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전히 비싼 전기 택시
저렴한 중국산 들여온다
예상 가격 2천만 원대?
택시 시장 최대 점유율을 차지하던 쏘나타 택시가 지난 6월 단종되며 택시 업계의 부담이 늘었다.
내연기관 세단 모델은 현대차 그랜저, 기아 K8만 남았으며, 전기 택시는 보조금을 적용해도 여전히 비싸다.
이러한 가운데 가뭄에 단비 같은 소식이 전해졌다.
중국 전기차 업체가 한국 시장에 택시 전용 모델을 출시한다는 것이다. 택시에 최적화된 사양 구성으로 2천만 원대의 저렴한 가격대가 기대되는데, 낮은 브랜드 인지도와 중국산이라는 핸디캡을 극복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긍정적인 업계 반응
BYD도 택시 준비 중
28일 업계에 따르면 르노그룹 자회사 모빌라이즈와 장링자동차의 합작사 ‘JMEV’는 세단형 전기차 ‘GSE’를 국내에 출시할 예정이다. 자동차 애프터마켓 관리 플랫폼 ‘닥터차’를 운영하는 오토피디아가 수입을 담당하며, 이달 중순에는 품평회를 열기도 했다. GSE를 본 택시 업계 관계자들의 반응은 전반적으로 긍정적이었다는 후문이다.
중국산 택시의 국내 진출 소식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앞서 BYD는 지난 2016년 한국 법인 설립 당시 전기 승용차와 택시 모두 출시를 준비하고 있었다. 다만 보조금을 비롯한 시장 상황 문제로 국내 진출이 미뤄졌다. 하지만 내년 승용 전기차 출시 윤곽이 잡히며 JMEV와 함께 택시 출시 가능성도 커지고 있다.
아반떼와 비슷한 크기
예상 주행 가능 거리는?
JMEV GSE는 전장 4,670mm, 전폭 1,830mm, 전고 1,470mm, 휠베이스 2,750mm로 크기가 아반떼와 비슷하다. 하지만 전폭이 소형 기준(1,800mm)을 초과해 중형 택시로 분류될 전망이다. 파워트레인은 최고 출력 147마력, 최대 토크 22.4kg.m를 내는 전기 모터와 60kWh 리튬이온 배터리가 짝을 이룬다. 전기 모터가 앞차축에 위치해 전륜구동 방식이라는 점이 특징이다.
항속 거리는 중국 NEDC 기준 400km지만 국내에서는 200km대 후반~300km대 초반이 될 것으로 업계는 예상한다. 이 경우 경쟁 상대로 지목되는 아이오닉 5, 아이오닉 6 스탠다드(336~367km)보다 짧지만 저렴한 가격으로 상쇄할 전망이다. 용도가 용도인 만큼 편의 사양은 필수적인 것만 갖췄다. 스마트폰 미러링을 지원하는 12.3인치 센터 디스플레이, 자율주행 레벨 2 수준의 주행 보조 시스템이 적용된다.
낮은 인지도가 걸림돌
가격으로 극복해 낼까?
JMEV는 지난 2021년 9월 해당 모델을 유럽에서 판매한 바 있다. 이때의 경험과 전기차 특유의 쉬운 유지 보수성을 내세워 국내 시장을 노리고 있다. 하지만 업계에서는 JMEV가 BYD와 달리 상대적으로 인지도가 낮다는 점, 중국산 자동차의 부정적인 인식이 발목을 잡을 수 있다고 지적한다.
그럼에도 저렴한 가격대만 확보한다면 승산은 있을 것이라는 전망에 무게가 실린다. GSE의 시작 가격은 2만 3천 달러(약 2,975만 원)이다. 국내 판매 가격이 이보다 높게 책정되더라도 보조금을 적용한 실구매가는 2천만 원 중후반대까지 떨어질 가능성이 크다. 전기차 보조금이 점차 줄어드는 추세인 만큼 가격 경쟁력에 따라 상황이 달라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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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3
다먹혀
전기차 버스에서 택시로 중국산이 다 점령해가는구나.
역시 카카오! 짱개랑 북괴 것 받아들이는 데는 선봉장
승객 운전자 목숨으로 테스트하네 제정신인가..