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거 완전 미X놈이네.. 음주운전 뺑소니범, 잡고 보니 정체 충격이다

황당한 음주운전 뺑소니 사건
가해자가 옆집 이웃이었다고
그럼에도 음주 측정은 면했다?

우리 사회의 고질적인 문제 중 하나인 음주운전. 음주운전으로 인한 사고 사례가 끊이지 않으며, 무고한 이들이 목숨을 잃는 경우도 잊을 만하면 전해져 안타까움을 더한다. 음주운전 처벌 강화를 요구하는 여론이 점점 높아짐에도 사법부는 한결같이 관대한 태도를 고수하고 있다.

음주운전 혐의가 성립되기 위해선 혈중알코올농도 측정이 필수적이다. 그래서 정황상 음주운전으로 인한 사고임에도 가해자가 도주 후 한동안 잠적해 음주 측정이 불가능해지는 경우도 적지 않다. 최근 이 같은 사례가 전해졌는데, 피해자가 가해자를 직접 찾아냈음에도 경찰은 음주운전 처벌이 어렵다는 태도로 일관해 논란이다.

신호 대기 차량을 정면충돌
잠깐 멈춰 있다가 결국 도주

지난 18일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는 ‘아버지가 음주운전 뺑소니를 당했습니다’라는 제목의 게시물이 올라왔다. 작성자 A씨가 첨부한 블랙박스 영상에 따르면 그의 부친 B씨는 전날 오후 9시 46분경 교차로에서 신호 대기 중 변을 당했다. 맞은편에서 우회전하던 차량이 B씨의 차량을 정면으로 충돌한 것이었다.

교차로 공간이 넓어서 정상적으로 통과할 공간이 충분했음에도 가해 차량이 안쪽으로 돌다가 B씨 차량을 들이받는 모습이 확인된다. 사실상 역주행이나 다름없는 상황이었다. 사고 충격으로 잠시 기절했던 B씨가 깨어나 차에서 내리고 상황을 파악하는 사이에 가해 차량은 잠시 멈추더니 그대로 도주했다.

가해자가 코앞에 있는데..
경찰 “운전자 특정 어렵다”

다행히 블랙박스 영상에는 가해 차량 번호판이 선명하게 담겨 있었다. 그러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관은 차량을 찾는 데 시간이 걸린다며 안일한 태도로 일관했다. 그러던 중 A씨는 그의 집 주차장에서 앞 범퍼가 반파된 차량을 발견했다. 노파심에 차량 번호를 대조한 결과 놀랍게도 가해 차량이 맞았다. 이에 다시 출동한 경찰이 차량 소유주의 거주지를 조회한 결과 놀랍게도 A씨의 옆집으로 드러났다. 막상 문을 열어준 이들은 가해자의 부모였다고.

이들은 “우리 아들은 대리를 불러서 타고 왔다”. “대리기사가 사고 내고 도망간 것”이라고 주장하며 가해자의 음주 측정을 거부했다. 경찰관은 “가해자 부모님 주장대로라면 운전자 특정이 정확하게 안 된다”며 “현행법상 저희가 강제로 들어가서 음주 측정을 할 수 없다”며 조치 없이 돌아갔다. A씨가 “CCTV 보면 누가 운전했는지 다 나올 텐데 내일 가서 다시 음주 측정하면 알코올 농도 안 나오지 않냐”며 항의했지만 경찰은 요지부동이었다.

CCTV 영상도 피해자가 확보
음주 혐의 적용은 어려울 듯

결국 직접 거주지 관리 사무소에서 CCTV 영상을 확보한 A씨는 가해자가 직접 주차하고 파손 부위를 확인한 후 아무 일 없었다는 듯 집으로 들어가는 장면을 확인했다. A씨는 “이 상태로 집까지 차를 끌고 왔다는 게 믿기지 않는다”며 황당함을 토로했다. 이후 A씨가 관할 지구대에 방문에 항의하자 경찰은 “조사 방식에 불만이 있으면 민원을 올리라”는 말만 반복했다.

한편, 가해자는 사고 다음 날까지도 보험 접수를 하지 않았으며, 사건 조사에는 본인이 아닌 부모가 대신 간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가해자의 음주 뺑소니 혐의가 성립될 수 있을지 궁금하다”며 조언을 구했다.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음주 혐의 인정받긴 글렀다”. “뺑소니로 대인 대물부터 신청해라”. “가해자 집안 자체가 범죄자 소굴이네”. “한국 경찰은 존재 이유가 뭐냐” 등의 반응을 남기며 공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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