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라리 740을 직접 만들다?
유튜버가 뼈대부터 제작
12기통 슈퍼카의 등장
솔직히 100% 내 마음 같은 차가 어디 있을까. 정말 마음에 들어도 어떤 부분은 좀 덜하고 그런 것 아니겠는가. 그럴 때 누군가는 이걸 내가 만들고 싶다고 볼멘소리할 수도 있겠다만 여기 이 사람은 그걸 진짜 만들어 버렸다는 게 화젯거리다. 물론 이 페라리 모델은 한국에 들어올 일도 없고 한국에서 주행도 못 한다.
한 유튜버가 새로 만든 페라리 740은 기본적인 뼈대는 직접 제작하고, 외판을 모두 따로 구해서 제작한 것이다. 물론 이 사람이 직접 제작한 프레임이 오리지널 페라리의 것보다 우세하냐는 질문에는 명확히 답을 내리기가 어려운 것이 사실이다. 다만 당시의 기술보다는 현재의 기술이 더욱 발전했기에, 원형보다 더 현대적이고 좋은 구조를 가질 것이라고 한다. 엔진은 신형 페라리의 12기통 엔진을 얹었다. 오리지널 페라리 740은 8기통이다.
전설의 엔초 페라리 엔진
790마력 뿜어낸다
그렇다면 이것을 과연 740이라고 불러도 될까 싶은 차에 장착된 12기통 엔진은 어떤 엔진인지 살펴보자. 이 12기통 엔진은 6,000cc에 F140B라는 원동기 형식을 가지는 엔초 페라리의 엔진을 오랜 시간 페라리가 개량을 거쳐 완성도가 매우 높아진 엔진을 장착했는데, F140-GA 형식으로 불리는 6,500cc 자연 흡기 엔진이다.
이 엔진은 엔초 페라리에서는 650마력을 뿜어냈는데, 많은 개량을 거쳐 최근의 812 슈퍼패스트에선 무려 790마력을 뿜어내는 것으로 밝혀져 충격을 주고 있다. F40이 출시될 1987년 당시의 원래 탑재 엔진은 8기통에 트윈 터보를 장착하고 나서야 471마력을 발휘하는 것을 보면 내연기관 기술이 비약적인 발전을 이뤄낸 것을 볼 수 있다.
현재 작업의 진척률은?
섀시 강화에 힘쓰고 있어
결론은 이 차가 현재 완성되었느냐 한다면, 아직 완성되지 않았다. 제법 페라리 같은 외형을 갖춘 것은 외판을 모두 구해 모양을 잡기 위해 시험 삼아 조합해 본 것으로 보인다. 최근의 영상을 확인해 보면 외판 일부를 다시 걷어내고 차체를 보강하는 영상이 올라와 있다.
한 가지 더 눈에 띄는 점은, 본격 레이스카에서나 볼 법한 휠과 타이어가 끼워져 있다는 사실이다. 이 차량은 직접 제작하는 만큼 일부 전장류 일부나 실내 트림 일부는 실차와 완벽하게 똑같이 구현하기보단 조금 생략할 것으로 보이는 만큼 자연스럽게 경량화가 될 것으로 보이며, 안 그래도 고출력인데 무게까지 가볍다면 버티지 못했을 것으로 예상해 볼 수 있다.
해외의 백 야드 빌더
안전성에 대해선 의문
사실 해외는 꼭 이 차뿐 아니더라도 개조 차량이 워낙 많다. 남에게 피해를 주지 않는다는 선에서 뭘 하든 크게 신경 쓰지 않는 것인데, 아직 한국은 ‘이거 사느니’ ‘이거 할 돈으로’가 많아 백 야드 빌더가 나오기 힘든 환경이다. 해외에는 레플리카라는 카테고리도 존재하는데, 이는 기존 자동차의 일부 뼈대만 가지고 다른 차종으로 개조하는 것이다.
물론 이것이 다 좋다는 얘긴 아니다. 사고라는 것은 일부러 내는 것이 아니고 예견할 수 없는 것이라 안전성 측면에서는 객관적으로 인증된 자동차를 운용하는 것이 더 나은 선택이다. 충돌 시 사망 위험성이 높은 차량을 단지 재밌다는 이유만으로 타는 이는 없으리라 생각한다. 어느 쪽이 정답이라고 말할 수는 없지만, 뭐든지 적당한 선에서 즐길 수 있는 자동차 생활이라면 그것이 정답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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