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모델 3 신형 공개
6년 만의 페이스리프트
한층 날렵해진 디자인 눈길
프로젝트명 ‘하이랜드(Highland)‘로 알려진 테슬라 주력 엔트리 세단 ‘모델 3‘ 신차가 마침내 모습을 드러냈다. 6년 만에 첫 페이스리프트 거친 모델 3는 중국에서 사전 계약에 본격적으로 돌입했다.
내외장 디자인은 물론 에너지 효율과 편의 사양까지 풀체인지 수준으로 개선됐다. 중국 기준 주행 가능 거리가 스탠다드 모델은 최대 606km, 롱레인지 모델은 최대 713km에 달해 놀라움을 자아낸다. 특히 외장 디자인은 앞서 공개된 예상도와 거의 일치한다는 반응이다.
예상도와 거의 일치하는 전면부
심플한 디자인에 호불호 갈려
신형 모델 3의 외형 디자인은 약 6개월 전에 프로토타입을 통해 유출된 바 있다. 시기가 시기인 만큼 최종 양산형은 디자인이 변경될 여지가 있는 상황이었으며 일부는 합성 사진이라는 의혹을 제시하기도 했다. 하지만 결과적으로 당시 유출된 모습과 동일한 디자인이 채택됐다. 예상도 역시 해당 프로토타입을 바탕으로 그려진 만큼 일치도가 높다는 걸 알 수 있다.
신형 모델 3의 전면부는 브랜드 최초의 양산 모델 ‘로드스터‘에서 영감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층 날렵한 헤드램프가 적용됐으며 앞 범퍼 하단에 달려있던 안개등과 초음파 센서는 생략됐다. 여기에 냉각을 위한 흡입구까지 최소화되어 더욱 심플한 첫인상이 완성됐다. 다만 앞 범퍼가 너무 밋밋하고 단조롭다는 지적도 나온다.
디자인 변경으로 전장 길어져
실내는 테슬라 모델 S와 유사
후면부 디자인은 유출된 적이 없으나 전면부와 마찬가지로 예상도와 거의 동일한 모습이다. ‘ㄷ’자 형태로 더욱 슬림한 테일램프가 적용됐으며 면발광 내부 그래픽으로 미래지향적인 감성을 더한다. 뒤 범퍼 하단에는 공력 성능을 개선하고 스포티한 이미지를 강조하는 디퓨저가 신규 탑재됐다. 이러한 앞뒤 디자인 변화를 통해 신형 모델 3의 전장은 아반떼와 비슷한 수준인 4,720mm로 길어졌다.
실내 역시 큰 폭의 변화가 이루어졌다. 먼저 출시된 모델 S 페이스리프트 버전과 같은 디자인 기조가 적용됐는데, 스티어링 칼럼 주위로 레버를 아예 찾아볼 수 없다. 변속 레버는 센터 디스플레이에 터치 슬라이드 방식으로 흡수됐으며 방향지시등과 와이퍼는 스티어링 휠 스포크에 자리한 터치패드 및 버튼으로 조작한다. 적응하기까지 시간이 꽤 필요할 듯하다.
통풍 시트 마침내 추가
국내 출시 시기는 미정
한편 편의 사양 역시 강화되었다. 한국 소비자들에게 필수 옵션인 1열 통풍 시트가 마침내 추가됐으며 센터 콘솔 후방에는 2열에서 사용할 수 있는 8인치 모니터가 적용됐다. 송풍구 방향 조정 기능을 포함한 공조 제어 장치의 역할을 하지만 유튜브, 넷플릭스 등 콘텐츠 시청도 가능하다. 아울러 앞 범퍼에 추가된 카메라와 기존 측면 및 후면부 카메라를 통해 360도 서라운드 뷰도 지원한다.
신형 모델 3는 이달 중국 상하이 기가팩토리에서 먼저 양산되며 오는 10월 유럽, 중동 등 글로벌 시장에 순차적으로 인도할 예정이다. 북미 시장 및 국내 출시일은 미정이지만 업계는 올해 연말 혹은 내년 초가 될 것으로 내다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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