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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플러스 “새로운 큰 손 등장!” 4050 등 돌린 車 업계.. 결국 ‘이 세대’에 집중?

“새로운 큰 손 등장!” 4050 등 돌린 車 업계.. 결국 ‘이 세대’에 집중?

이재용 기자 조회수  

자동차 구매 새로운 큰 손
30대 구매력 부상에 눈길
업계도 30대 맞춤 마케팅

사진 출처 = ‘블라인드’, ‘Reddit’

침체되는 국내 자동차 시장에서 30대가 버팀목으로 등장해 관심을 모은다. 한국자동차모빌리티산업협회에 따르면, 올해 자동차 내수는 약 164만 대로 2013년(약 154만 대) 이후 11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내수가 코로나 직후인 2021년부터 감소하다가 작년 잠깐 증가세(3.9%)로 돌아섰지만, 올 들어 고금리·고물가 등 경기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다시 6.3% 급감한 것이 원인으로 풀이된다.

그간 국내 시장 침체는 소비 여력이 없는 2030이 차 구매를 줄이며 가속화됐는데, 올해 상황은 다른 모습을 보인다. 오랜만에 늘어난 결혼·출산 등으로 차량 구매 필요성이 커진 30대가 업계가 최근 전기차 캐즘(수요 정체) 등 불황을 타개하기 위해 내놓은 가격 할인에 호응하면서, 시장의 급락을 막아주고 있다고 전문가들은 설명한다.

사진 출처 = ‘뉴스1’
사진 출처 = ‘MINI코리아’

모든 연령대 구매 폭락 속
30대 구매는 감소 폭 최저

9일 자동차 시장조사 업체 카이즈유 데이터 연구소에 따르면, 올해 1~11월 전체 자가용 구매 대수가 9.3% 급감한 가운데 30대 구매는 4.4% 감소에 머물렀다. 이는 구매력이 가장 낮은 70대를 제외하고, 전 연령대에서 가장 낮은 수준으로 감소한 것이다. 30대는 40대와 50대 다음으로 차를 많이 구매하는 연령대인데, 40대와 50대는 같은 기간 8.5%, 12.7%씩 구매량이 떨어졌다.

업계는 고금리·고물가 장기화로 최근 몇 년 동안 ‘첫 차’ 마련 시기를 미루며 누적된 30대 수요가 올 들어 출산·결혼·고용 등 사회 활동이 늘며 터져 나왔다고 설명했다. 올해 업계에선 내수 부진에 전기차에 대한 할인 공세를 펼쳤고, 사양을 낮추는 대신 가격을 낮게 책정한 ‘가성비 차’도 잇따라 출시된 바 있다. 차가 있는 4050은 이런 움직임에 반응하지 않고 교체 시기를 미룬 반면, 차가 없는 30대는 올해가 구매 적기라고 결정한 것으로 예측된다.

사진 출처 = ‘뉴스1’
사진 출처 = ‘Reddit’

실리적인 면 보는 30대
잇따르는 할인에 반응

올 들어 30대의 출산 준비, 사회 활동 증가가 이런 변화를 이끌어낸 것으로 보인다.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에 따르면, 지난 9월 30대 여성의 결혼 의향은 60%로 반년 만에 11.6%포인트 폭등했다. 결혼은 했지만 자녀가 없는 이들의 출산 의향도 50.7%로 같은 기간 8.3%포인트 상승했다. 이런 30대가 수입차 업계의 전기차 할인 공세에 화답했다. 올 들어서 충전 부담과 대형 전기차 화재로 전기차에 대한 거부감이 늘어난 가운데, 30대는 변화에 상대적으로 빠르고 가격 같은 실리적인 면을 더 중요하게 여겨 캐즘을 뿌리쳤다.

올해 30대가 가장 많이 구입한 수입차 1위와 2위는 테슬라 ‘모델 Y’와 ‘모델3′로 알려졌다. 이들 차량은 각각 작년 하반기와 지난 4월부터 미국산에서 중국산으로 바꾸는 대신, 가격을 수백만 원 이상 할인해 소비자를 유혹하고 있다. 주행 거리 같은 성능은 기존보다 떨어지지만 가격이 더 저렴하게 출시되자 30대가 눈길을 던졌다.

사진 출처 = ‘뉴스1’
사진 출처 = ‘FM코리아’

40대 따라잡을까?
업계도 30대 맞이

한국수입자동차협회에 따르면, 올해 1~10월 30대의 수입 전기차 구매량(1만 1,691대)은 1위인 40대와 차이는 불과 13대뿐이다. 작년 수입 전기차에서 30대는 40대에게 1,500대 안팎 뒤처져 2위였지만, 올해는 지금 추세대로면 30대가 40대를 추월할 가능성도 적지 않다. 특히 전기차만 파는 테슬라의 경우 30대 비율이 41.6%로, 전 연령대에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자동차 업계에선 40대와 50대 구매가 전체의 절반 이상일 정도로 여전히 중요하지만, 불황 장기화 속에서 외연을 넓히기 위한 대상으로 30대에 집중하는 모양새다. 현대차는 올 초 코나의 연식 변경 모델을 출시하며 기본 트림의 가격을 40만 원 낮췄고, 지난 10월 쏘나타 연식 변경 모델을 출시하면서 가솔린 모델의 최상위 트림 가격을 20만 원 낮추는 등 ‘가성비’ 홍보에 여념이 없다. 기아는 지난달 K5의 새 2.0 가솔린 모델에 기존 엔트리 트림의 일부 사양을 간소화한 대신 가격을 낮춘 신규 엔트리 트림 ‘스마트 셀렉션’을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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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기자
intern2@newauto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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