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럽게 못생겼다’.. 욕먹던 타스만, 관계자가 폭로한 ‘이것’에 발칵

디자인 아쉽다는 반응 이어진
기아 신형 픽업트럭 ‘타스만’
직접 보면 다르다? 어떻길래

지난 10월, 기아가 중형 픽업트럭 타스만을 최초로 공개했다. 타스만은 국내 시장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출시될 예정인데, 특히 호주 시장을 중점으로 겨냥한 모델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기아 호주 법인 측이 타스만 개발 과정에서 관여한 부분도 상당하다고.

2023년 기준, 국내 픽업트럭 시장의 82%를 점유하고 있는 렉스턴 스포츠를 견제할 만한 모델로 기대를 받아왔던 타스만. 그러나 정작 공개 이후 소비자들의 반응은 엇갈렸다. 픽업트럭의 이미지를 강조하기 위한 직선적인 디자인을 두고 국내·외 소비자들 사이에서 비판이 일은 가운데, 최근 기아가 이에 대해 의견을 밝혀 화제이다.

콧수염처럼 생긴 펜더 플레어
비판 제기됐지만 양상 달라져

타스만의 공개 이후 소비자들은 직사각형의 펜더 플레어와 큼지막한 그릴에 비해 좁은 헤드램프 등을 아쉬운 점으로 꼽았다. 일부 해외 소비자들은 타스만의 펜더 플레어를 두고 ‘콧수염처럼 생겼다’는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또한 견고한 인상을 드러내기 위해 직사각형으로 면적을 넓힌 그릴에 비해 헤드램프는 측면에 좁게 자리 잡아 균형감이 맞지 않다는 비판도 제기됐다.

기아 측은 이같은 타스만의 디자인을 두고 최근 해외 소비자들이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최근 기아 호주 법인의 마케팅 총괄 매니저 딘 노르비아토(Dean Norbiato)는 현지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타스만이 공개된 이후 실시한 설문 조사에서 사람들이 타스만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에 대한 답변에서 변화가 있었다고 밝혔다.

시간 지나면서 긍정적 반응 늘어
실제로 본 소비자들 반응 더 좋아

그의 주장에 따르면 타스만에 대해 긍정적인 관심을 드러내는 소비자들이 이전 하루 15건에서 60건으로 증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어 ‘소비자 의견 측면에서 긍정적인 변화가 실제로 보이기 시작했다’라며 ‘많은 소비자들이 타스만을 접하는 시간이 길어질수록 출시 초기와 의견이 달라지고 있다’고 전했다.

이를 위해 기아 호주 법인 측은 일부 고객들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를 진행했다. 그는 ‘타스만과 함께 일주일 동안 조사 자료를 작성했고, 이후 타스만의 전반적인 판매량 목표와 상품성 측면에서 좋은 위치에 있다고 확신한다’라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또한 그의 주장에 의하면 인터넷 등을 통해 사진으로 타스만을 본 소비자들보다 타스만의 실물을 접한 소비자들이 더 좋은 평가를 보냈다고 덧붙였다.

시간 지나면서 익숙해졌다
견고한 디자인에 호평도

그의 주장에 따르면 출시 초기와 다르게 호주 소비자 반응이 변한 이유에는 두 가지가 꼽힌다. 차체를 커 보이도록 한 박스형 차체와 이에 맞춘 디자인이 출시 초기에는 어색했으나, 시간이 지나면서 익숙해졌다는 것. 또한 현대적인 인테리어가 돋보이면서 소비자들의 긍정적인 반응을 끌어내기 시작했다는 것이다.

다만 기아 호주 법인의 주장에도 이같은 현상이 실제 판매량으로 이어질지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다양한 픽업트럭이 출시되는 호주에선 견고하면서 직선적인 디자인이 국내 소비자들과 비교해 받아들이기 쉬웠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국내 소비자들 사이에선 타스만의 디자인에 대한 반응이 여전히 엇갈리고 있어 향후 국내 출시 후 성과에도 주목이 이어진다. 타스만은 2025년 3월, 국내 시장에 먼저 출시된 이후 호주, 아프리카 등 해외 시장에도 판매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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