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프 컴패스 풀체인지 예정
기존 모델 판매량 부진
노후 모델이라는 지적
짚차라는 말은 누구나 알고 있다. 이는 지프 브랜드가 만든 미군 보급 차량에서 유래된 말로, 일종의 대명사로 사용되고 있다. 그리고 전 세계 모빌리티 트렌드는 소/중형 SUV로 이동하고 있다. 두 개가 합쳐지면 뭘까? 지프의 컴패스가 될 것이다. 레니게이드는 너무 작은 느낌이고 체로키는 부담스러운 많은 이들에게 훌륭한 대체재다.
하지만 한국 시장에서는 부적절한 포지션 선정과 고가 정책, 부족했던 홍보와 노후 모델을 지속 생산하는 엄청난 연속 실책을 범하며 무려 정식 수입 9개월 만에 판매가 중단되는 굴욕을 겪었다. 2016년에 공개된 2세대 모델을 현시점까지 판매 중이기 때문에 노후 모델이라는 것엔 모두가 이견이 없는 것으로 보인다.
이름 빼고는 다 바꾼다
볼드한 디자인 티저
이런 컴패스가 풀체인지 모델로 출시된다. 스텔란티스의 STLA 아키텍처 중 Medium 플랫폼을 이용해 개발된 것으로 알려졌는데, 이는 푸조 3008을 넘어 5008과도 호환하는 플랫폼이다. 국내에는 잘 알려지지 않았지만, 오펠의 ‘그랜드랜드’와 호환하는 플랫폼이다. 준중형 SUV를 표방하는 플랫폼이지만 형제차들의 모습을 보면 그것도 아닌 듯하다.
일단 전에 지프는 컴패스 풀체인지의 티저 이미지를 공개한 적이 있는데, 이 티저 이미지상으로 추측해 볼 수 있는 사실은 매우 과감하게 끌어올린 펜더 아치 클래딩과 선이 굵은 캐릭터라인, 그리고 남성적으로 각진 보닛 라인을 확인할 수 있다. 이를 토대로 예상해 보면 컴패스가 속한 준중형 SUV보다 한 급 높은 세그먼트까지 영향을 줄 수 있고 형제차 중 가장 남성적이고 볼드한 디자인을 가졌을 것이란 걸 예상해 볼 수 있다.
푸조 5008 파워트레인
같이 공유할 것으로 예측
컴패스에 차기 탑재될 파워트레인은 이미 공개된 형제차들의 스펙을 보면 예측해 볼 수 있는데, 푸조 5008을 통해 살펴보자. 푸조 5008은 136마력을 발휘하는 3기통 1,200cc급 가솔린 엔진에 48V 마일드 하이브리드 시스템이 적용되어 있다. 여기엔 6단 DCT 변속기가 탑재되어 있다. 최신 모빌리티 시장의 추세를 따른 움직임이다.
순수 전기 사양의 경우에는 73kWh 배터리를 탑재하는 것이 거의 확실해 보이며, 기본 모델은 최고 출력 210마력부터 고급형 또는 스포츠형 모델은 320마력의 최고 출력을 과시할 것으로 예측해 볼 수 있다. 푸조 5008 순수 전기차의 1회 완충 시 주행가능거리는 500km 정도로 알려졌는데, 이는 차량의 무게뿐 아니라 디자인에 따른 공기저항계수에 따라서도 달라질 수 있기 때문에 참고 정도만 할 수 있는 수준이다.
형제차들의 공통점
크래시패드가 낮다
실내의 디자인을 예측해 볼 수 있는 재미있는 포인트도 발견되었는데, 형제차들의 크래시패드가 하나같이 다 낮게 설계된 모습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는 운전자의 전방 시야를 탁 트이게 만들어줘 운전 난이도를 낮추고 개방감을 높이는 효과가 있다. 여기에 더해 기존 인포테인먼트 좌우에 배치했던 송풍구를 버리고 어벤저에서 선보인 것과 비슷한 콕핏을 보일 것으로 예측된다.
국내에 정식 수입되는 상황을 상정해 봤을 때, 코나 및 셀토스와 스포티지 사이의 가격대에 포지셔닝하면 많은 판매량을 올릴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해 볼 수 있다. 지프만이 가지고 있는 특유의 볼드한 매력은 여타 다른 차종이 따라 할 수 있는 아이덴티티가 아니기 때문이다. 티볼리라는 선택지가 있음에도 레니게이드가 그럭저럭 잘 팔렸던 것과 같은 이치일 것이다. 새로운 모습으로 우리 앞에 등장할 컴패스를 도로에서 얼마나 만나게 될지 궁금해지는 대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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