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스로이스 코치빌드
신형 드롭테일 공개
궁극의 럭셔리 로드스터
2021년 코치빌드 독립 부서를 출범한 롤스로이스모터카가 새로운 초호화 비스포크 모델을 공개했다.
2017년 원오프 모델 스웹테일로 ‘세상에서 가장 비싼 차’ 타이틀을 거머쥐었던 롤스로이스는 지난해 2,800만 달러(한화 약 375억 원)에 달하는 보트테일을 선보인 바 있다.
이번에 공개된 ‘드롭테일’은 전장 5,300mm, 전폭 2,000mm 크기의 롤스로이스 최초 2도어 2인승 로드스터로 단 4대만 생산된다. 각 차량은 의뢰 고객과 코치빌드 엔지니어 및 장인들이 디자인부터 엔지니어링 등 모든 단계를 조율하는 맞춤형 제작 방식이 적용된다.
라 로즈 누아르 드롭테일
V12 장착한 장밋빛 차량
롤스로이스 드롭테일 첫 번째 모델인 ‘라 로즈 누아르(La Rose Noire)’는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열린 몬터레이 카 위크 비공개 행사에 최초 등장했다. 의뢰인의 어머니가 사랑하는 ‘블랙 바카라 장미’에서 영감을 받은 외장색은 어두운 석류색으로 적용되어 빛과 각도에 따라 색상이 다양하게 변화한다.
컬리넌, 팬텀 등과 ‘럭셔리 아키텍처’ 알루미늄 플랫폼을 공유하는 보트테일과 달리, 드롭테일은 강철과 알루미늄, 탄소 섬유로 제작한 최신형 모노코크 섀시를 기반으로 개발됐다.
파워트레인은 출력 성능을 소폭 보강한 6.75L V12 트윈 터보 가솔린 엔진을 장착하여 최고 593마력과 최대 토크 85.7kg.m를 발휘한다.
클래식한 전면부 디자인
루프 적용시 쿠페로 변신
길다란 리어 데크가 돋보이는 드롭테일 라 로즈 누아르는 비교적 전통적인 전면부 디자인을 채택했다.
전면부엔 클래식 롤스로이스의 대형 판테온 크롬 그릴과 주간주행등(DRL)을 장착한 얇은 LED 헤드라이트, ‘RR’ 배지와 환희의 여신상이 탑재됐다.
150번에 걸친 도색 작업으로 영롱한 색채를 내는 차체 측면에는 햇빛에 따라 검붉은 빛을 내는 22인치 대형 휠이 장착됐다. 수평형 리어 램프와 고급스러운 데크 디자인이 특징인 후면부에는 탄소 섬유로 제작한 탈착식 전용 루프가 내장되어 있다. 루프에는 일렉트로크로믹 유리를 적용하여 내부 광량을 조절할 수 있도록 했다.
장인 정신 깃든 실내
추정 가격 약 400억
미니멀리즘과 아날로그 감성을 극대화한 실내는 1,603개의 블랙 시카모어 나무 비니어 조각으로 9개월간 수놓은 대시보드 패턴이 압권이다.
고객이 특별히 의뢰해 제작한 오데마 피게 원오프 타임피스는 버튼 터치식으로 분리되며 스트랩 부착한 후 시계처럼 차고 다닐 수 있다.
한편, 롤스로이스는 향후 3대의 드롭테일 시리즈를 추가로 선보일 예정이며 가격 정보는 공개하지 않았다.
미국 자동차 전문 매체 카버즈는 “우리는 이 유일무이한 작품을 만드는 데 3천만 달러(약 402억 원)가 필요하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라고 밝혔다. 이는 직전 보트테일 및 스웹테일을 상회하는 수준이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