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스바겐 중국 시장 공략 위해
ID.3 일부 사양 개선 나섰다
가격은 약 2,390만 원 수준

폭스바겐이 중국 시장 공략에 열을 올리고 있다. 폭스바겐 측은 1984년부터 중국 상하이자동차와 합작 투자 회사 형태로 SAIC-폭스바겐을 설립해 현지 생산과 수입 판매를 병행해 왔다.
현재는 중국 시장에서 불고 있는 전기차,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등 친환경차 돌풍에 맞춰 시장 공략을 진행 중이다.
그중 하나로 폭스바겐은 저가형 전기차 ID.3를 중국에서 자체 생산해 현지에 판매하고 있다.
이를 통해 ID.3는 작년 중국 시장에서만 9만 3,816대가 판매됐다. 다만 이같은 판매 흥행이 오래가진 못하는 모양새다.
다른 중국 브랜드의 저가형 전기차에 밀린 ID.3는 올해 1월 2,623대 판매에 그치며 전년 대비 65.5% 급감한 수치를 기록했다.
1회 충전 시 주행거리 451km
가격 저렴한 LFP 배터리 탑재
이런 가운데 폭스바겐이 준중형 전기 해치백 ID.3의 외관과 실내 등 일부 사양을 개선해 다시 한번 중국 전기차 시장을 겨냥했다.
ID.3의 가격은 중국에서 11만 9,900위안~13만 6,900위안(약 2,388만 원~2,727만 원)에 책정되었다. 여기에 새롭게 53.6kWh LFP(리튬 인산철) 배터리를 탑재했으며, CLTC 기준 1회 충전 시 주행거리가 451km에 달한다. DC 고속 충전 이용 시 30~80% 충전까지는 약 48분이 소요된다.
기존에 탑재됐던 NCM 배터리 역시 가격은 LFP 배터리 사양과 동일하다. 배터리 용량은 52.8kWh로 LFP 배터리 대비 용량이 소폭 낮으며, 주행거리는 450km로 사실상 같은 수준이다.
폭스바겐 측이 LFP 배터리를 탑재해 중국 시장에 전기차를 출시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비교적 가격이 저렴한 LFP 배터리를 탑재하고, 대신 일부 사양을 개선해 상품성을 높이기 위한 의도로 풀이된다.
최고 출력 168마력 발휘하며
외관 디테일 일부 변화됐다
파워트레인은 후륜 구동 기반 단일 모터 사양이 적용됐으며, 최고 출력 168마력과 최대 토크 310Nm의 성능을 발휘한다. 외관은 기존과 큰 차이는 없다.
우선 중국 사양 ID.3의 경우 범퍼에 배치된 공기흡입구의 면적이 측면으로 더 넓어지면서 전폭을 따라 전면부를 가득 채운 것이 특징이다. 날렵한 형상의 헤드램프와 그 사이를 이은 DRL은 기존과 동일하게 자리했다.
측면부에서는 이전 크롬 소재로 처리됐던 B필러에 블랙 하이그로시가 적용됐으며, A필러에 크롬 라인을 추가했다. 휠은 18인치와 20인치 휠을 옵션으로 제공한다.
후면부는 기존과 동일하다. 해치백 특유의 수직적인 차체 형태에 블랙 하이그로시의 투톤을 적용했다. 직선적인 형태의 테일램프는 끝을 날카롭게 처리한 디테일이 적용됐다.
12.9인치로 확장된 디스플레이
중국 공략 강화하는 폭스바겐
외관이 디테일한 변화에 집중된 반면 실내는 일부 사양 개선과 함께 레이아웃 변화 등 변경 폭이 더 크다. 먼저 센터 디스플레이가 기존 10인치에서 12.9인치로 확장됐다.
해당 디스플레이는 베젤이 더 줄어들었으며, 하단에 배치됐던 물리 버튼이 사라지면서 더 간결하면서 하이테크한 이미지를 보여준다.
디지털 클러스터는 기존 5.3인치 크기를 유지했다. 센터 콘솔은 무선 충전 패드와 두 개의 컵 홀더가 새롭게 배치됐다. 이와 함께 센터 콘솔의 형태가 더 슬림하게 변화되었다.
시트는 이전 물결 형태의 스티칭이 ‘V’자의 패턴으로 변경되었다. 실내 인테리어는 이전과 비교해 한층 더 고급감을 갖춘 모습이다. 한편 폭스바겐은 이후 전기차 신차 2종을 향후 중국서 출시한다는 계획이다. 중국 시장 공략에 집중하는 폭스바겐이 향후 어떤 성과를 기록할지 이목이 집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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