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메뉴 바로가기 (상단) 본문 컨텐츠 바로가기 주요 메뉴 바로가기 (하단)
팩트체크 해외 수출하더니 ‘이것’ 쏙 바꿔.. 믿었던 국산차, 실체 전부 들통났다

해외 수출하더니 ‘이것’ 쏙 바꿔.. 믿었던 국산차, 실체 전부 들통났다

황정빈 기자 조회수  

똑같은 줄 알았던 국산차
시장 따라 달라진다는 ‘이것’
셀토스, 스포티지, 투싼 해당

사진 출처 = ‘Evansville Kia’

예전 내수 시장에 한바탕 소란이 일어난 적 있었다. 바로 국산차 모델의 수출형과 내수형 간의 옵션 및 가격 차별 논란이었다. 그 논란은 꽤 오랜 시간 이어졌으며, 일부는 사실이기도 했었다. 하지만 현재는 세계 시장에 거의 같은 사양으로 차를 만들고 있다. 그렇지만 현시점 국산차 모델의 내수형과 수출형의 디자인이나 특징이 조금 다른 차종이 있다. 오늘은 그런 차를 세 종류 다뤄보고자 한다.

우선 수출형과 내수형이 다른 이유를 하나만 짚고 넘어가자면, 시장마다 선호하는 자동차의 특징이 다르다. 한국이나 중국은 큰 차체와 넓은 실내에 적은 배기량을 선호하며, 북미 시장은 큰 차체와 배기량에 상관없이 여유로운 출력의 엔진, 유럽 시장은 작은 차체에 탄탄한 승차감을 선호한다. 맨 마지막 예시가 현대차의 투싼스포티지에 해당한다. 마지막으로 법규에 따라 달라지기도 하는데, 여기 해당하는 것이 기아 셀토스다.

사진 출처 = ‘Bertogdenharlingen Kia’

실시간 급상승 기사

사진 출처 = 네이버 카페 셀토스 클럽 ‘서울ll스타우스’

기아 셀토스 전면부
하단부를 깎아낸 모습

기아 셀토스는 미국 환경보호청의 정책에 의해 디자인이 변경된 경우다. 미국 환경보호청은 기관이 정한 연비 기준에 부합하지 않는 제조사에 과징금을 물리는데, 이 규정은 경트럭과 승용차로 나뉜다. 경트럭은 승용차보다 더 무거운 공차중량을 상정하기 때문에, 환경보호청에서는 경트럭의 연비 기준을 승용차보다 낮게 설정했다.

문제는 여기서 발생한다. 경트럭의 기준에 부합하기 위해서는 공차중량 3,855kg 이하이며 전면 진입 각이 28도 이상이어야 한다는 규정이 있는 것이다. 전면 범퍼 하단부의 디자인이 일반적 승용차와 다르지 않고 차고 자체도 그리 높지 않은 셀토스 특성상 범퍼 디자인을 바꿔 진입 각 기준을 충족해서 경트럭으로 인정받아 연비 기준을 통과하는 일종의 전략을 펼친 셈이다.

사진 출처 = ‘현대차’
사진 출처 = ‘US Car News’

현대차 투싼 SWB
기아 스포티지 SWB

상술했듯이, 유럽 시장은 한국 내수시장과 선호 성향이 다르다. 그래서 현대차그룹은 유럽에서 볼륨 모델로 활약할 수 있는 준중형 SUV를 이원화했다. 컴팩트한 차체를 선호하는 특성을 고려해 휠베이스와 전장을 줄인 투싼과 스포티지를 유럽 시장에 출시한 것이다. 내수 시장에 판매 중인 스포티지와 투싼은 유럽과 멕시코 등 일부 시장을 제외하고 북미 등에 판매되는 긴 휠베이스 모델이다.

수출형이 그렇게 좋지만은 않다는 근거가 여기서 뒷받침되는데, 내수 소비자 특성상 더 작은 사이즈의 투싼과 스포티지는 그 실용성이 떨어져 선호하는 소비자가 그리 많지는 않을 것이다. 아울러 크기가 줄어든 투싼과 스포티지는 사람에 따라 셀토스나 코나와 시장이 겹친다고 인식될 수 있다. 이 경우 자사 제품 간의 ‘팀 킬’을 할 수 있어 의도적으로 이렇게 설정한 것이다.

사진 출처 = ‘US Car News’
사진 출처 = ‘Caricos’

이 외에도 모델 다양성
차별 아닌 차이로 보여

이 외에도 특정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시장 전략형 모델 역시 존재한다. 이는 한국 브랜드 차종이지만 한국에선 팔지 않는 차종인데, 대표적으로 기아 텔루라이드가 있다. 기아는 이 외에도 시로스, 솔루토 등 전략형 차종을 생산 및 판매 중이며, 현대차는 카니발보다 작은 MPV 라인업인 커스틴 또는 소형 SUV 알카자르가 있다. 반대로 압도적인 공간감을 내세워 내수 시장에서 인기가 많은 레이는 수출되지 않아 내수 전략 차종이다.

