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타 배기가스 배출량 조작 논란
배기가스 배출량 허위 보고 적발
친환경 브랜드 이미지에 큰 타격
토요타의 배신이 고발당했다. 신뢰와 친환경의 상징으로 오랜 시간 사랑받아 온 토요타 브랜드는 글로벌 시장에서 큰 성과를 거두었다. 특히, 미국 시장에서는 더욱 두드러지는 성취를 보여주었다. 그러나 이처럼 소비자들에게 신뢰를 쌓아온 기업이 기만 행위를 저질렀다는 사실이 드러나 충격을 주고 있다.
토요타의 자회사 히노 모터스가 배기가스 조작으로 고발당했다. 히노 모터스는 모든 혐의를 인정하고, 유사한 사건에 대한 재발 방지를 약속하였다. 착실히 브랜드 이미지를 쌓아온 토요타의 배신이기에 크게 지탄받는 상황이다. 어떻게 된 일인지 자세히 알아보도록 하자.
이번 조작 사건으로
브랜드 이미지에 타격
이번 논란은 토요타의 자회사 히노 모터스에서 발생했다. 히노 모터스가 제출한 배기가스 배출량 테스트 데이터가 조작되었다는 혐의다. 부과된 벌금은 총 16억 달러(한화 약 2조 3천억) 규모이다. 이 중 형사 벌금은 5억 2,176달러(한화 약 6,800억 원)이며, 10억 8,700만 달러(한화 약 1조 4,200억 원)는 부당 이익으로 간주하여 몰수 조치 되었다.
이번 배기가스 배출량 조작 사건은 모회사인 토요타의 브랜드 이미지에 큰 타격을 줄 전망이다. 토요타가 오랜 세월 강조해 온 기업의 가치가 신뢰와 친환경이기 때문이다. 이를 두고 미국 현지에서는 “뻔뻔스럽고 극악하다”라며 비판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폭스바겐 디젤 게이트와 유사한 방향으로 사건이 전개된다면, 당분간 토요타의 매출에도 큰 타격을 입힐 것으로 추정된다.
밀수법 위반 혐의, 허위 광고
히노 모터스에 제기된 혐의는
제기된 혐의는 크게 세 가지이다. 클린에어법(Clean Air Act) 위반, 와이어 사기(Wire Fraud Statute), 밀수법(Smuggling Statute) 위반이다. 이는 각각 연방 기준을 충족시키지 못한 자동차의 판매, 전자 통신 수단을 이용한 사기, 규제를 위반한 물품의 수입에 적용되었다. 미 법무부는 히노 모터스의 허위 광고에 대해 사기 행각으로 판단했다고 보인다.
토요타 측은 제기된 혐의에 대해 일절 부인 없이 합의를 받아들였다. 히노 모터스 CEO 오기소 사토시는 “고객과 이해관계자에게 불편을 끼쳐드려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라며 혐의를 공식적으로 사과했다. 이어 “이런 종류의 문제가 재발하지 않도록 회사 전체에 걸쳐 개혁을 시행했다”라며 재발 방지에 대한 의지를 표명했다.
폭스바겐 디젤 게이트 이후
최대 규모 적발, 최대 벌금
이번 사건은 폭스바겐 디젤 게이트 이후 최대 규모의 조작 사건이자, 자동차 업계에 부과된 최대 벌금이다. 폭스바겐 디젤 게이트는 브랜드 이미지에 씻을 수 없는 상처를 입히며, 천문학적인 금액의 벌금 및 배상으로 마무리되었다. 이는 자동차 업계에 있어 큰 교훈을 남겼고, 한동안 배기가스 배출량 조작 시도는 존재하지 않았다. 그 이후 10년 만의 디젤 배출량 조작이다.
이번 토요타의 배기가스 배출 조작이 폭스바겐 디젤 게이트 당시와 다른 점이 있다. 대상이 되는 차종이다. 승용차가 대상이었던 폭스바겐 디젤 게이트와는 달리 히노 모터스의 경우 상업차에 탑재되는 엔진이 문제가 되었다. 그 때문에 비교적 적은 파장으로 사건을 수습할 수 있을 전망이다. 토요타는 이번 사건의 오명을 씻어내고 브랜드 이미지 재건에 성공할 수 있을까? 토요타의 행보에 시장의 이목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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