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UV 앞세운 기아
현대차 앞질렀다
해외서도 ‘승승장구’
기아가 스포츠유틸리티차(SUV)를 포함한 글로벌 레저용 차량(RV) 시장에서 꾸준히 선전하는 모습이 눈에 띈다. 국내에서는 기아 쏘렌토와 카니발이 시장을 호령하고, 해외에서는 스포티지와 셀토스가 계속해서 강세를 보이며 RV 명가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11일 카이즈유데이터연구소에 따르면 올해 1~11월 국내 승용차 중 가장 많은 신규 등록 대수를 기록한 차는 기아의 쏘렌토로 총 8만 6,985대의 등록 대수를 과시했다. 그 뒤로 카니발(7만 4,878대), 현대차 싼타페(7만 2,577대), 그랜저(6만 6,340대), 기아 스포티지(6만 5,756대)가 순서를 이었다.
쏘렌토는 올해 1등 ‘확정’
카니발과 스포티지도 약진
기아가 현대차를 제치고 내수 시장의 판매량 상위권을 RV로 채운 것은 처음으로 알려졌다. 쏘렌토는 올해 월평균 7,249대가 판매돼, 경쟁 차종인 현대차 싼타페(월평균 6,048대)보다 약 1,200대 차이로 따돌렸다. 두 차종의 누적 판매량 차이가 1만 4,408대에 이르는 만큼, 연간 베스트셀링 차량 자리를 쏘렌토가 차지할 것이 거의 확실해 보인다.
아울러 내수 시장에서 기아 RV 인기는 여전히 높아 보인다. 카니발 역시 매월 약 6,240대가 신규 등록되며 ‘국가대표 패밀리카’로서 입지를 공고히 했다. 스포티지와 셀토스 또한 각각 월 5,500대, 4,700대 수준의 판매량을 기록하며 건재함을 과시했다.
해외에서도 판매 늘어
스포티지·셀토스 ‘불티’
해외 시장에서는 준중형 SUV 스포티지가 높은 인기를 구가하고 있다. 기아 IR 자료에 따르면 스포티지는 올해 1~11월 누적 해외 판매량 46만 7,264대를 기록하며 지난해 연간 해외 판매량(45만 3,753대)을 1만 대 이상 앞지른 것으로 나타났다. 스포티지는 북미와 유럽 등 주요 시장에서 판매량을 꾸준히 확대하며 한 해 내내 월간 해외 최다 판매 차종 자리를 계속해서 수성하고 있다. 특히 유럽 내 하이브리드 수요 증가에 힘입어 판매는 계속 늘어나고 있다.
소형 SUV 셀토스도 해외에서 꾸준한 인기를 유지해 눈길을 끈다. 1~11월 셀토스의 해외 판매량은 23만 9,514대로 지난해 연간 판매량의 82% 수준으로 나타났다. 국내에서도 연간 판매 5만 6,260대를 기록하며 누적 순위 6위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신차 준비하는 기아
계속해서 고삐 당긴다
올해 기아는 내수 시장 베스트셀링카와 글로벌 최다 판매 차량을 모두 RV 라인업에서 배출하며 완성차 시장 침체 속에서도 판매량과 수익성을 모두 잡을 것으로 보인다. SUV와 RV 중심으로 차량 포트폴리오를 재편한 기아는 하이브리드 모델 확대로 판매량을 늘리려는 모양새다. 여기에 전기 SUV인 EV6, EV9, EV3가 국내외에서 판매를 확대하며 기아의 RV 중심 전동화 전략까지 강화 중이다.
업계 전문가들은 향후 출시될 기아의 신차 역시 RV에 집중될 것으로 내다봤다.
기아는 지난달 스포티지 부분 변경 모델인 ‘더 뉴 스포티지’를 출시했고, 카니발 하이브리드 모델도 본격 판매에 들어간 바 있다. 내년에는 셀토스 완전 변경 모델과 준중형 전기 SUV EV5의 출시도 예고되어 소비자들을 더욱 들뜨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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