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W, 벤츠 대신에
2025년 대세로 떠오른
토요타, 렉서스, 혼다
일본차 브랜드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 최근 전 세계 경제 침체, 전기차 캐즘 현상으로 수입차의 인기가 영 시원치 않다. 그동안 우리나라에서 1, 2위를 다퉜던 BMW와 벤츠 역시 전년 대비 판매량이 줄었다. 벤츠의 경우 인천 청라 화재 사건 이후 판매량이 대폭 감소하는 안타까운 현상을 보여주기도 했다.
그러나 유일하게 약진을 한 기업들이 있으니, 그건 바로 일본 자동차들이다. 전기차 폭발 및 화재가 연이어 터지면서 하이브리드 기술의 선두 주자인 토요타, 렉서스, 혼다 등 일본차 브랜드들이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것이다.
국내 판매 수입차
점점 줄어드는 추세
최근 한국수입자동차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에 판매된 수입차는 26만 3,288대였다고. 2023년에 27만 1,034대를 팔았었는데 이와 비교해 보면 약 2.9% 감소한 수치이다. 2024년부터 집계에 포함됐던 테슬라 판매량을 제외하고 계산하면 무려 11.9%나 감소한 것이다.
수입차 판매량 감소는 벌써 2년째 이어지고 있다. 그러나 이 와중에 약진하고 있는 브랜드도 있다. 토요타는 지난해 국내에서 9,714대를 판매했다. 2023년 8,495대 판매했던 걸 생각하면 판매량이 14.3%나 올랐다. 렉서스도 2023년보다 3% 상승한 1만 3,969대를 팔았다. 혼다의 경우 우리나라에서 점유율이 1%의 미만으로 정말 작은 수치이지만 그럼에도 놀라운 성장세를 보였다.
하지만 일본 브랜드
자동차 약진 모습 보여
혼다는 지난해 2,507대를 팔며 2023년보다 81%나 상승한 모습을 보여줬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수입차 시장에서 일본 브랜드가 차지하는 비중도 2023년 8.6%였던 것이 11.2%로 늘어났다.
현재 수입차 시장에서 하이브리드 판매가 급격하게 증가하고 있다고 한다. 지난해 판매된 수입차 중 하이브리드는 13만 4,426대이다. 2023년에 9만 1,680대였던 걸 생각하면 46.6%나 증가한 것이다. 자연스럽게 수입차 판매시장에서 하이브리드가 차지하는 점유율은 33.38%에서 51.1%로 확대됐다. 플러그인 하이브리드까지 포함하면 54.6%이다.
내연기관차와 전기차
판매량 급감 추세
반대로 가솔린, 디젤 판매량은 급락했다. 가솔린의 경우 2023년 대비 47.6% 줄었으며 디젤은 66.4%로 하락했다. 전기차는 어떨까? 아마 많은 사람들이 추측하기로 전기차 화재 등 여러 이슈 때문에 판매량이 줄었을 것으로 생각하지만 그렇지 않다. 전체 판매량에서 전기차 판매량은 86.3%로 급증했는데, 그 이유는 바로 ‘전기차의 대가’ 테슬라 덕분이다. 여기서 테슬라를 제외하면 수입차 업체들의 전기차 판매량은 25.7%나 하락한 수치다.
결과적으로 봤을 때 올해 수입차 승부처는 내연기관차도, 전기차도 아닌 하이브리드에 달려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하이브리드는 친환경 차에 속하면서 세제 혜택과 함께 연비도 아낄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업계 관계자는 “미국, 유럽 등 선진국 중심으로 하이브리드 시장이 늘었다”면서 “토요타, GM, 포드 등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이 전기차 캐즘 대응 수단으로 하이브리드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라인업을 보강하고 투자를 확대하는 추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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