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량 양산되어 판매된 차량들
현재 극히 일부 차량 돌아다녀
슈퍼카 보다 보기 어렵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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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차종 대량 양산 체제를 갖춘 대한민국의 모빌리티 시장에도 특정한 사유 때문에 소량만 양산된 차종들이 있다. 이 차들은 도로에서 슈퍼카 보다도 보기가 매우 어려워, 이 차들을 목격하는 날엔 행운이 따를 것이라는 우스갯소리까지 한다. 제조사별로 이런 차종은 거의 정해져 있는데, 차종 자체가 보기 힘든 예도 있고 아니면 흔한 차에 특별한 트림인 경우도 있다. 과연 어떤 차종들이 있을까?
첫 번째로는 현대차의 갤로퍼 SUT가 있다. 갤로퍼의 숏 휠베이스 모델을 기반으로 특장 업체를 통해 개조한 후에 판매하려고 했으나, 무쏘 스포츠 대비 적재함의 크기 등의 부분에서 열세라 출시 자체가 무산되었다고 한다. 이후 모종의 경로로 시중에 몇 대 풀렸다고 알려져 있다. 이와 비슷하게 정식 출시가 되지 않은 차도 있고, 출시는 했으나 저조한 판매량으로 보기 힘든 차들도 있다. 함께 살펴보자.
현대차 티뷰론과 엑센트
이외 희귀 트림 다수
현대차가 퓨어 스포츠 계열 서브 브랜드 N을 내놓은 것은 이런 시도 덕분이라고 해도 무방하다. 갤로퍼 SUT를 이어 그다음은 티뷰론 스페셜과 엑센트 1세대 TGR을 꼽을 수 있다. 티뷰론 스페셜은 펜더 등 차체 외부 패널 일부가 알루미늄으로 만들어져 있어 경량화를 꾀하고 독일 샥스 서스펜션을 적용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WRC에 출전하기 위한 최소 조건을 충족하기 위해 500대만 한정 생산했던 차종이기도 하다.
그다음은 엑센트 1세대 TGR이다. 프로 엑센트로 칭하는 3도어 엑센트는 그 개체가 꽤 보이는 편이었지만, 초반 가속력 위주로 기어비를 조정해 뛰어난 가속력을 자랑하는 오리지널 프로 엑센트 TGR은 그 특성상 순정 상태의 차를 찾기도 힘들뿐더러 많은 차가 폐차장의 이슬로 사라져 보기 힘들다고 전해진다. 아울러 EF쏘나타/옵티마/리갈의 V6 2,500cc 사양도 매우 보기 어려우며, NF 쏘나타의 V33 트림과 그랜저 TG의 S380 트림 역시 매우 귀하다.
기아 오피러스 리무진
엔터프라이즈 리무진
기아는 독특하게도 리무진 모델이 매우 귀한 차종에 속한다. 두 차종 모두 특장 업체에서 개조해 몇 안 되게 시중에 판매된 경우이며, 그 첫 번째는 대형 세단 엔터프라이즈의 스트레치드 리무진 모델이다. 이미 늘씬해 보이는 비율의 엔터프라이즈가 늘어난 B필러로 인해 더욱 길어 보여 웅장한 자태를 자랑한다. 아울러 넉넉한 2열 사진이 한 블로그에 공개된 바 있어 자동차 애호가들의 시선을 끈 적이 있었다.
공교롭게도 엔터프라이즈의 뒤를 이어 기아의 기함이었던 오피러스의 스트레치드 리무진이 존재한다. 이 차종은 국내의 한 서킷에서 발견된 적 있었는데, 역시 B필러를 늘려 웅장한 크기를 자랑했으며, 차체 하단에는 오피러스에 딱 맞게 만들어진 것으로 보이는 바디킷이 둘러져 있어 차별화를 꾀한 것으로 보인다. 이 차종은 어울림 모터스의 전신인 프로토 모터스에서 소량 제작했던 것으로 알려져 있다.
KGM 칼리스타와
무쏘 500 리미티드
의외로 KGM에 희귀 차종이 꽤 분포해 있다. 그 첫 번째는 영국 팬서 사(社)의 칼리스타를 들여와 조립 생산하는 방식으로 시장에 출시했었던 차종인데, 지금까지도 국내 자동차 시장에서 보기 힘든 디자인이다. 당시 꽤 고급 브랜드로 포지셔닝된 KGM (당시 동아/쌍용자동차)의 입지를 엿볼 수 있는 차종이기도 하다. 현재는 일부 박물관 등지에 보관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그 다음으로는 500대 한정 무쏘 500 리미티드가 있다. 1세대 무쏘나 뉴코란도는 그들의 가솔린 트림 자체가 보기 힘든데, 그 보기 힘든 가솔린에 더해 특수 도료로 외장을 도색해 외관에서부터 차별점을 만든다. 실내에는 당시 고급 기술인 카폰과 함께 최초 차주의 서명을 각인해 주는 서비스를 진행했었다고 알려진다. 이렇듯 국산 브랜드에도 보기 힘든 모델이 많이 분포되어 있다. 슈퍼카 보다 보기 어려운 희귀한 차량들, 언젠가 도로에서 마주친다면 차주를 향해 손을 흔들며 인사를 건네보는 것은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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