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인지로버 신차 벨라 EV
최근 해외에서 스파이샷 포착
이제 잔고장에서 자유로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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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규어와 랜드로버는 사막의 롤스로이스라는 별명을 가진 차도 있고, 브랜드 자체가 고급스럽기로도 유명하지만, 그만큼 잔고장을 달고 산다는 불명예스러운 꼬리표도 따라다닌다. 이는 차를 잘 모르는 이들 일부도 알게 될 정도의 도시괴담화 되었다. 하지만 이 꼬리표를 떼고자 재규어와 랜드로버에서 많이 노력하는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또 다른 신차 스파이샷이 포착되었다.
기본적으로 랜드로버에서 판매하는 차종은 전부 접근성이 좋은 차량은 아니다. 색채가 뚜렷하고, 차량 가격과 더불어 엄청난 유지보수 비용이 진입 장벽을 매우 높게 쌓은 브랜드다. 그나마 그중에 대중적이라고 할 수 있을 만한 차는 이보크나 벨라 정도가 되겠다. 랜드로버는 포르쉐 마칸의 직접적인 경쟁 상대 격인 벨라를 전동화시키는 것으로 보인다.
매우 낮아 보이는 프로포션
거의 CUV 수준의 비율
기존에도 중형급 SUV로선 보기 힘든 공격적인 프로포션을 가지고 있던 벨라였는데, 포착된 스파이샷을 확인해 보면 묘하게 더 낮아져 더 공격적으로 보이는 프로포션을 목격할 수 있다. 얼핏 보면 SUV가 아니라 CUV가 아닌가 싶을 정도로 낮은 프로포션인데, 그와 상반되게 휠하우스를 가득 채우는 대구경의 휠 역시 압권이다.
기존에도 뒷유리가 그렇게 크지 않았던 모델인데, 이번 모델은 거의 뒷유리를 없애버리려다 실패한 듯한 후면부 비율이 눈에 띈다. 아울러 정통 SUV처럼 B필러부터 D필러까지 수평 또는 상승 곡선을 그리는 라인이 아닌, 쿠페형 SUV처럼 B필러 부근에서 정점을 찍은 루프라인이 D필러로 갈수록 완만하게 떨어지는 것 역시도 스포티한 디자인에 한몫 보탠다.
레인지로버 순수 전기차
잔고장은 없을까 가장 의문
같은 회사의 맏형 격인 레인지로버도 순수 전기차 신차 출격을 앞두고 있다. 무려 2023년 12월에 티저 이미지의 공개와 더불어 사전 계약을 개시했는데, 2024년 7월 기준 무려 4만 대에 조금 못 미치는 계약 실적을 보여줬다. 현재는 4만 대를 훌쩍 넘긴 실적을 기대해 볼 수 있다. 알려진 스펙으로는 WLTP 기준 500km 내외의 완충 시 주행 가능 거리와 사막의 롤스로이스답게 도강 깊이가 매우 깊어 유감없는 오프로드 성능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된다.
내연기관과 전기차는 껍데기는 비슷할지언정, 내부는 완전히 다르다. 가장 크게 다른 지점은 엔진이 있느냐 없느냐인데, 엔진에만 셀 수도 없이 많은 부품이 들어가는 내연기관과 다르게 모터와 배터리라는 다소 단순한 구조의 순수 전기차는 교체해야 할 부품이나 소모품이 내연기관 대비 적은 것으로도 알려져 있다. 그렇다면 그만큼 잔고장이 적어져 오명을 떨쳐낼 수 있을까가 마니아들의 관심사일 것이다.
BMW로부터 파워트레인
전장류는 LG로부터
5세대의 레인지로버부터는 잔고장의 대명사라는 언급이 조금씩 줄어든 것은 사실이다. BMW로부터 검증된 4,400cc급 N63B44E 엔진과 검증을 마친 ZF의 8단 자동변속기를 공급받았기 때문이다. 이 파워트레인은 조금씩 구조나 형식이 다르지만 기본 베이스는 모두 같아 BMW의 M550i나 X5 50i등에도 탑재된 바 있는 파워트레인이다. 나머지 전장류는 LG로부터 공급받는다고 알려져 있다.
다만 이로 따라서 잔고장이 ‘줄었다는’ 것이지 ‘사라졌다’라는 것은 아니다. 엔진과 변속기는 사실 큰 문제가 없지만, 갈수록 반나절이 멀다고 고도화되는 기술 탓인지 단순히 랜드로버의 설계 탓인지는 몰라도 자잘한 오류들은 계속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소프트웨어 중심의 자동차(SDV)가 시장의 판도가 된 지금, 랜드로버는 치밀한 소프트웨어 세팅이 필요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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