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격 대폭 떨구는 테슬라
국내서 1천만 원 이상 인하
후발 주자 견제가 목적?
테슬라는 지난달 북미 시장 판매 가격을 작년 대비 14~28%가량 인하했다.
모델 3는 4만 7천 달러(약 6,263만 원)에서 4만 달러(약 5,330만 원)로, 모델 Y는 6만 6천 달러(약 8,795만 원)에서 4만 7,200달러(약 6,289만 원)로 내렸다. 모델 S는 10만 5천 달러(약 1억 3,991만 원)에서 8만 7,500달러(약 1억 1,659만 원)로 인하됐다.
중국에서도 공격적인 할인 행보를 이어갔는데, 모델별로 5만 6천 위안(약 1,021만 원)에서 9만 8천 위안(약 1,788만 원)의 인하 폭을 기록해 화제를 모았다. 업계는 이를 두고 아직 충분한 생산 능력을 갖추지 못해 가격 경쟁력이 떨어지는 후발 주자를 견제하기 위한 전략으로 보고 있다. 최근 국내 판매 가격 역시 대폭 내렸는데, 과연 얼마나 저렴해졌을까?
최대 1,570만 원 할인
유료 색상도 전면 무료화
테슬라 코리아 홈페이지에 따르면 5일 기준 모델 S AWD 사양의 시작 가격은 기존 1억 2,806만 원에서 1억 1,525만 원으로 1,280만 원 인하됐다. 최고성능 트림인 모델 S 플래드는 1억 4,106만 원에서 1억 2,554만 원으로 1,551만 원 내려갔다. 기아 모닝 승용 모델이 1,315만 원부터라는 점을 참고하면 경차 한 대 수준의 가격을 깎은 셈이다.
SUV 차종인 모델 X의 가격은 더욱 크게 떨어졌다.
모델 X AWD 사양은 기존보다 1,430만 원 저렴해진 1억 2,875만 원, 모델 X 플래드는 1,570만 원 떨어진 1억 4,135만 원에 판매 중이다. 심지어 215~430만 원에 달하던 유료 외장 색상 옵션도 전면 무료화됐다.
중국산 모델 Y 출시하기도
국내에서만 2만 명 계약
테슬라 코리아는 올해 초에도 주력 차종인 모델 3와 모델 Y의 가격을 인하한 바 있다.
모델 3는 600만 원, 모델 Y는 1,165만 원 내렸으며 이보다 한 달 앞선 작년 말에는 모델 3를 600만 원, 모델 Y를 1,000만 원 할인했다. 불과 두 달 사이에 모델 3는 1,200만 원, 모델 Y는 2,165만 원 저렴해진 셈이다.
아울러 테슬라 코리아는 최근 중국에서 생산되는 모델 Y RWD(후륜구동) 사양을 국내에 출시해 화제를 모았다. 기존 리튬이온 배터리보다 저렴한 중국제 리튬인산철(LFP) 배터리를 탑재해 가격 경쟁력을 대폭 확보할 수 있었다. 업계에 따르면 국내에서만 2만 명에 달하는 소비자가 해당 모델을 계약한 것으로 전해진다.
그럼에도 판매량은 반토막
신차 투입이 절실한 상황
테슬라는 시장 점유율 확보를 위해 가격 인하를 단행한 것으로 보인다. 중국 상하이 기가팩토리에서 대량 생산이 시작된 후로부터 생산 효율도 대폭 개선돼 가격을 더욱 공격적으로 내리고 있다. 하지만 국내 판매량은 매년 절반 가까이 줄어드는 것으로 확인된다. 이미 살 사람은 다 산 분위기이며 모델 3 리프래시, 사이버트럭 등 신차를 기다리는 수요가 많다는 말도 나온다.
업계에 따르면 지난 7월 기준 테슬라의 한국 시장 누적 판매량은 3,846대다. 전년도 같은 기간에 6,750대를 판매했으니 43% 줄어든 실적이다. 재작년 7월 누적 판매량 1만 1,649대와 비교하면 무려 67% 떨어졌다. 중국산 모델 Y RWD 사양의 사전 계약 물량이 상당한 만큼 본격적인 고객 인도가 시작되면 판매량이 다소 회복될 것으로 보인다.
댓글3
비싸...난그냥~~내연기관이좋다.. 아직은전기차시기상조인듯... 비싸두사는사람은사든지...
배터리 쓰레기로 바꿔놓고 가격 갂았다고 하네 ㅋㅋㅋ nfp겨울되면 동네한바퀴도 못도는데
ㅋㅋ
개그인가???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