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W M5 투어링
14년 만에 부활한다
공식 티저 이미지 공개
왜건 시장이 큰 유럽 시장, 그중에서도 독일 자동차 제조사들은 고성능 왜건 한 종류씩은 갖추고 있다. 한편 2010년까지 생산된 E61 이후 오랫동안 자취를 감췄던 BMW M5 투어링이 조만간 부활할 예정이다.
BMW는 지난 26일(현지 시각) 8세대(G61) 5시리즈를 기반으로 하는 16년 만의 M5 투어링 모델 티저를 선보여 화제를 모은다. 자동차 마니아들에게 고성능 왜건은 패밀리카로 꽤 매력적인 선택지이기 때문이다. 왜건 특유의 차체 비율에서 오는 독특한 디자인과 SUV 못지않은 실용성, 고성능 세단에 준하는 주행 성능 모두 손에 넣을 수 있다.
M3와 비슷한 레이아웃
한층 공격적인 보디라인
신형 M5 투어링은 리어 쿼터 글라스가 꺾여 올라가는 BMW 특유의 ‘호프마이스터 킹크’ 디자인을 버리고 앞서 출시된 M3 투어링과 유사한 레이아웃을 갖췄다. 뒤로 갈수록 완만하게 떨어지는 루프 디자인은 일체형 스포일러와 어우러져 슈팅 브레이크의 느낌도 난다.
전면 디자인은 BMW 고유 디자인 요소인 더블 헤드라이트와 키드니 그릴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4구 헤드램프 디자인으로 보다 강렬한 인상을 자아낸다. 키드니 그릴에는 자체 조명을 내장한 BMW 아이코닉 글로우가 적용된다. 앞 범퍼 하단 공기 흡입구는 더욱 커지고 공격적인 형태를 갖췄으며 휠하우스 볼륨이 한층 불어나 근육질 라인을 강조한다. 후면에는 신형 5시리즈의 테일램프가 그대로 적용됐다.
5시리즈와 같은 ‘이것’ 적용
역대 최강 성능 발휘한다
이번 티저에 실내는 포함되지 않았으나 앞서 공개된 스파이샷을 통해 실내 디자인을 어느 정도 유추해 볼 수 있다. 신형 5시리즈와 같이 12.3인치 디지털 클러스터와 14.9인치 센터 디스플레이로 구성된 커브드 디스플레이가 탑재된다. 독특하게도 변속 셀렉터 역시 일반 5시리즈와 유사한 토글스위치가 적용됨을 알 수 있다. 앞서 일반 모델에 토글스위치형 변속 셀렉터가 적용된 BMW 신차들은 M 모델에 레버형 셀렉터를 탑재해 차별화해 온 만큼 이례적인 디자인이라고 볼 수 있다.
파워트레인은 M 전용 고성능 SUV ‘XM’과 동일한 4.4L V8 가솔린 트윈 터보 엔진, 8단 변속기를 기반으로 하는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시스템이 탑재된다. 최고 출력과 최대 토크는 XM 최상위 사양 ‘라벨 레드’보다도 높은 800마력, 102.0kg.m로 폭발적인 주행 성능을 발휘할 전망이다. 고전압 배터리 완충 시 순수 전기 모드로 WLTP 기준 60km를 주행할 수 있다. 이 밖에도 xDrive 사륜구동 시스템과 후륜 조향 시스템, M 스포츠 디퍼렌셜, 어댑티브 M 서스펜션이 기본 사양이다.
조만간 공도 테스트 돌입
2024년 하반기 공개 유력
BMW는 며칠 내로 신형 M5 투어링의 주행 테스트에 착수한다. 해당 테스트는 뮌헨 주변 일반 도로와 독일 가르칭(Garching)에 위치한 M GmpH 본사, 뉘르부르크링 서킷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앞서 올리버 집세 BMW 회장은 “5시리즈 투어링은 유럽 시장에서 인기가 많으며 내년 봄부터 순수 전기차로 출시돼 독보적 경쟁력을 발휘할 것”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업계는 신형 M5 세단이 내년 상반기, M5 투어링이 내년 7월에서 11월 사이 공개될 것으로 보고 있다. 신형 M5 투어링은 아우디 RS6 아반트를 비롯한 고성능 왜건과 경쟁이 예상된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