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기 높아지는 하이브리드
벤츠 E 클래스로 대응 나서
기대 이상의 연비 갖췄다
하이브리드 차량의 인기가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 국산차의 경우 대부분 세그먼트에서 하이브리드를 찾아볼 수 있으며, 일본차는 오히려 순수 내연기관 차량을 찾아보기 어려울 지경이다. 비교적 하이브리드에 인색했던 독일 업계 또한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 모델을 신속히 들여오며 수요에 대응하고 있다.
BMW와 함께 수입차 인기 브랜드 1위를 다투는 벤츠는 최근 주력 모델 E 클래스의 PHEV 모델을 국내 출시해 화제다. PHEV의 강점인 전기 주행 가능 거리가 꽤 길어졌으며, 연비는 기대 이상이라는 반응이 나온다. 앞서 출시된 BMW 5시리즈 PHEV 사양과 어떤 경쟁 구도를 이룰지 주목된다.
시스템 총출력 313마력
전기만으로 77km 주행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는 E 클래스 PHEV 모델 ‘E 350 e 4MATIC 위드 EQ 하이브리드 테크놀로지(이하 E 350 e 4MATIC)’를 18일 출시했다. 긴 이름에 들어간 ‘EQ’는 해당 신차가 전기차의 성격도 품었음을 강조한다. 해당 신차에는 벤츠 4세대 PHEV 시스템이 올라갔다. 최고 출력 204마력, 최대 토크 32.6kgf.m의 2.0L 4기통 가솔린 터보 엔진 기반이며, 129마력, 44.9kgf.m를 내는 전기 모터와 9단 자동변속기가 맞물린다.
313마력에 달하는 시스템 총출력으로 네 바퀴를 굴려 일상에서 충분한 성능을 발휘한다. 전기 모터 스펙 또한 출중해 140km/h까지는 엔진 개입 없이 주행할 수 있다. 순수 전기 주행 가능 거리는 국내 인증 기준 최대 77km에 달한다. 장거리 운행이 아닌 이상 국내 어지간한 도로에서는 일렉트릭 모드로 충분한 셈이다.
100km/L 넘기는 순간 연비
벤츠 최초로 ‘티맵 오토’ 탑재
이번 신차의 연료 효율도 주목할 만하다. 엔진만 사용할 때의 복합 연비는 11.1km/L, 엔진과 전기 모터를 함께 사용할 경우의 복합 연비는 15.6km/L다. PHEV 특성상 주행 상황에 따라 연비는 얼마든지 높아질 수 있는데, 순간 연비는 120~177km/L에 달한다. E 450 e 4MATIC은 저공해 차량 2종 인증을 받아 공영 주차장 요금 감면, 혼잡 통행료 면제 등의 혜택을 받을 수 있다.
해당 신차는 지금껏 출시된 벤츠 차량 중 최초로 티맵 오토 내비게이션이 탑재됐다. 3세대 MBUX 인포테인먼트에 맞춤 설계돼 완벽한 순정 내비로 녹아들었다. 외부 앱 연동은 필요 없으며, 증강현실 내비게이션과도 연동된다. 다른 E 클래스를 먼저 구매한 차주들에게 배 아플 소식일 수도 있겠다. 하지만 벤츠 코리아는 현행 E 클래스 전 차종은 물론 CLE, 2025년형 GLC, C 클래스에도 해당 사양을 무상 업데이트할 방침이다.
가격은 9,700만 원으로 책정
BMW와 불꽃 튀는 경쟁 전망
이 외의 편의 사양도 풍족하게 들어갔다. 헤드업 디스플레이와 파노라믹 선루프, 전 좌석 및 스티어링 휠 열선, 1열 통풍 시트와 스마트폰 무선 충전 패드 등이 기본이다. 선호 사양인 전동 트렁크와 핸즈프리 액세스도 포함되며, 부메스터 4D 서라운드 사운드 시스템이 고급진 오디오 경험을 선사한다. 정지 및 재출발을 지원하는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 차로 중앙 유지 보조 역시 기본 사양이다.
안전 사양으로는 측면 충돌 감지 시 시트의 사이드 볼스터를 부풀려 1열 탑승자를 보호하는 ‘프리-세이프 임펄스 사이드’가 추가됐다. E 450 e 4MATIC의 판매 가격은 9,700만 원으로 책정됐다. BMW 5시리즈 중 비슷한 성능의 PHEV 사륜구동 사양인 530e xDrive M 스포츠가 9,530만~9,850만 원에 판매 중인 만큼 치열한 경쟁이 벌어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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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2
응 넌 소나 타
소나타급을 9000주고 사는 빙신들 2000cc 보고 연비 잘 나온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