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네시스 G80 전기차 모델
관용차 제도 논란 불 붙여
비싼 차량일 필요가 있나

대한민국 관용차는 세대 교체를 이루었다. 제네시스 하면 관용차가, 관용차 하면 제네시스가 떠오른다. 실제로 G80 등 이미 많은 모델이 관용차로 사용되고 있으며, 앞으로도 그 비율은 더 높아져 갈 것이다. 현대차그룹은 이를 본색을 드러내어 이용하고자 했다.
그 결과물은 G80 전기차 모델이다. 대한민국 정부는 친환경 정책 기조를 반영하기 위해, 관용차를 친환경 차로 바꿀 것을 공표했다. 이에 발맞춰 많은 수의 관용차가 전기차로 교체되고 있다. G80이 고급 승용차를 관용차로 사용하던 관습을 제대로 저격하며, 세금 낭비 논란을 불러왔다. 어떻게 된 것인지 한 번 알아보도록 하자.
G80 전기차 모델
관용차 논란 불러왔다
G80 전기차 모델을 관용차로 이용한 인물 중, 가장 유명한 것은 문재인 전 대통령이다. 문재인 전 대통령이 해당 모델을 관용차로 이용할 수 있는 것은 ‘전직대통령 예우에 관한 법률’에 근거를 두고 있다. 해당 법률의 제6조에 의거하여 비서관 3명과 운전기사 1명을 들 수 있으며 교통 · 통신 및 사무실 제공 등의 지원을 받을 수 있다. 관용차 지원은 교통에 대한 지원에 해당한다.
이후로도 많은 고위 공직자가 G80 전기차 모델을 관용차로 선택하였다. 그러나, 이는 얼마 가지 않아 논란을 불러왔다. 문제는 이 차량이 단순한 전기차가 아니라 고급 세단이라는 점이다. 기존에도 정부 고위 관료들이 대형 세단을 관용차로 사용하면서 세금 낭비 논란이 제기됐던 만큼, 이번 모델 도입 또한 국민들 사이에서 비판이 이어지고 있다. 특히, 해당 모델의 가격이 상당히 높은 점이 논란을 증폭시키고 있다.
훌륭한 스펙이지만
너무나도 높은 가격
G80 전기차 모델은 제네시스가 출시한 브랜드 첫 전기 고급 세단 모델이다. 전체적인 디자인은 일반 G80과 다르지 않지만, 특유의 라디에이터 그릴 디자인이 적용되어 차별점을 나타낸다. G80 전기차 모델의 최대 출력은 약 370마력이며, 최대 토크는 71.4kgf · m의 우수한 퍼포먼스를 보유하였다.
이 차량이 관용차로 사용되는 것이 문제시되는 이유는 그 가격 때문이다. 해당 모델은 8,281만 원의 기본 판매 가격을 형성하고 있다. 이는 유사한 사양을 갖춘 동 브랜드의 G80 3.5 터보 AWD 모델과 비교했을 때, 무려 1,800만 원가량 비싼 가격이다. 결국, 관용차를 전기차로 전환하는 과정에서 고가 차량을 선택하게 되면서 예산 낭비 논란이 불거진 것이다.
관용차 자체가 문제
‘없애자’ 의견도..
이번 논란은 단순히 G80 전기차의 가격 문제를 넘어, 관용차 제도 자체에 대한 문제 제기로 이어지고 있다. 대한민국에서는 전통적으로 고급 승용차가 관용차로 사용되지만, 스웨덴과 같은 청렴도 높은 국가에서는 관용차 자체를 운영하지 않는 경우도 있다. 심지어는 자전거로 출퇴근하는 모습이 심심치 않게 포착되곤 한다.
이번에는 G80 전기차 모델이 중심에 섰지만, 고급 승용차가 관용차로 이용되는 것에 대한 비판은 꾸준히 존재해 왔다. 스웨덴처럼 청렴한 정치로 유명한 국가에서는 관용차를 지급하지 않는 탓이다. 시민들은 이 점을 들어, 관용차 제도를 폐지하거나 축소할 필요가 있다는 목소리를 내고 있다. G80 전기차 모델로 불거진 관용차 혈세 낭비 논란, 어떤 결말을 맞게 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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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1
슈렉
단순히 가격으로만 가득찬 일기장 같은 기사네요... 관용차가 없는 고위공직자, 국회의원 있습니까? 모 국회의원은 2년간 주유비로 5700만원을 슈킹하셨죠. 차라리 전기세로는 슈킹이 어려우니 차라리 낫다 생각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