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의 무시 못 할 단점
30분은 기본인 충전 시간
6분 만에 완충할 수 있다면?
충전 관련한 문제점들은 전기차 구매를 고려하는 소비자들에게 큰 고민거리를 안겨주고 있다. 이 뿐만이 아니다. 부담스러운 가격과 아직 충분치 않은 주행 가능 거리, 불안한 배터리 안전성 등 역시 고민거리다. 이로 인해 전기차는 분명 내연기관 차 대비 여러 장점을 가졌지만 아직 많은 소비자들이 구매를 망설이고 있는 실정이다.
오래 걸리는 배터리 충전 시간 역시 전기차 운행에 큰 불편을 초래한다. 최신 전기차들은 충전 속도가 빨라져 0~80% 충전까지 20분 만에 끝나는 모델도 있지만 내연기관 자동차의 주유 시간과 비교해 보면 까마득하다. 그렇다면 방전 상태에서 완충까지 6분 만에 끝낼 수 있다면 어떨까?
전기 스포츠카 ‘뇨볼트 EV’
역대 가장 빠른 충전 시간
지난 13일 탑기어, 카스쿱스 등 외신 보도에 따르면 영국의 급속 충전 리튬이온 배터리 제조사 ‘뇨볼트(Nyobolt)가 역대 가장 빠른 수준의 충전이 가능한 전기차 ‘뇨볼트 EV’를 공개했다. 폭스바겐 그룹, 랜드로버 출신 디자이너 줄리안 톰슨과 그의 상사였던 이안 칼럼이 개발에 참여했다.
이들은 전기차의 충전 시간을 일반적인 내연기관 자동차 수준으로 단축하는 기술 연구 개발에 집중해왔 다. 로터스 엘리스를 기반으로 제작된 뇨볼트 EV는 35kWh 용량의 고성능 배터리를 탑재하고 있으며 방전 상태에서 100% 완충까지 6분이 채 걸리지 않는다. 완충 후 주행 가능 거리는 250km다.
안심할 수 있는 내구성
2,000회 충전도 거뜬해
사이 시바레디 뇨볼트 CEO는 “이전에는 배터리 수명을 단축하지 않고는 경량급 고속 충전 차량을 구현하는 것이 불가능했기에 소비자들은 크고 비싼 배터리 팩에 의존할 수밖에 없었다“라며 “우리는 부피가 더 작지만 보다 많은 전력을 공급하고 충전할 수 있는 배터리 팩을 개발해 6분 충전 자동차를 완성했다”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충전 프로세스를 단순화하고 새로운 소프트웨어 제어 기술과 설계, 소재 등으로 초고속 충전을 가능케 했다”라며 “자체 테스트 결과 2,000회 이상의 초고속 충전을 해도 심각한 성능 손실이 발생하지 않는다”라고 강조했다.
내년 초 양산 돌입한다
대형 배터리도 만들까?
한편 회사는 뇨볼트 EV를 콘셉트 단계에서 끝내지 않고 내년 초부터 양산에 돌입할 예정이다. 뇨볼트 EV는 로터스 엘리스와 공통점이 많지만 헤드램프 내부의 가로줄 디테일과 앞 범퍼의 LED 주간주행등, 검은색 하드탑 루프 등으로 차별화했다. 아울러 뇨볼트는 자사의 배터리 기술을 소형 배터리에만 국한하지 않고 트럭이나 버스에 탑재할 수 있는 대형 배터리 팩에도 적용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250km밖에 못 간다니“, “그래도 배터리 용량 감안하면 나쁘지 않은 수준인 듯”, “풀충전에 6분밖에 안 걸린다면 전기차 살 의향 있다”, “전기차 충전 시간도 결국 기다리면 다 해결될 문제네”, “동력 성능이 어떨지도 궁금하다”와 같은 다양한 반응을 내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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