내수 시장에서는 없어서 못 사는 국산차 모델인 현대차 그랜저와 기아 K8도 사실상 내수 전략차종이다. 각각 ‘아제라’와 K7 시절 ‘카덴자’라는 수출명으로 북미 시장에 출사표를 내걸었던 두 세단은 현재 중동 지역과 내수 시장에만 판매 중이어서 실질적으로는 내수 전략 차종이다. 이렇게 생각하면 더 이상 내수와 수출 모델이 다른 것은 해당 시장의 선호도와 성향에 따른 차이인 것이지 더 이상 차별이 아닐 것이다.

자동차와 관련된 흥미로운 이슈들
제보를 원한다면? 카카오톡 ☞ jebobox1@gmail.com

author-img
황정빈 기자
hjb@newautopost.co.kr

댓글0

300

댓글0

[위클리] 랭킹 뉴스

  • 방치했다가 결국 "화재까지".. 자동차 누유, 100% 잡는다는 '이 방법'
  • 할인 없이 안 팔리면서.. '500만 원' 가격 올린 아우디 車, '비판 폭발'
  • "이래도 면허 취소 안 해?".. 과속만 125번 적발, 레전드 운전자 정체
  • "만나면 로또 급 횡재".. 슈퍼카 보다 보기 힘든 초희귀 국산차 정체
  • '돈 받아 놓고 무소식'.. 호들갑 떨던 BYD, 결국 들려온 근황에 '충격'
  • 단돈 4천만 원에 "580마력"'.. 가성비 슈퍼카 등극한 국산차, 뭐길래?

당신을 위한 인기글

  • 급발진 운운하더니 결국.. 정부 ‘고령 운전자’ 제대로 참교육 시작
    급발진 운운하더니 결국.. 정부 ‘고령 운전자’ 제대로 참교육 시작
  • 카니발은 근처도 못 가는 “최고급 미니밴”.. 아빠들 관심 대폭발
    카니발은 근처도 못 가는 “최고급 미니밴”.. 아빠들 관심 대폭발
  • 이렇게 좋은데 “단돈 2천”.. 현대기아 압도하는 토요타 대박 신차
    이렇게 좋은데 “단돈 2천”.. 현대기아 압도하는 토요타 대박 신차
  • 보조금 받으면 “아반떼 값”.. 작정하고 만든 국산 SUV, 마침내 등장
    보조금 받으면 “아반떼 값”.. 작정하고 만든 국산 SUV, 마침내 등장
  • 벤츠 등골 “서늘해졌다”.. 전 세계 뒤집어 놓은 BMW ‘역대급 중고차’
    벤츠 등골 “서늘해졌다”.. 전 세계 뒤집어 놓은 BMW ‘역대급 중고차’
  • 미치도록 고급진데 “연비까지 좋다”.. 랜드로버, 역대급 SUV 꺼냈다
    미치도록 고급진데 “연비까지 좋다”.. 랜드로버, 역대급 SUV 꺼냈다
  • “SUV 쫙 깔리겠네” 현대차·기아 싫은 예비오너 잡으려고 이런 방법을?!
    “SUV 쫙 깔리겠네” 현대차·기아 싫은 예비오너 잡으려고 이런 방법을?!
  • “운전자들, 잘 가다가 쿵!” 세금 털었는데 도로 상태 왜 이러냐 오열!
    “운전자들, 잘 가다가 쿵!” 세금 털었는데 도로 상태 왜 이러냐 오열!

Hot Click, 연예가 소식

당신을 위한 인기글

  • 급발진 운운하더니 결국.. 정부 ‘고령 운전자’ 제대로 참교육 시작
    급발진 운운하더니 결국.. 정부 ‘고령 운전자’ 제대로 참교육 시작
  • 카니발은 근처도 못 가는 “최고급 미니밴”.. 아빠들 관심 대폭발
    카니발은 근처도 못 가는 “최고급 미니밴”.. 아빠들 관심 대폭발
  • 이렇게 좋은데 “단돈 2천”.. 현대기아 압도하는 토요타 대박 신차
    이렇게 좋은데 “단돈 2천”.. 현대기아 압도하는 토요타 대박 신차
  • 보조금 받으면 “아반떼 값”.. 작정하고 만든 국산 SUV, 마침내 등장
    보조금 받으면 “아반떼 값”.. 작정하고 만든 국산 SUV, 마침내 등장
  • 벤츠 등골 “서늘해졌다”.. 전 세계 뒤집어 놓은 BMW ‘역대급 중고차’
    벤츠 등골 “서늘해졌다”.. 전 세계 뒤집어 놓은 BMW ‘역대급 중고차’
  • 미치도록 고급진데 “연비까지 좋다”.. 랜드로버, 역대급 SUV 꺼냈다
    미치도록 고급진데 “연비까지 좋다”.. 랜드로버, 역대급 SUV 꺼냈다
  • “SUV 쫙 깔리겠네” 현대차·기아 싫은 예비오너 잡으려고 이런 방법을?!
    “SUV 쫙 깔리겠네” 현대차·기아 싫은 예비오너 잡으려고 이런 방법을?!
  • “운전자들, 잘 가다가 쿵!” 세금 털었는데 도로 상태 왜 이러냐 오열!
    “운전자들, 잘 가다가 쿵!” 세금 털었는데 도로 상태 왜 이러냐 오열!

공유하기

0

뷰어스 입점 신청

adsupport@fastviewkore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