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타의 대표 플래그십
대형 럭셔리 세단 센추리
SUV로 깜짝 변신 예정
토요타의 대표 쇼퍼드리븐(운전기사가 운전하는 차) 모델인 럭셔리 대형 세단 센추리 차량이 SUV로 다시 태어날 예정이다. 일본 내수용으로만 생산되는 센추리는 렉서스의 기함 LS보다 한 급 위로 취급되며, 현재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의 관용차로 운용되는 모델이기도 하다.
1967년 출시한 토요타 센추리는 현행 3세대 풀체인지가 21년 만에 이루어질 정도로 변화가 없어, 전동화와 함께 단종이 유력했다. 그러나 올해 초 토요타가 센추리의 SUV 변형을 준비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졌고, 올해가 지나기 전에 결과물을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차량 실루엣 깜짝 공개
역시 일본의 롤스로이스?
소문에 지나지 않았던 토요타의 센추리 SUV 계획은 현지 시각으로 지난 21일 열린 4세대 알파드·벨파이어 공개 행사에서 공식화됐다. 프레젠테이션을 진행하던 사이먼 험프리스 토요타 사업부문총괄은 “센추리는 궁극적인 쇼퍼드리븐 경험이지만, 미래로 나아감에 따라 진화해야 한다”라며 차기 모델 실루엣을 깜짝 공개했다.
어두운 화면에 루프라인만 잠깐 등장하여 자세한 예측은 불가능하지만, A필러와 D필러의 각도로 보아 롤스로이스 컬리넌과 비슷한 인상을 풍길 것이라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사이먼 험프리스 총괄은 SUV 모델 공개 시점을 올해 말로 예상했고, 이에 따라 해외에선 디자인 예상도가 등장했다.
컬리넌과 센추리 매시업
센추리 SUV 렌더링 이미지
최근 러시아 자동차 전문매체 콜레사(KOLESA.RU)는 센추리 SUV 렌더링 이미지를 공개했다. 현행 3세대 센추리의 디자인 요소를 대거 채택한 센추리 SUV는 특유의 블랙·실버 투톤 컬러가 적용되었고 전면부 크롬 그릴과 휠은 촘촘하게 처리되어 클래식함을 더했다.
롤스로이스 컬리넌과 유사한 형상의 거대한 차체는 긴 휠베이스를 확보했고 두꺼운 D필러와 면을 강조한 라인이 적용됐다. 후면부엔 센추리의 상징인 봉황 모양의 전용 엠블럼이 리어램프 사이에 자리 잡았고, 리어 윈도우 상단에 장착한 스포일러로 포인트를 더했다.
올해 말 공개 예정
가격은 1억 원대
올해 말 공개되어 글로벌 시장 진출이 예정된 센추리 SUV는 알파드, 하이랜더 등에도 적용된 TNGA-K 플랫폼을 기반으로 제작될 가능성이 높다. 다만, 전장은 5,200mm로 알파드보다 길고 3m에 육박하는 휠베이스를 통해 넉넉한 레그룸을 확보할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파워트레인은 다운사이징을 한 차례 더 적용해 3.5L V6 엔진과 후륜 전기 모터가 결합할 예정이다. 예상 가격은 세단보다 저렴한 1,000~1,500만 엔(한화 약 9,072만~1억 3,609만 원) 선에서 책정된다. 현지 보도에 따르면 센추리 SUV는 조만간 내수 시장에서 베일을 벗을 것으로 보이는데, 대표 플래그십의 화려한 변신을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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