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점 다양해지는 수입 전기차
롤스로이스 스펙터도 출시된다
복합 주행 가능 거리는 이 정도
전기차 시장이 빠르게 활성화됨에 따라 럭셔리 전기차역시 선택지가 다양해지고 있다.
전기 파워트레인은 동급 내연기관 차량보다 고출력을 발휘하기 쉬운 데다가 조용하기까지 해 럭셔리 세단, 럭셔리 GT 등의 파워트레인으로 안성맞춤이다.
요즘은 국내에서도 억대 전기차를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는데, 현재 정식 출시된 수입 전기차 중 가장 비싼 모델은 포르쉐 타이칸이다. 타이칸 터보 S의 판매 가격은 무려 2억 4,740만 원부터 시작하며 각종 고가 옵션을 더하면 3억 원도 쉽게 넘긴다. 하지만 조만간 타이칸보다 두 배 이상 비싼 초호화 전기차가 출시될 전망이다.
400km에 살짝 못 미쳐
저온 주행 거리도 비슷
지난 12일, 자동차 배출 가스 및 소음 인증 시스템(KENCIS)에 롤스로이스 첫 전기차 ‘스펙터(Spectre)’의 인증 정보가 등록됐다. 스펙터 중 블랙 배지 사양이 먼저 인증을 마쳤으며 복합 주행 가능 거리는 상온 기준 398km다. 상온에서는 시내 384km, 고속도로 414km를 달릴 수 있으며 저온에서는 시내 360km, 고속도로 427km로 인증받았다. 저온 복합 주행 가능 거리는 390km로 상온과 큰 차이가 없다.
스펙터는 브랜드 첫 전기차임과 동시에 작년 단종된 2도어 쿠페 ‘레이스’와 컨버터블 ‘던’의 통합 후속 모델이기도 하다. 앞서 롤스로이스는 스펙터를 지난 6월 아시아 태평양 지역 최초로 국내에서 공개한 바 있다. 롤스로이스에 따르면 한국은 아시아 태평양 지역 내에서 가장 많은 스펙터 사전 주문량을 기록했다고 한다.
공차 중량만 3톤에 육박
이를 무시하는 동력 성능
롤스로이스 스펙터에는 105.7kWh에 달하는 대용량 배터리가 탑재된다. 배터리 팩을 알루미늄 스페이스 프레임과 통합한 덕에 레이스, 던 대비 30% 높은 차체 강성을 확보할 수 있었다. 전륜 258마력, 후륜 489마력을 내는 전기 모터가 각각 탑재돼 합산 총출력 585마력, 최대 토크는 91.8kg.m에 달한다.
높은 배터리 용량만큼 배터리 팩의 무게만 700kg에 달한다. 이를 포함한 공차 중량은 2,945kg으로 대형 SUV인 컬리넌보다도 0.2톤가량 더 무겁다. 하지만 강력한 전기 파워트레인은 육중한 차체를 거침없이 밀어붙여 0~100km/h 가속을 4.5초에 마치며, 최고 속도는 250km/h에서 제한된다.
6억 2,200만 원부터 시작
4분기 중으로 고객 인도
스펙터는 업계 최고 수준의 롤스로이스 방음 설계에 더불어 배터리 팩을 흡음재 용도로 활용해 이름 그대로 유령과도 같은 정숙함이 특징이다. 더불어 양탄자에 비견되는 승차감 역시 구현됐으며, 830시간에 걸친 공력 테스트의 결과로 롤스로이스에서 가장 낮은 항력 계수 0.25Cd를 달성했다.
스펙터에는 지금껏 출시된 2도어 쿠페 중 최초로 23인치에 달하는 휠이 탑재된다. 실내에는 조수석 전용 디스플레이, 도어까지 확장된 스타 라이트 등 최신 트렌드를 반영한 편의 사양, 디자인 요소가 곳곳에 적용됐다. 롤스로이스 스펙터의 국내 판매 가격은 6억 2,200만 원부터 시작하며 오는 4분기 중으로 고객 인도가 시작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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헐
지건 비엠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