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대감 키우는 콘셉트카
출시 확정된 모델이 있다?
전기차 6종 정리해 보니
콘셉트카. 해당 차량은 자동차 제조사들에게 있어 매우 중요한 개념이다. 간혹 제조사들이 기존 모델과 달리 매우 화려하고 미래지향적인 디자인으로 내놓는 차가 있다면, 대부분 콘셉트카로 보면 된다. 간혹 소비자들 중에선 디자인에 혹해 가격을 검색해 봤다가 판매 계획이 없다는 사실을 알고 “그럴 거면 왜 만들었지?”라는 의문이 든 이들도 있을 것이다.
완성차 업체가 콘셉트카를 만드는 목적은 이렇다. 향후 새롭게 적용될 디자인과 신기술의 힌트를 제시하는 것, 그리고 소비자들의 반응을 살피는 것이다. 하지만 콘셉트카의 디자인을 대부분 반영해 신차를 내놓는 경우도 존재한다. 현재 출시가 확정된 콘셉트카 6종을 살펴보았다.
아우디 A6 e-트론
쉐보레 이쿼녹스 EV
아우디 A6는 브랜드에서 최고의 인기를 자랑하는 중형 세단이다. 올해는 전동화 모델인 ‘A6 e-트론’의 출시가 예고돼 있다. 아우디의 전기차 전용 플랫폼 PPE(Premium Platform Electric)를 기반으로 개발 중이며 800v 충전을 지원한다. 469마력에 달하는 시스템 총 출력과 1회 충전으로 643km를 달릴 수 있는 효율이 기대를 더한다. A6 e-트론은 국내 출시도 확정된 상황이다.
마찬가지로 올해 출시될 쉐보레 이쿼녹스는 내연기관 및 순수 전기차가 함께 나올 예정이다. 콘셉트카의 디자인에서 약간의 변화를 거쳤지만 이 차의 핵심은 가격 경쟁력이다. 미국에서 시작 가격 3만 달러(약 3,849만 원)를 목표로 하는데, 전기차 보조금을 포함하면 동급 내연기관 모델 수준의 가격으로 살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미국 기준 주행 가능 거리는 트림과 모터 구성에 따라 402~482km이며 GM의 핸즈프리 주행 보조 시스템 ‘슈퍼 크루즈’도 지원한다.
테슬라 로드스터 2세대
지프 전기 오프로더 ‘레콘’
내년 하반기 출시가 예상되는 테슬라 로드스터 2세대 모델은 2017년에 처음 모습을 드러냈다. 소형 로드스터였던 1세대와 달리 신형은 그랜드 투어러로 방향을 잡았다. 아직 양산형 디자인이 아닌 만큼 변화의 여지가 있으며 하이퍼카 수준의 동력 성능을 갖출 전망이다. 테슬라는 주행 가능 거리 1,000km, 0-60mph(약 97km/h) 가속 1.9초, 최고 속도 400km/h 이상을 목표로 한다. 가격 또한 목표치인 20만 달러(약 2억 5,660만 원)에 나온다면 최강의 가성비 하이퍼카가 될 것이다.
작년 첫 순수 전기차 어벤저를 출시한 지프는 대표 오프로더 랭글러에서 영감을 얻은 전기차 ‘레콘’의 콘셉트 디자인을 작년 9월 선보였다. 탈착형 도어 및 루프, 트레일 등급의 오프로드 타이어 등 정통 오프로더 디자인 요소를 다수 적용한 것이 특징이다. 이외에도 전기 파워트레인 전용 차동 잠금장치, 트랙션 관리 시스템도 적용돼 내년 본격적인 소형 전기 오프로더로 거듭날 것으로 기대된다.
메르세데스-벤츠 EQG
벤틀리 EXP 100 GT
프리미엄 오프로더의 대표 주자인 메르세데스-벤츠 G 클래스, 일명 G바겐 역시 내년 순수 전기차 ‘EQG’가 추가된다. 지난 2021년 콘셉트카가 처음 공개됐을 당시에만 해도 벤츠는 양산 계획이 없다고 했으나 작년 5월 양산형 모델의 티저를 공개해 입장을 번복했다. 1회 충전으로 482km 이상을 달릴 수 있으며 전기 모터의 독립 구동으로 제자리에서 360도 회전하는 탱크 턴, 다단 변속기 등을 탑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롤스로이스가 최근 브랜드 첫 전기차 스펙터를 공개한 데 이어 벤틀리 역시 전기차를 준비 중이다. 아우디 A6 e-트론과 마찬가지로 PPE 플랫폼을 기반으로 하며 지난 2020년 선보인 EXP 100 GT 콘셉트카의 디자인 양식이 적용된다. 통합형 구동 시스템 ‘E-액슬’, 4륜 조향 시스템과 500km 이상을 달릴 수 있을 정도의 대용량 배터리 팩을 탑재한다. 벤틀리는 오는 2026년 첫 전기차를 출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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