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EV9 해외 리콜
드라이브 샤프트 리콜
주행 불능 상태에 빠져

기아는 기존 기함이었던 K9이 고질적인 판매 부진을 겪으며 대형 SUV EV9 모델을 새로운 플래그십으로 내세우고 있다.
실제 ‘오퍼짓 유나이티드’ 패밀리룩 자체가 전기차에 어울리는 디자인으로 구성된 것은 기아의 차기 전략을 엿볼 수 있는 지점이다.
그런데 기아의 기함에 좋지 않은 소식이 들려왔다. 다름 아닌 리콜인데, 단순히 소프트웨어 수정이나 OTA로 해결할 수 없는 문제라서 논란이 될 전망이다.
이번 문제는 EV9의 듀얼 모터 모델에 한정하여 진행되며, 2025년형 EV9 342대가 대상인 것으로 알려졌다.
문제가 된 지점은 후방 구동 모터 샤프트의 용접 불량이 원인으로 지목되었다.
지난 10월부터 12월 사이 기아 조지아 공장에서 생산된 차가 대상이며, 주행 중 경고등 점등과 함께 구동력이 아예 손실되어 시속 19km 이상으로 가속되지 않는 것이 확인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024년 4월
현대 트랜시스 제조품
지난 2024년 4월경에도 EV9은 같은 부품이 문제가 되어 리콜의 대상이 된 바 있다.
당시 EV9과 더불어 니로 전기차도 함께 리콜의 대상이 되었으며, GDU (Gear Differential Unit)의 문제로 알려졌다. 당시 알려진 바에 따르면 차동장치 내부 볼트가 적정 토크로 조여지지 않아 느슨해지는 탓에, 구동력/전력 손실 및 삐걱거리는 잡음이 날 가능성 때문에 시작된 리콜이었다.
문제는 이때 리콜된 GDU는 현대 트랜시스 제조품으로 알려졌는데, 해당 생산품이 현대 트랜시스의 몬테레이 공장에서 생산된 물량인지 한국 공장에서 생산된 물량인지는 확인된 바가 없다.
몬테레이 공장에서 생산된 물량이라면 내수 소비자에겐 다행인 부분이지만, 내수 물량이 혼재하는 상황이라면 내수 소비자 역시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다.
안 그래도 ICCU 이슈
전기차 품질, 관리 안 되나?
현대차그룹에서 E-GMP 플랫폼을 기반으로 만들어진 전기차를 포함한 여러 종류의 전기차가 골머리를 앓고 있는 것이 있다면 단연 ICCU다. 현대차그룹의 주장에 따르면 ICCU의 개선품도 있다고 하는데, 해당 개선품으로 ICCU를 교환한 차주마저 얼마 지나지 않아 또 문제가 되어 소위 ‘가다가 서버리는’ 문제를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심지어 서비스센터에서 대차로 내어준 전기차까지도 ICCU 문제가 생기며 운용에 큰 불편이 따른다는 차주들의 불만이 제기되고 있는 가운데, 연이어 문제가 생기는 현대차그룹의 전기차가 과연 품질 관리가 제대로 되는지 의구심이 든다는 의견마저 제시되고 있는 현실이다. 일각에서는 설계 자체가 잘못되었다는 비판까지도 보인다.
플래그십 모델이라면
품질에 만전 기해야
플래그십 모델은 한 브랜드의 최상위 모델인 만큼, 한 차종 안에 브랜드의 모든 기술이 집대성될뿐더러, 품질 역시 철저하게 관리되어야 한다. 브랜드의 최상위 모델이라는 말은 곧 그 브랜드의 간판 격인 모델이 되기 때문이다. 아울러 구매력 있는 소비자에게 브랜드를 각인시켜서 다음에도 같은 브랜드의 차를 구매하도록 유도하는 역할도 겸한다.
그렇다면 이런 플래그십 모델의 품질에 만전을 기해야 할 것이다. 물론 플래그십이 아닌 모델이라고 해서 품질이 엉망이어도 용인된다는 뜻은 아니지만, 유달리 플래그십 모델에는 더 철저한 관리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플래그십 세단 시장에서 제네시스에 밀려 힘을 쓰지 못하고 있는 K9을 대체할 플래그십으로 부상한 EV9인 만큼, 기아가 정확한 리콜과 정확한 품질관리를 꾀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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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1
너
시끄럽게 하지말고 대충 고쳐타라. 선동하는게 꼭 대표님처럼 천박하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