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급형 전기차 기아 EV2
최근 예상도로 모습 공개
콤팩트한 크기 지녀 눈길
경기 침체와 전기차 시장의 캐즘으로 인한 수요 저하 여파가 올해도 이어질 전망이다. 작년 기아 브랜드는 EV3, 현대차는 캐스퍼 일렉트릭 등 보급형 전기차 출시에 나서며 급감한 전기차 판매량 회복을 위해 노력했으나 극적인 반전을 이루지는 못했다.
다만 기아가 출시한 소형 전기 SUV EV3가 출시 직후 8월에만 4천 대 넘는 판매량을 기록하는 등, 보급형 전기차의 가능성을 확인할 수 있었다. 또한 기아는 EV3에 이어 EV2의 개발에 나선 모습인데, 최근 스파이샷을 통해 프로토타입의 주행 장면이 몇 차례 확인됐다. 여기에 이를 기반으로 한 예상도가 등장해 화제이다.
직선적인 라인 강조되는 EV2
수직의 헤드램프 배치된 전면
해당 예상도는 국내 신차 예상도 전문 유튜버 뉴욕맘모스 채널에서 제작한 EV2의 예상도로, 한눈에 봐도 콤팩트한 사이즈를 갖추고 있는 것이 확인된다. 이는 EV2가 기아 전기차 라인업 중에서도 가장 작은 크기를 갖췄기 때문인데, 전장 길이가 불과 4,000mm 수준에 달할 전망이다. EV3보다 약 300mm 짧은 셈이다.
외관 디자인을 살펴보면, 프로토타입에서 볼 수 있었던 수직의 버티컬 타입 헤드램프가 적용된 모습이다. 기존 기아의 EV 시리즈와 상당 부분 디자인을 공유할 것으로 보이며, 일부 디테일한 변화 정도가 예상된다. 예상도에서도 이를 반영했다. 다만 헤드램프가 굴곡진 EV3보다 EV2는 더 직선적인 라인이 강조된다.
기아 최신 디자인 적용되며
두 개로 분할된 램프 배치
이는 작은 크기에도 다부진 모습을 통해 견고한 SUV 이미지를 강조하기 위한 디자인으로 풀이된다. 헤드램프 옆으로는 별도의 분할된 램프가 축소되어 자리한 모습이 돋보인다. 여기에 배치된 수직의 주간주행등은 기아의 스타맵 시그니처 라이팅으로, EV2에서도 핵심 디자인 요소로 자리 잡을 전망이다.
다만 차체가 작은 만큼 수평으로 이어지는 주간주행등의 길이는 다소 짧은 것으로 보인다. 이를 보완하기 위해 수직으로 길어진 주간주행등을 배치해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으며, 끝을 날카롭게 처리한 디테일이 공통적으로 적용됐다. 보닛 파팅 라인 아래로는 크롬 가니시를 적용해 헤드램프 사이를 연결했다.
1회 충전 시 480km 주행 목표
EV3보다 1,500만 원 저렴하다
그릴과 범퍼의 영역을 구분 짓기 위해 블랙 하이그로시의 라인이 전면부를 가로지르며, 여기에 크롬 가니시를 추가해 고급감을 높였다. 범퍼 하단은 공기흡입구와 날렵한 형상의 프런트 립을 통해 스포티한 면모가 드러난다. 측면부에서는 과감하게 볼륨감과 가니쉬를 더한 디자인이 적용됐다. 사이드 스커트 가니시와 두꺼운 펜더 클래딩, C필러가 테일게이트까지 이어지는 형태가 확인된다.
한편 EV2는 63kWh 배터리가 탑재되어 WLTP 기준 1회 충전 시 480km의 주행 거리를 목표로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륜 구동 기반 싱글 모터 사양이 기본이며, 최고 출력 160마력의 성능을 발휘한다. EV2의 가격은 유럽서 EV3보다 1,500만 원 저렴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국내에 대입한다면 2,500만 원 수준이다. 다만 EV2의 국내 출시 가능성은 희박할 것으로 보인다. 기아는 EV2를 유럽 공장에서 생산하겠다고 밝힌 바 있으며, 2026년부터 생산에 돌입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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