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매 시장 넓히는 BYD
럭셔리 세그먼트도 진출
또다시 신규 브랜드 런칭
BYD. 이들은 현재 글로벌 전기차 시장에서 테슬라의 가장 강력한 경쟁 상대로 꼽히며 무서운 기세로 포트폴리오를 확장하고 있다. 중국 내수 외에 노르웨이, 뉴질랜드, 싱가포르 등 35개국에 진출한 BYD는 브랜드 이미지 제고를 위해 고급차 시장을 공략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기존 다이너스티(Dynasty), 오션(Ocean), 덴자(Denza) 등의 브랜드 매트릭스를 구축했던 BYD는 올해 1월 럭셔리 브랜드 양왕을 런칭하며 전기 슈퍼카 U9와 고성능 오프로더 U8을 선보였다. 그리고 최근, BYD는 다섯 번째 산하 브랜드인 팡청바오를 신설했다고 발표했다.
럭셔리 브랜드 팡청바오
양왕보단 아래 포지셔닝
11일 로이터 등 외신 보도에 따르면 최근 BYD는 새로운 전기차 브랜드인 팡청바오(FangChengBao)를 공개했다. 팡청바오는 중국어로 포뮬러(Formula)와 표범(Leopard)을 뜻하며, 이는 포뮬러의 표준과 규칙을 표범의 민첩성과 야생의 다재다능함에 결합하겠다는 BYD의 비전을 담고 있다.
기존 덴자와 양왕 사이에 포지셔닝될 팡청바오는 오프로더에서 스포츠카에 이르는 제품군을 통해 다양한 수요를 충족할 것으로 보인다. 왕촨푸 BYD 회장은 “많은 사람이 전기차로의 전환을 자동차 산업의 혁명이라고 여긴다”라며 “팡청바오는 혁명의 전주곡 역할을 할 것이며 유행을 선도하기 위해 설계되었다”라고 강조했다.
올해 말 첫 모델 출시
코드명 SF 오프로드 SUV
BYD는 이미 지난 6일부터 웨이보 등 현지 SNS에 팡청바오 브랜드 채널을 개설하고 홍보에 나섰다. 팡청바오의 첫 모델은 코드명 SF로 알려진 준대형급 오프로드 SUV이며, 올해 말 중국 시장에 먼저 출시될 예정이다.
중국 SNS에선 위장 스티커로 가려진 SF 프로토타입이 포착되기도 했는데, 박스카 형태 차체와 뚜렷한 펜더 플레어, 후면부에 탑재된 스페어타이어 등이 오프로드 차량임을 보여준다. 유출된 일부 세부 사항을 살펴보면 SF는 전장 5m, 휠베이스 2.8m 수준의 차체를 갖고 있다.
럭셔리 PHEV SUV
가격은 1억 언저리
유출 인증 사양에 따르면 팡청바오 SF는 플러그인하이브리드(PHEV) 엔진을 탑재할 것으로 보인다. BYD의 DM-p 파워트레인을 장착하여 최고 680마력을 발휘하며, 모든 연료를 충전하면 CLTC 기준 최대 1,200km를 주행할 수 있다.
또한 실내 스파이샷에선 조수석 디스플레이를 포함한 총 3개의 화면이 대시보드를 꽉 채운 것이 확인되었는데, 이는 양왕 U8과 같은 레이아웃이다. 한편, BYD는 팡청바오 라인업을 40~60만 위안(한화 약 7,214~ 1억 821만 원) 가격대에 배치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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