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W 비전 노이어 클라쎄
전동화 미래 담은 콘셉트카
2025년 양산 모델로 출시
BMW는 지난 4일(현지 시각) 독일 뮌헨에서 개최된 IAA 모빌리티 2023을 통해 ‘비전 노이어 클라쎄(Vision Neue Klasse)’의 실물을 공개했다. 비전 노이어 클라쎄는 BMW의 비전을 담은 콘셉트카로 완전히 새로워진 디자인과 효율, 지속 가능성을 담았다.
앞서 1962년, BMW는 현행 5시리즈의 뿌리로 볼 수 있는 준대형 세단 ‘노이어 클라쎄’를 선보여 시장에서 뜨거운 반응을 끌어낸 바 있다. 비전 노이어 클라쎄에는 전동화 시대에도 당시의 영광을 재현하겠다는 BMW의 포부 또한 담겨 있다.
3시리즈 크기의 차체
도어 핸들을 없앴다?
이름은 5시리즈의 선조 격 되는 모델을 계승했지만 차체 크기는 3시리즈에 가깝다.
여기에 BMW의 상징적 요소인 호프마이스터 킨트, 근육질 아치, 샤크 노즈와 후방으로 갈수록 좁아지는 그린하우스 역시 재구성됐다. 이와 동시에 군더더기는 최소화해 시각적으로 매우 간결한 모양새를 완성한다.
큼지막한 21인치 휠은 짧은 오버행과 어우러져 BMW 특유의 역동성을 강조한다. 독특하게도 도어 핸들을 찾아볼 수 없는데 숨긴 게 아니라 없애버렸다고. 도어 개폐는 탑승자를 감지하는 센서가 맡는다. 또한 지속가능성을 강조한 콘셉트카인 만큼 재생 원료 비중을 늘린 것은 물론, 쉽게 분해할 수 있도록 설계해 재활용성을 높였다.
계기판은 과감히 생략
광범위한 HUD로 대체
실내는 심플함을 넘어선 미니멀리즘을 추구한 모습으로, 현행 테슬라 전기차를 연상시킨다.
스티어링 휠과 버튼, 센터 디스플레이, 창문 개폐 스위치 등 운행에 필요한 최소한의 요소만 남기고 모조리 덜어냈는데, 계기판 역시 사라졌다. 대신 파노라믹 비전을 통해 윈드실드 전체에 걸쳐 센터 디스플레이의 정보를 투영한다. 해당 기술은 보완을 거쳐 미래 전동화 라인업에 탑재될 예정이다.
차세대 i 드라이브는 중앙 디스플레이 및 파노라믹 비전 그래픽의 개인 맞춤형 구성을 지원한다. 음성으로 주요 기능을 제어하는 ‘인텔리전트 퍼스널 어시스턴트’ 기능도 적용된다. 실내 원재료 역시 가죽, 크롬 사용을 배제해 탄소발자국을 최소화했다.
주행 거리 1,000km 목표
출시 후 전기차 6종 추가
파워트레인 역시 주목할 부분이다. 노이어 클라쎄 양산 모델에는 차세대 원통형 배터리와 고효율 모터를 통해 에너지 밀도를 기존 대비 20% 이상 개선할 것으로 기대된다. 최대 270kW 충전을 지원해 충전 속도 또한 최대 30% 빨라지며 1회 충전 주행 가능 거리는 1,000km를 목표로 한다.
BMW는 노이어 클라쎄 양산 모델을 2025년 출시할 계획이다. 양산형 디자인은 3시리즈에 노이어 클라쎄의 디자인 요소를 입힌 모습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생산은 헝가리 데브레첸에 지어질 신공장에서 화석 연료 사용 없이 이루어진다. 이외에도 BMW는 노이어 클라쎄의 양산 개시 이후 2년 내에 순수 전기차 6종을 추가로 선보일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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