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클래스 vs 5시리즈
수입차 시장 라이벌
풀체인지로 맞대결
수입차 시장 판매량 1위 모델 자리를 두고 매년 경쟁을 벌이는 벤츠 E클래스와 BMW 5시리즈, 두 차량이 풀체인지를 거쳐 내년 격돌한다. 메르세데스-벤츠가 지난해까지 7년 연속 1위 브랜드 자리를 거머쥐면서 자연스레 E클래스는 선두 자리를 수성하고 있다.
글로벌 시장으로 눈을 넓혀도 한국은 전 세계에서 E클래스를 가장 많이 구매하는 국가이다. 다만 E클래스는 내년 상반기 국내 출시가 유력하며, BMW 5시리즈는 오는 10월부터 시장에 진출할 것으로 보여 시기적으로 5시리즈가 유리하다.
미래적인 느낌 E클래스
더 날렵해진 5시리즈
디자인부터 살펴보면, 벤츠 E클래스는 더 큰 프론트 그릴과 2개의 곡선이 돋보이는 헤드램프를 결합했다. 사이 공간에 블랙 가니시를 삽입하면서 전기차 제품군인 메르세데스-EQ의 블랙 패널 라디에이터 그릴을 연상시키기도 한다. 전체적인 바디라인은 3박스 세단 형태를 고수했고 리어 램프에 삼각별 엠블럼 형상의 LED 그래픽을 삽입했다.
신형 BMW 5시리즈는 키드니 그릴 크기를 키운 대신 헤드램프와의 간격을 뒀다. 완만하던 헤드램프는 끝이 치켜 올라갔고, DRL에 곡선을 가미하면서 더 날카로운 인상을 풍긴다. 차체에도 선을 활용하여 곡선을 강조했다. 덕분에 전체적으로 스포티한 분위기를 보이며 후면부엔 극적인 변화 없이 3줄 리어램프가 탑재됐다.
크기는 5시리즈의 승
순수 전기 모델도 출시
신형 E클래스는 이전 세대보다 휠베이스를 20mm 더 확보해 전장 4,949mm, 전폭 1,880mm, 전고 1,468mm, 휠베이스 2,961mm의 제원을 보인다. 몸집을 제대로 키운 5시리즈는 전장 5,060mm, 전폭 1,900mm, 전고 1,515mm, 휠베이스 2,995mm다. 수치상으론 5시리즈가 전반적으로 우세하나 전장을 제외하면 크게 체감할 정도는 아니다.
E클래스는 48V 마일드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탑재한 가솔린, 디젤 엔진과 플러그인하이브리드(PHEV)로 파워트레인을 구성했다. 5시리즈 역시 마일드 하이브리드 기술을 적용한 내연기관과 PHEV를 채택했으며, 순수 전기 모델인 i5를 추가로 제공한다. 두 차종 모두 국내 출시 사양은 미정이다.
E클래스의 광활한 스크린
5시리즈는 비교적 콤팩트
신형 벤츠 E-클래스는 3세대 MBUX 인포테인먼트 시스템과 조수석까지 확장되는 슈퍼 스크린을 탑재했다. 이를 통해 셀프 카메라, 틱톡, 줌, 게임 등 다양한 콘텐츠를 즐길 수 있고 카메라로 운전자의 눈을 추적해 주의를 환기하는 등 각종 첨단 기능을 제공한다.
신형 BMW 5시리즈엔 12.3인치 디지털 클러스터와 14.9인치 센터 디스플레이를 결합한 통합형 커브드 디스플레이가 탑재됐다. 최신 OS인 iDrive 8.5와 레벨2 수준의 부분 자율주행을 포함한 드라이빙 어시스턴트 프로페셔널도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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