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리아 페이스리프트
스파이샷 최초 포착
변경 부분 예상하기
국내 MPV 시장은 고작 카니발과 스타리아, 두 모델이 양분하는 상황이다.
수요층은 꾸준한 데에 반해 국산 MPV는 종류가 한정적이기 때문에 어떤 세그먼트보다 페이스리프트나 풀체인지를 진행할 때 관심을 많이 받는 차종이다.
특히 스타리아는 특성상 변화에 보수적이다. 스타리아는 패밀리카로서의 용도로 사용되는 카니발보다 화물 시장에서 사용하는 빈도가 높아 가격 인상에 민감하기 때문이다.
그런 스타리아의 첫 번째 페이스리프트 스파이샷이 포착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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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전기 구동계를 장착한 테스트카가 포착된 이후, 현대차가 스타리아에 변화를 줄 것이라는 강력한 예고다. 우선 변경될 것으로 예상되는 부분을 짚어보자.
스타리아 라운지 트림으로 예상되는 테스트카는 휠 디자인이 변경된 것부터 눈에 띈다. 아울러 외관에서는 그릴 패턴이 변경될 것으로 예상된다.
외관 변화 미미할 듯
실내 많이 바뀔까?
외관의 변화는 라디에이터 그릴 및 휠 등의 세세한 디테일을 수정하는 것에 그칠 것으로 내다보인다. 아직 프로토타입인 만큼 디자인이 변경될 가능성도 충분히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기존과 같은 디자인의 사이드미러만 봐도 이 차의 외관 디자인은 큰 틀의 변화가 있지 않을 것으로 예상해 볼 수 있는 대목이다.
다만 정작 기대되는 부분은 이번에 포착되지 않은 실내에서의 변경 점이다. 현재 스타리아는 표준형 5W 인포테인먼트가 적용되어, 현대차그룹의 차세대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인 CCNC도 적용되어 있지 않고 형제차 격인 ST1과도 다른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장착하고 있다. 최근 공개된 기아의 PV5가 지난 인베스터 데이에서 공개한 AAOS를 장착한 것으로 보여 스타리아의 인포테인먼트 변경을 충분히 예상해 볼 수 있다.
카니발 위협할 수 있을까?
2.5 터보 하이브리드 장착
스타리아는 그 전신인 스타렉스부터 오랜 시간 카니발의 아성을 무너트리지 못했다. 이런 사실을 두고 지적되는 사항으로는, 스타리아 (스타렉스)는 카니발보다 너무 짐차 느낌이 강하다는 지적이 이어진다. 그렇다면 현대차로선 스타리아의 포지션을 어떻게 잡아야 카니발의 아성을 무너트릴 수 있을까? 어쩌면 간단한 답이 나올 수도 있다.
바로 파워트레인의 차별화 및 카고/투어러 모델과 라운지 모델을 확실히 분리하는 것이다. 현재 카니발과 스타리아 모두 현대차그룹의 1.6 터보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을 장착한 모델을 판매 중인데, 두 차종 모두 차급에 비해 부족한 파워트레인을 장착했다는 의견이 많다. 그렇다면 더 큰 체급을 과시하는 스타리아답게, 팰리세이드 LX3에 장착될 것으로 알려진 2.5 터보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을 장착해 카니발과의 차별성을 두는 것이 경쟁력을 만들어줄 수 있을 걸로 보인다.
기존에도 사양 분리 했었다
더 확실한 무언가 필요
사실 스타렉스가 스타리아로 개명된 것부터 현대차의 고심이 엿보인다. 기존 스타렉스의 이미지를 탈피하면서도 스타렉스를 선호하는 소비자를 흡수하고자 차명을 변경한 것인데, 동시에 애매하게 구분되었던 사양을 고급형 라운지 / 승객 수송 투어러 / 화물 카고로 확실히 나눈 것도 같은 맥락이다. 하지만 그대로 승계된 ‘짐차’ 이미지는 외려 라운지의 고급스러움을 저해하는 요소가 되어버렸다.
카니발 성공 원인은 ‘짐차가 고급스러워서’가 아니다. ‘승용차가 커서’다. 승용 감각을 내세워야 한다는 것이다. 현재 스타리아는 고급스러운 짐차, 카니발은 큰 승용차로 많은 이들이 인식하고 있다. 현대차가 이번 스타리아 페이스리프트를 확실히 고급화하며 승용 감각을 내세운 마케팅을 해야 성공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이는 이유다. 물론 승용 감각을 내세우려면 승차감 세팅도 더 세밀하게 조정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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