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담 상당한 요즘 신차 가격
경차 역시 1천만 원 중반 기본
소형 SUV 중고차 구매한다면?
신차 가격이 가파르게 올라 경차 모델을 포함, 어떤 차급에서든 구매가 망설여지는 상황이 됐다. 가족용으로 탈 만한 중형 SUV, MPV의 경우 필요한 옵션 몇 개만 더해도 4천만 원을 우습게 넘기며, 혼자 출퇴근용으로 탈 소형 SUV, 준중형차도 2천만 원 중후반의 예산이 필요하다. 상당수 소비자가 할부를 끼고 구매하지만, 빚을 진다는 생각에 현금 일시불을 선호하는 소비자도 있기 마련이다.
경차는 가장 저렴한 편이긴 해도 신차 가격이 만만치 않게 올랐다. 경차 중에서도 최저가를 자랑하는 모닝이 승용 기준 1,325만 원부터 시작한다. 캐스퍼와 레이는 1,400만 원대가 기본이며, 선호 사양을 몇 가지 추가하다 보면 1,500만 원으로도 부족할 것이다. 만약 같은 돈을 중고차에 사용한다면 소형 SUV를 노릴 수도 있다. 추천할 만한 세 가지 후보를 소개한다.
현대차 코나 1세대
2018년형 모던 추천
국내 소형 SUV의 역사는 오래되지 않았다. 국내에서 해당 장르를 개척한 쉐보레 트랙스가 2013년에 등장했으며, 현재 시장을 휘어잡는 셀토스, 코나 등 후발주자는 2010년대 중후반에 출시됐다. 그래서 여기서 소개할 수 있는 차종도 이들 3개 모델 중 초기형에 국한된다.
중고차 거래 플랫폼 엔카닷컴에 따르면 현대차 코나 1세대 초기형 모델은 985만~1,989만 원에 판매 중이다. 구형 차종일지라도 가급적 컨디션이 좋은 매물을 추천하고 싶은 만큼 무사고, 누적 주행 거리 10만km 이내 차량을 기준으로 살펴봤다. 1,500만 원가량의 예산으로 노릴 수 있는 건 2017년~2018년형 매물이다. 이 중에서도 1열 열선 시트가 들어간 모던 트림은 1,236만~1,608만 원 사이에 구매할 수 있다.
기아 셀토스 1세대
옵션 욕심은 내려놔야
이번에 소개하는 세 모델 가운데 중고차 시장에서도 최고의 인기를 자랑하는 건 기아 셀토스다. 아직 풀체인지가 진행되지 않은 덕분에 초기형 모델에서 구형 티가 덜하다는 점도 장점이다. 다만, 높은 인기는 시세와도 직결된다. 코나보다 2년 늦게 출시돼 전체적으로 높은 가격대에 거래 중이라는 점을 고려해야 한다.
1,500만 원 수준으로 구매할 수 있는 사양은 초기형인 2019년식, 그중에서도 디젤 트렌디 트림이다. 해당 사양은 앞서 코나처럼 10만km 이내 무사고 매물의 경우 14일 기준 평균 1,339만 원에 거래되고 있다. 같은 연식의 가솔린 사양은 이보다 조금 높은 1,422만 원의 평균 시세가 확인된다. 1열 열선, 통풍 시트와 열선 스티어링 휠이 들어간 프레스티지 트림은 여기서 300만 원 정도를 더 투자해야 한다.
가성비 최강 트랙스
끝물 상위 트림도 가능
비슷한 시기에 판매된 쉐보레 트랙스는 훨씬 괜찮은 가성비를 자랑한다. 1세대 트랙스 후기형인 ‘더 뉴 트랙스’는 연식, 사양에 따라 510만~1,632만 원에 판매 중이다. 끝물에 해당하는 2021년식, 그중에서도 상위 트림인 프리미어의 경우 1,325만~1,755만 원의 시세가 확인된다.
해당 트림은 18인치 휠과 운전석 6방향 전동 시트, ECM 룸미러, 1열 및 스티어링 휠 열선이 기본이다. 다만, 1세대 트랙스는 통풍 시트가 아예 없다는 점을 감안해야 한다. 중고차 특성상 발품을 팔아야 하는 수고로움이 있지만 경차보다 높은 공간, 널널한 출력에서 나오는 만족감을 생각하면 고민할 가치가 충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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