운전 중 스마트폰 혹은 딴짓을 하다 급브레이크를 밟는 유형, 추월차선에 정속 주행이 끼어드는 유형 등이 있다.
그렇다면 이 유령정체, 근본적인 해결책은 없을까? 전문가들은 “되도록 너무 갑작스럽거나 잦은 차선 변경을 하지 말아야 한다. 또 제한 속도보다 너무 빠르거나 느리게 달려선 안 된다. 고속도로 1차로는 추월차로이기에 다른 차량이 추월할 수 있도록 비워두는 게 좋다”라고 말했다.
서울 및 수도권에
직장 몰려있어
그러나 사실 위의 조건을 아무리 잘 지킨다고 할지라도 유령정체의 가장 근본적 문제는 서울, 수도권 등으로 사람들이 몰리는 현상 때문이다. 우리나라의 대부분 직장은 서울에 몰려있다. 아침마다 수많은 사람들이 왔다가 저녁에 또다시 빠지는데 교통 정체가 없는 게 있을 수 없는 일이다.
이에 시민들은 “활동 반경을 더 넓히도록 정부 차원에서 지원이 필요하다”, “많은 사람들이 서울에 몰리는 것에 비해 도로 용량이 턱없이 부족하다”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이에 정부는 현재 도심 지하 고속도로 도입, 대중교통 활성화 등의 대안을 모색 중이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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