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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착카메라 ‘이게 고작 1억?’.. 가성비 미쳤다는 포르쉐 ‘이 모델’ 실물 수준 대박!

‘이게 고작 1억?’.. 가성비 미쳤다는 포르쉐 ‘이 모델’ 실물 수준 대박!

황정빈 기자 조회수  

박스터 EV 시험주행
포르쉐의 엔트리 담당
성능이 어떨까 관건

사진 출처 = ‘Car’

‘현실적인 드림카’는 말이 안 된다고 주장하는 이들도 있다. 드림카가 어떻게 현실적일 수 있느냐는 말이다. 그런데, 포르쉐 박스터로 간다면 말이 된다. 조금만 노력하면 살 수 있을 것 같은 가격대에 천장도 오픈되고, 성능도 발군이면서 금액도 현실적이다.

포르쉐를 박스터는 엔트리 모델이긴 하지만, 부족하지 않은 성능을 제공해 왔다. 내연기관 기준으로는 윗 등급 모델과 똑같이 수평대향 엔진을 채택했고, 형제차들과 함께 미드십 레이아웃을 사용하기 때문에 차체 밸런스는 말할 필요가 없었다. 이런 박스터가 EV로 출시된다. 마칸과 파워트레인을 공유해 동일한 모터가 적용될 것으로 예상된다. 마칸 EV를 살펴보면, 기본 모델이 340마력을 내고, 터보는 639마력을 내는 모터가 장착되어 있다.

사진 출처 = ‘Edmunds’
사진 출처 = ‘Edmunds’

공기 저항 계수 낮을 듯
무게도 성능에 큰 영향

포르쉐 모든 라인업에 한 가지 붙는 별명이 있다. 바로 ‘개구리’다. 특유의 헤드램프 디자인과 매끈한 차체를 가지고 있는 게 포르쉐의 특징인데, 박스터 EV도 그 전통을 그대로 따를 것으로 예상된다. 매끈한 디자인은 공기저항계수를 낮추는 데 아주 중요한 포인트다. 전기차라면 더 중요하다. 주행가능거리가 한정적인 만큼, 1회 충전 후 주행가능거리를 확보하는 데 큰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일반 718 박스터의 공기저항계수는 0.31cd로 알려져 있다.

공차중량도 절대 무시할 수 없는 지표이다. 718 박스터 GTS의 제원을 살펴보면, 공차중량이 1,460kg이라고 명시되어 있다. 마칸 EV의 공차중량은 2,405kg이다. 플랫폼은 다르지만 비교를 해보면 마칸의 2차 페이스리프트 내연기관 모델이 1,883kg인 것을 고려했을 때, 박스터의 경우 2,000kg 초반의 무게를 지닐 것으로 예상된다. 전기차이기 때문에 무거운 배터리가 장착되는 점을 생각하면 가벼운 편이다.

사진 출처 = ‘Motor1’
사진 출처 = ‘Caranddriver’

실내 변화폭 두드러져
최신 콕핏 적용 예상

외관보다 크게 바뀌는 것은 실내로 보인다. 현행 718 박스터는 큰 구조가 예전의 스포츠카 형식으로, 2개의 원형 송풍구와 그 아래로는 인포테인먼트 모니터를 비롯한 포르쉐 특유의 아날로그 계기판이 자리 잡고 있다. 하지만 유출된 스파이샷을 살펴보면 파나메라 또는 타이칸과 비슷한 구성의 대시보드 형태를 띠고 있다. 물론 프로토타입이기 때문에 양산 과정에서 변경될 가능성은 있지만, 적어도 현재의 대시보드 형태보다는 현대적일 것으로 보인다.

전반적으로 포르쉐는 그 대단한 성능이 주로 빛을 발하는 회사지만, 패밀리룩에도 진심이라고 할 수 있는 회사다. 차를 잘 모르는 사람도 얼핏 개구리처럼 생긴 차가 멋진 배기음을 뽐내며 지나가면, ‘저거 포르쉐지?’ 하는 경우가 많다. 아마도 포르쉐의 패밀리룩은 실외에서만 그런 것은 아닌 것으로 보인다. 마칸을 비롯해 타이칸까지 모든 차량이 각자 차급과 역할에 맞는 실내 배열을 하지만, 큰 틀은 같은 패밀리룩을 이루고 있으니, 박스터도 이 흐름이 동참하는 것으로 보인다.

사진 출처 = ‘Car Magazine’
사진 출처 = ‘Drive’

가격 인상 폭은 얼마일까
친근한 포르쉐로 남을까

내연기관 차들이 전기로 출시될 때 걱정되는 것이 대표적으로 2가지라고 본다. 첫 번째는 주행가능거리일 것이고, 두 번째는 가격일 것이다. 내연기관과 다르게 이제 막 개발되고 있는 전기차로써는 주요 부품의 가격이 비싸 차량 가격 상승이 불가피하기 때문이다. 외신에서 예측하는 박스터의 시작 가격은 얼마일까. 약 1억 1,500만 원 정도로 예측한다. 터보 S 등의 고성능 모델은 약 1억 5,400만 원 정도로 예측된다.

이 가격을 보면, 박스터 EV는 전기차로 변신한 후에도 친근한 포르쉐로 남을 가능성이 점쳐진다. 심지어 내연기관과 다르게 세금도 저렴하고, 교환을 해주어야 하는 소모품의 수도 적을뿐더러, 수리할 엔진이 없으니 유지비 측면에서의 이점은 다시 언급하기에 입이 아플 정도니 말이다. 국내에 출시하는 때가 온다면, 해안 도로변에 색색의 박스터 EV들이 각자의 추억을 만드는 장면이 벌써 상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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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정빈 기자
hjb@newauto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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